2005.10.28 13:14

가을을 타나 부다..

조회 수 1029 추천 수 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원래 봄은 여자가 타고,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지만..

난 봄도 타고 가을도 탄다.

해가 갈수록 더 심해진다.

추석이 빨라서 절기가 빠르게 지나갈 거로 예상했더만 역시나 이렇게 가을이 무르익어 가면서 바람불고 비오고

나뭇잎 우수수 떨어지고 은행잎도 찰랑찰랑 떨어지는 시기가 되면..

나이가 더 들수록, 애도 낳고 키우고 자랄수록 가을은 더 확실하게 타는 거 같다..

뭐랄까, 기분이 자주 바뀌고, 을씨년스러워도 지고, 외롭기도 하고, 아무 생각없이 길을 걷고..

가슴 한켠엔 무거운 돌을 안고 있는 거 같으면서도..

그러다 노오란 은행잎에 대비되는 물감과도 같은 하늘을 보면 갑자기 감탄도 나오고..



-- 2005년 10월, 청계천을 걸으며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 디카 남다르게 찍기 file 최유진 2005.04.01 1393
124 담양 메타스콰이어 가로수 길. 1 file 2005.04.14 1451
123 메타세콰이어 길.. 5 file 최유진 2005.04.15 1419
122 대관령 양떼목장 (출사지 후보 하나 더) 1 file 최유진 2005.04.19 1437
121 담양 대나무테마공원.. 1 file 2005.04.20 1420
120 남도 여행 1 Roll 1 file 2005.04.26 1133
119 남도 여행 2 Roll 1 file 2005.04.26 1093
118 남도 여행 3 Roll 1 file 2005.04.26 1139
117 남도 여행 4 Roll 1 file 2005.04.26 1132
116 남도 여행 5 Roll 1 file 2005.04.26 1092
115 남도 여행 6 Roll 1 file 2005.04.26 1174
114 먹동과 같이 한 벚꽃여행 1 Roll 1 file 2005.04.26 1091
113 먹동과 같이 한 벚꽃여행 2 Roll 1 file 2005.04.26 1132
112 먹동과 같이 한 벚꽃여행 3 Roll 1 file 2005.04.26 1089
111 이제 카메라에 대한 펌프질은 끝났다. 3 file 2005.05.04 1029
110 첫번째 사진 file 2005.05.04 1133
109 두번째 사진 file 2005.05.04 1146
108 신선한 아이디어.. file 2005.06.15 1010
107 필름의 위력...어떤가? file 2005.06.15 1184
106 얼마전 인천대공원에서의 오리새끼들 4 file 2005.06.20 102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Next
/ 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