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3 09:36

한글 읽기

조회 수 2121 추천 수 0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요즘 한창 떠듬떠듬 문맥은 모르는 채 한글 읽는 거에 맛들인 동균이.

내 모자를 보더니...
"엄마, 이거 봐~라.  트, 엑스, 르!!" (-_-)

아주 아주 자랑스럽게 읽어낸 순간, 나의 실소는 곧 내 아이에 대한 기특함, 대견함...  뭐, 그런 감정에 쉽사리 묻힐 수 밖에.

그러고 보니 아주 정확하게 본 것이다.  우린 저 브랜드 이름을 먼저 알고 있었으니까.  
"이, 엑스, 알"  캐포츠 (캐주얼 + 스포츠) 브랜드로서 비싼 가격을 자랑하며 자~알 팔리고 있는 옷인데 월드컵 때 피자헛 주문시 판촉해서 받은 것이다.  그러니 알파벳 E를 저렇게 쓴 건 일단 틀린 것이다.
아이의 관찰력은 어른의 익숙한 무심함을 단박에 정신없이 깨우친다.

그래도 영어의 X를 알고 있었다.  
"맞아, 맞아, 트엑스르~야.  우리 동균이 참 잘 읽네" ^^

6살 나이에 떠듬떠듬 읽긴 하지만 난 학교 들어가기 전에나 읽었던가.  아님 취학하고 나서??
겨우 만 다섯살이 한글을 읽고 요즘 어설프게 수학도 하고..  참 대견하다.
더 일찍 떼서 더 어린 아이가 책을 줄줄 읽는 것도 많이 봤다.  영어도 종알종알 하는 아이들 많이 봤다.
다~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만...  나보다 훠~월씬 더 일찍 잘 하는데...




?
  • ?
    이선희 2006.08.23 14:38
    도윤이 말을 듣고 보니 "트엑스르" 아주 정확하네요.
  • ?
    최유진 2006.08.23 14:39
    동균이야 동균이... 자기 애랑 헷갈리는구먼.
  • ?
    김진이 2006.08.23 22:41
    재연군은 토마스 그림책에서 줏어보고 Stop을 "스으~돕!" 합니다. 쓰리고 하고 그만할때 외치는 그 발음...허걱... 날 말리고 싶을때 종종 쓰니 대략 난감...ㅋㅋ

  1. 아빠, 화이팅!

    낮엔 아빠한테 화이팅 외치러 케익 자르고 (정리안된 지저분한 주변이 더 눈에 띔) 저녁엔 개고기 (감기 든 내가 더 힘들어서) 먹으러 나가고... 무조건 건강해야 한다. 그래야 일도 하고 놀기도 하고 돈도 벌고 공부도 하지. 애들한테 옮은 거 같지만 내내 10...
    Date2006.09.25 By최유진 Views2265
    Read More
  2. 아이들 퍼즐 선물

    대만 사장이 아이들 주라고 사다준 선물. 동물 모양의 퍼즐놀이. 한국 부임 시기를 떠난 후론 한국으로 출장 오면 비서들 선물을 잘 챙긴다. 물론, 내가 아이들을 가진 후론 조그만 손바닥 책이나 주머니, 컵 등... 모두 유아틱한 것들이었지만. (사다주고 나...
    Date2006.09.08 By최유진 Views2282
    Read More
  3. 활력소

    아이들과의 약속은 항상 중요하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많이 안 늦을 거야. 9시 경 들어올께"라는 얘길 남겨두었는데 피곤에 지친 몸을 이끌고 일이 늦어져 저녁을 갑자기 먹고 들어 오는 바람에 또 다시 늦었다. 이모가 재우려고 아무리 시도를 해 봐도 아이...
    Date2006.09.07 By최유진 Views2400
    Read More
  4. 코미디언 유선아..

    아 미치겠다. 얘는 왜 이러는지 유치원버스 기다리면서 오빠가 간이벽위에 올라가니 따라 올라간다. 그래서 사진 찍어주려고 하는 찰라에 뒤로 힛까닥~~!! 웃겨 죽겠다. 다행히 높지 않아서 울거나 상처나거나 그런건 없었는데.. 예전에 유모차 뒤집어지는 줄 ...
    Date2006.09.04 By Views2319
    Read More
  5. 아이들 등원길..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었다. 저렇게 컸나 싶을 정도로 감회가 새롭다. 건강하게 잘 다니렴.
    Date2006.09.04 By Views2413
    Read More
  6. 선아 어린이집 등원

    등원 첫날... 어젠 낮잠 안 재우고 무조건 일찍 재웠다. 첫날이라 반휴라도 내고 가는 걸 봤으면 했지만 거의 바쁠 일 없는 회사일.. 하필 어쩌다 바쁜 날이라서 보지도 못했다. 원복 입고 가방 멘 모습 사진이라도 찍었으면 했는데.. 3월에 입학을 안 시키니 ...
    Date2006.09.01 By최유진 Views2410
    Read More
  7. 선아, 엉뚱한 녀석...

    이모가 쓰레기 버리러 선아랑 내려갔는데 까치가 어디선가 울었단다. 이모 왈, '어디서 까치가 우네. 손님이 오려나부다' 했다. 선아 왈, '아니예요. 까치는 깍깍 까먹어서 까치예요' 했단다. -_- 옆에 마침 아파트 아줌마들도 있었는데 박장대소를 하면서 '어...
    Date2006.08.30 By최유진 Views2411
    Read More
  8. 14일 전부터 카운트 다운

    아이의 답에 14일 전부터 끈기있게 대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처음으로 구로청소년수련관 실내 수영장에서 물놀이해 본 후 더 놀고 싶은데 시간상 나와야 했고, 또 가자고 노래부르기 시작, 몇 밤 자고 가는지 D-Day 14일 전부터 하나씩 줄여 나가...
    Date2006.08.28 By최유진 Views2285
    Read More
  9. 1학기 원생활

    필름사진들... 주로 야외활동이나 견학때 찍은 사진들. 무슨 행사인지 적어달라고 했었지만 그 많은 아이들 것을 일일이 손으로 쓰고 보내기는 귀찮기 보다 어려운 일일 것이다. 확실한 건, 작년에 찍은 사진들과 비교를 안해도 훌쩍 컸다는 걸 알겠다. 다른 ...
    Date2006.08.23 By최유진 Views2200
    Read More
  10. 씽크빅 수학놀이

    너무나도 많이 난무하는 유아 교재들. 그 홍수 속에서 좋은 걸 골라내기란... 그런데 요즘 엄마들은 어찌나 야무진지 선생의 성격이나 스타일까지 고르고 교재가 어디에 중점을 두고 가르치는지 등까지 섭렵하면서 막판엔 사은품까지 챙겨간다. 동균인 5월부터...
    Date2006.08.23 By최유진 Views2147
    Read More
  11. 꺾어진다 꺾어져

    덩치가 점점 커질수록 내가 뒷좌석에 못 앉겠다. 그래서 심한 자리 싸움이나 기싸움을 하다가도 이내 엉켜서 잘 놀고... (정말 자존심도 없는 녀석들 같으니) 용산나갔던 날, 늦여름이 깊어가면서 하늘은 엄청 시리도록 푸르고, 바람은 불어제끼고. 곧 곯아 떨...
    Date2006.08.23 By최유진 Views2149
    Read More
  12. 한글 읽기

    요즘 한창 떠듬떠듬 문맥은 모르는 채 한글 읽는 거에 맛들인 동균이. 내 모자를 보더니... "엄마, 이거 봐~라. 트, 엑스, 르!!" (-_-) 아주 아주 자랑스럽게 읽어낸 순간, 나의 실소는 곧 내 아이에 대한 기특함, 대견함... 뭐, 그런 감정에 쉽사리 묻힐 수 ...
    Date2006.08.23 By최유진 Views21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 52 Next
/ 52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