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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wangsae.or.kr/http://myhome.hanafos.com/%7E1004tour/catoric/gongzu.htm의로운 피를 수없이 흘린 공주는 한국 천주교회가 안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함들 정도로 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뿌려진 거룩한 땅이요 충남 지역 신앙의 요람으로 전해진다.
  
공주는 한국 천주교 순교사 시초부터 끝까지 장엄한 신앙 고백의 피를 이어받았다. 조선 땅에서 천주교 박해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1791년 진산 사건으로 순교한 권상연은 공주에서 이주해 살다가 전주 땅에서 순교했고 '내포 지방의 사도'라 불리는 이존창이 1784년 권일신으로부터 영세 입교한 후 충청도 지방을 전교할 때 공주 지역은 중요한 선교 거점이 되었다.
  
공주에는 일찍부터 충청도를 관할하는 관찰사와 공주 감영이 있었다. 충청도 각지역에서 잡혀 온 천주교인들은 공주 감영으로 이송돼 배교를 강요당하고 이를 거부할 때에는 여지없이 사형에 처해졌다.
  
공주에서 처형된 순교자들의 출신지를 보면 홍주, 예산, 해미, 덕산, 신창, 홍산, 연산, 청양, 보령, 진잠, 유구, 직산, 천안, 공주, 비인, 면천 등 충남 지역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충북의 청주, 진천, 연풍, 옥천, 전라도의 전주, 광주, 경기도의 죽산, 포천 그리고 한양 출신의 유배 신자들 등 매우 다양하다. 충청도를 중심으로 전국 각지에서 붙잡힌 교우들이 공주 감영으로 이송돼 왔고 이들은 배교를 거부함으로써 바로 이곳 '황새 바위'라고 불리는 자리에서 처형됐다.
  
공주 들머리 언덕에 위치한 이곳은 바위위에 소나무가 밑으로 늘어져 있고 황새가 서식했다 해서 '황새 바위'로 불린다. 달리 '항쇄 바위' 또는 '황쇄 바위'라고도 한다.
  
이곳의 바위가 마치 죄수들의 목에 씌우는 칼인 '항쇄'의 모양과 흡사하게 생겼을 뿐만 아니라 칼을 쓴 죄인들이 이 언덕 바위 앞으로 끌려 나와 처형당했기에 '항쇄 바위'라 했다는 설이 있다. 또 '황쇄'에서 '쇄'가 옛말로서 '새'와 같다고 풀이해 '황쇄 바위'라 부르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1955년에 발행된 공주 천주교회 연혁에 보면 분명히 '황새 바위'라고 명시하고 있어 지금은 '황새 바위'로 통일해 부르고 있다.
  
공주 황새 바위에서 순교한 교우들 중 이름이 밝혀진 순교자들만 해도 무려 248명에 이른다. 이중 가장 널리 알려진 순교자로는 병인박해 때 공주 감영에서 문초를 받으면서 관장이 살을 물어뜯어 신앙을 증거하라고 명하자 주저 없이 제 살을 물어뜯음으로써 배교하지 않고 신앙을 증거한 손자선(토마스) 성인과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한 '내포 지방의 사도' 이존창이 있다.
  
현재 공산성을 마주하고 아담하게 조성돼 있는 순교 성지 공주 황새 바위에는 한국 천주교회 2백주년을 기념해 공주 교동본당에서 세운 높이 13.8미터의 순교탑이 우뚝 서 있고 공주의 순교자 248위의 명패가 새겨져 있는 돌무덤 형태의 경당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순교 성지 입구에 유물 전시관이 아담하게 마련돼 있다.
  
박해 시대 한국 천주교회의 심장으로 불리었던 공주는 100여 리 안팎으로 주변에 대전을 비롯한 조치원, 온양, 예산, 당진, 서산, 대천, 유구, 논산, 부여 등이 인접해 있어 매우 교통이 편리하다.
  
공주는 순교 성지 황새 바위뿐만 아니라 사적 제12호인 백제 시대 대표적 고대 성곽인 공산성과 계룡산, 무령왕릉 등 백제 시대 고도(古都)의 정취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문화 유적지들이 산재해 있어 순례와 유적지 답사를 겸할 수 있는 흔치 않은 명소이다.

[출처 : 주평국, 하늘에서 땅 끝까지 - 향내나는 그분들의 발자국을 따라서, 가톨릭출판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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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는 시의 크기가 생각보다 작다.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황새바위 성지, 박물관 등 모두 다 몰려 있다.
입구는 누구나 드나 들 수 있도록 문이 열려 있고 성지 앞은 찻길이라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성물 판매대에는 담당자가 성당에 갔는지 팻말만 걸려 있고 성지를 돌아 본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본 성당을 들여다 보지 못했던 게 아쉽다.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남양성모성지처럼 그렇게 크지도 않았는데..


hwang3.jpg
입구 바로 위치해 있는 성모상


hwang4.jpg
동균이가 기도를 했다.


hwang5.jpg
왼쪽은 십자가의 길...


hwang6.jpg


hwang7.jpg
십자가의 길은 이렇게 묵주기도를 할 수 있도록 조성해 놓음.
5월쯤 연산홍이 활짝 피면 무척 아름다울 것이다.


hwang8.jpg
공주 교동 성당에서 제작한 13.8미터의 순교탑 (측면)


hwang9.jpg
12사도 상징석


hwang10.jpg
이존창 루드비꼬.  배교에 대한 마음이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었을지도..
생소한 서양의 종교를 위해 처참한 죽음을 불사하는 그들의 신앙심은 과연 어떤 경지였을까.


hwang11.jpg
엄마, 아빠, 선아, 동균이, 이모 모두 행복하고 건강하게 해 주세요~
기특하게 기도하는 동균이에 비해 무관심 일색인 선아


hwang12.jpg
순교탑.  하늘로 올라가는 계단을 형상화 함.  
아래쪽엔 사형에 사용했던 형틀을 만들어 놓음


hwang13.jpg
순교자들 248위의 명패가 적혀진 돌로 만든 경당.  야외미사 때 여기가 제대 역할을 할 것이다.
함부로 올라가면 안되는데..


hwang14.jpg
경당 내 십자가


hwang15.jpg
순교자들의 이름.  밝혀지지 않은 무명 순교자들도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hwang16.jpg
성모님, 우리를 위하여 빌으소서



마지막 네장, 필카 사진
sungji5.jpg
순교탑, 돌로 지어진 경당, 그리고 12사도 상징석


sungji6.jpg
순교탑


sungji7.jpg
5월쯤 연산홍이 가득하면 참 아름다울 듯..


sungji8.jpg
십자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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