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91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벼르고 별렀던 수영장행 포기~  여전히 아줌마의 수영복은 장농 속에서 잠자고 있다.
아닌가?  작년에도 안 입었으니 벌써 2년 째구나.  몸매 때문에 입지 말라는 신호인지 도무지 입을 기회가 없구만. -_-

구로청소년수련관에서 2, 4, 5주 일요일에 비회원 자유수영을 할 수가 있는데 애들 수영장 연습 좀 시켜 볼라고 약까지 먹고 준비했더만 전날 분수대에서 논 여파로 선아가 저녁부터 기침감기가 걸려 버렸다.
그렇잖아도 가끔 아침, 저녁으로 기침을 한 걸 그냥 놔두었더니 젖은 채로 뛰어 놀다 그렇게 된 거 같다.
동균이랑 아빠만 보내려고 해도 가족끼리 안 가면 별 재미가 없을 거 같다고 아빠도 포기한다.

대신, 1년 동안 잠자고 있던 볼풀을 다시 완성해서 베란다에 놓고 물장구를 치게 했다.  물은 좀 따뜻하게 섞고.
싸이즈는 베란다에 세로로 놓아두면 딱 맞는 싸이즈.  추울까봐 창문도 닫고.  그보단 물이 바깥으로 튀기면 아래층 마귀할멈이 그 즉시 뛰쳐 올라 올까봐 그게 더 큰 이유다.
일찌감치 수영복 입고 들어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난 아이들...  소꿉놀이 가지고 두 녀석이 어찌나 시끄럽게 종알대던지...

촬영:  F420 by 최유진


0730-03.jpg
선아의 저 초탈한 자세.  사실 아이들이야 좋겠지.


0730-04.jpg
허울좋은 얘기.  풍선 바람 넣는 기구를 두번이나 망가뜨려서 지금은 어딨는지 행방도 묘연한 상태라.
불긴 불어야 하겠고, 저 큰 3단 짜리를, 문방구에서 사가지고 오겠다고 해도 말리고.
결국 동균아빠가 입으로 불었다. -_-
불다 불다 지쳐서 나한테 마저 불라고 하는데 아무리 불어 넣어도 바람이 다 들어간 거 같고 더이상 빵빵해지지도 않고 일단
더는 불어지지가 않는다.

나도 냉큼 도망가 버렸지만, 아주 아주 잠시 불어 본 결과, 한동안 아이들이 촛점에 들어 오지가 않았다. -_-
어지러운 건 둘째치고 뱅글 뱅글 소용돌이가 여기저기 휘몰아 치면서 천정의 전등이 깜박깜박 거리듯 시야가 선명하지가 않았던 것.  내 남편이지만 참 대단하다.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건가.


0730-05.jpg
거기다 추울까봐 베란다 수도물과 함께 목욕탕에서 연신 뜨거운 물을 퍼다가 섞는 작업도 힘든데..


0730-06.jpg
좁은 곳에 딱 두녀석 들어갈 수 있는 크기.  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이런 땡볕에 마당에 풀을 놓고 놀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0730-07.jpg
?
  • ?
    보랍 2006.08.09 00:44
    선아입에서 '청사아아아안~~'하는 가락이라도 나올 듯 해요.
    흐흐..귀여워.

  1. 여행이란... (펌)

    여행의 목적지가 다르다고 해도 되돌아 오는 곳은 같다. 바로 자기 자신이다. 여행은 자기 자신을 기억하는 행위다.
    Date2006.09.25 By최유진 Views1886
    Read More
  2. 청평 나들이, 기대 이상의 수확

    '포도번개'라는 단어가 딱 맞을지 모르겠다. 안성 포도밭에 가기로 한 날이었지만, 그냥 이래 저래 포기했던 찰라, 자갈치 꼼장어집 고사장 언니가 청...
    Date2006.09.18 By최유진 Views2050
    Read More
  3. 양평 중원계곡 나들이

    경기도 양평 중원산 자락 중원계곡으로 물놀이 간다아~~ 송추계곡처럼 서울 외곽 계곡은 가깝긴 해도 수량이 부족하고 계곡의 넓이나 규모 면에서 좀 ...
    Date2006.08.17 By최유진 Views3332
    Read More
  4. 송추계곡

    북한산 국립공원 송추지구. 국민학교 때 송추계곡을 어렴풋이 다녀 온 기억으론 물이 깨끗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지만,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도봉산이...
    Date2006.08.14 By최유진 Views1465
    Read More
  5. 안성 일일 나들이: 서일농원

    http://www.seoilfarm.com/미리내 성지에서 출발하여 웰빙 시대, 급하게 전진하는 디지털 시대에 "슬로푸드"라는 모토를 내 걸고 전통 장맛을 이어가는...
    Date2006.08.04 By최유진 Views1319
    Read More
  6. 안성 일일 나들이: 미리내 성지

    http://fr.catholic.or.kr/jhs/holyplace/mirinae.htmhttp://myhome.hanafos.com/%7E1004tour/catoric/miri.htm휴가 마지막 날, 대미(?)를 장식하기 위...
    Date2006.08.04 By최유진 Views1449
    Read More
  7. 연휴 넷째 날, 또 물놀이...

    외할머니가 사주신 경희궁 부페 7천원짜리를 먹고 귀가길부터 또 '물놀이' 타령이다. 경복궁이라도 들러 보았을 터인데 워낙 한여름 찌는 날씨 속에 돌...
    Date2006.08.03 By최유진 Views1626
    Read More
  8. 연휴 셋째 날, 강북 맛집 탐방

    목적도, 명분도 참 거창하다... 해외나 바다로 휴가 안 떠난 (못 떠난) 대신 평소 못 가 본 강북 맛집 같은 데 들러 볼 겸... 사실, 어른 답답하다고 ...
    Date2006.08.03 By최유진 Views1632
    Read More
  9. 연휴 둘째 날 수영장 가는 대신...

    벼르고 별렀던 수영장행 포기~ 여전히 아줌마의 수영복은 장농 속에서 잠자고 있다. 아닌가? 작년에도 안 입었으니 벌써 2년 째구나. 몸매 때문에 입지...
    Date2006.08.03 By최유진 Views1491
    Read More
  10. 휴가 첫날 서울에서 놀아보기

    시청앞 바닥 분수대는 우리 아이들 최고의 놀이터... 벌써 여러번 다녀서 지하철에서 나와 지상으로 나가는 계단만 보아도 '엄마, 물놀이 할래요'가 나...
    Date2006.08.03 By최유진 Views1769
    Read More
  11. 여행을 추억하기

    남편이 이걸 보면 또 쓸데없는 짓한다고 구박할 지 모르겠으나 정말 쓸데없는 짓 같다. -_- 이젠 가물가물한 꼬박 11년 된 유럽 여행의 추억을 꺼내는 ...
    Date2006.07.18 By최유진 Views1476
    Read More
  12. 백두산 사진들 (펌)

    역시, 상하이 야경 사진 찍은 컴실의 B기자님이 담아 온 백두산 사진들.. 난 지금까지 무식하게도 천지가 최고봉인줄만 알았다. 천지에서도 더 올라가...
    Date2006.06.27 By최유진 Views163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 58 Next
/ 5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