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attach/images/137/903/014/34cff91a3fbb2e9c9c324c797e43ec9e.jpg)
내가 엄청 좋아했던 드라마, '겨울연가'의 라스트를 장식했던 꿈의 여행지... 외도..
외도를 이렇게 쉽게 오게 되었다는 흥분은 해금강/외도행 배를 타자마자 산산조각 나버렸다.
멀미의 악몽.. 이 아름다운 외도를 생각할 때 마다 빼놓을 수 없는..
해금강에선 출렁이는 배 안에서 바깥 사람들의 엉덩이와 다리만을 보았던 것만 희미하게 기억할 뿐,
그리고, 어서 빨리 외도에 도착해라~는 간절한 기도.. 그러니 선착장이 멀리서 보였을 때 어찌나 반갑던지..
외도에 내려서도 가뿐하지 않은 멀미의 후유증을 누가 알까.. 남편한텐 구박만 받았다.
애들도 안하는 멀미를 니네 엄마가 다 한다~고..
쓰러질 거 같은 진땀을 흘리는 나에게 참 신기하고 가당찮다는 말투로.. -_-
무거운 가방도, 애들도, 모두 일행들 손에 맡겨 버렸다.
![DSC_1224.jpg](/files/attach/images/137/903/014/9bef966ca186c8273cb541c08cee3a5e.jpg)
외도에 내려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온통 남국의 분위기..
이 넓은 부지를 개인이 다 가꾸었다니..
![DSC_1258.jpg](/files/attach/images/137/903/014/15284ab7e463b82199b1fb334ad8f9b7.jpg)
천국의 계단은 가 보지도 못했다. 사람들의 행렬에 풍광이 묻혀서 사진이 별로..
![DSC_1299.jpg](/files/attach/images/137/903/014/3382bcfcc1f5cf8a9ca1b69a658bc110.jpg)
비너스 정원에서 선아와..
![DSC_1303.jpg](/files/attach/images/137/903/014/d5ac38a0820704b964ef1153dbd28aaa.jpg)
전망대에서 바라본 남해.. 쓸쓸하기까지..
![DSC_1310.jpg](/files/attach/images/137/903/014/f3fe0ab6b983144f643e7754522d5662.jpg)
비너스정원에서 가족사진 남기기
![DSC_1313.jpg](/files/attach/images/137/903/014/f621eb36ae89ded94820bcd2fa434e15.jpg)
멋진 개를 쓰다듬다가 개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는 바람에 깜짝 놀랬던 남편의 모습이 기억남.
![DSC_1346.jpg](/files/attach/images/137/903/014/799d3fd724ad3195e330e6af22953cff.jpg)
다시 승선하기 전, 아껴 두었던 꿀빵과 약간의 충무김밥으로 요기했다.
꿀빵은 역시 굳어 버리고 끈끈해서 먹기가 좀 불편..
난 배도 안 고프지만, 속이 안 좋아서 생략..
그래서 혼자서 두 애를 다 먹이고 돌봤던 남편의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
![IMG_4444.jpg](/files/attach/images/137/903/014/1c9ce689e556046a56f15aea3e96f242.jpg)
대전에서 유정씨 식구들과 합류, 샤브샤브 저녁.. 내가 좋아하는 음식류.
![IMG_4452.jpg](/files/attach/images/137/903/014/beb4a4125e0e57657f3a3a7637db0542.jpg)
근사한 해물에 더 감탄~ 오호~ 해물매니아인 나로선..
![IMG_4455.jpg](/files/attach/images/137/903/014/4937fac016d801e6afb82a0dedd217f1.jpg)
이렇게 육류와 해물을 약간 매운 샤브 국물에 데쳐 먹음.
사람은 엄청 많고, 냄새가 옷에 배었지만 피로한 귀경길에 플러스가 되었던 곳.
집에 도착하니 11시. 담 날 무슨 정신으로 출근했었는지 기억 안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