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1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떠나기 전 우연히 발견한 민박집의 가격을 물어 보러 전화했을 때, 보통의 다른 민박집 주인들과 전혀 다른 톤과 말투로 전화를 받으셨던 할머니..  왠지 느낌이 좋았다.  빨리 만나 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던.
다른 집 민박 조차 성수기라고 비싸게 불렀지만 이분은 혼자 사시는 분이 천 5백평의 고추 농사 등을 지으면서 별로 청소도 못하고 사는 집을 자기네 집 마냥 내 주었던 분.
자꾸 장꽁하고 비교하게 되지만, 그보다 마당은 좁아도 있을 건 다 있고, 방마다 화장실도 깨끗한 편에 물도 세게 잘 나온다.
마당엔 바베큐 테이블 2개와 입구엔 덩그마니 그릴도 있었지만 우린 지난번에 산 조그만 가족용 그릴로 대신함.

종일 농사 일 등으로 집을 비우면서도 무엇보다 도착하자마자 수박 썰어 주시고, 참외 주시고, 라면 끓여 먹는데 김치도 주시고, 다음 날 아침엔 늦게까지 자는 방 문 앞에 옥수수도 삶아서 내어 주셨다.  물론 대용량의 고추도 얻어 주심.

대문도 열어 놓은 채로 우리는 온 마당에 우리의 빨래랑 식재료를 늘어 놓고 샤워도 하고 맘껏 놀았다.
너무 편해도 이상한 법이지만 낯선 집에 와서 이렇게 편안하게 논 적은 첨인 것 같다.
일요일에 와서인지 우리 가족만 있었기 때문에 더욱~~  언제 이런 휴가를 또 보내게 될까..


house3c.jpg
해수욕하고 온 후 저 다라이통에서 아이들 등멱함.


house4d.jpg
집게들을 많이 잡아 왔다.  작은 고둥을 놓아 주니 집게가 되어 쉽게 잡았다.
이녀석들 잡기가 하도 힘들어서 잡다 보면 인내심이 생기기는 커녕 정말 성질 버린다.


house5e.jpg
내가 잡은 호랑나비.  흰나비만 보았다가 이번에 호랑나비도 여러번 보고 또 잡고..
몸치, 운동치인 내가 할 줄 아는 것 거의 없지만 저런 나비와 잠자리 잡는 건 나조차 신기할 정도로 쉽다. @@


house6f.jpg
저렇게 여기 저기 짐 늘어 놓고 빨래 걸고...


house7g.jpg


house8h.jpg
천 5백평 고추밭.  작열하는 여름 태양에 땡땡하게 매운기를 올리며 익어 가고 있다


house9i.jpg
어흑~  점심으로 먹은 라면~~
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신 남푠~~


house10j.jpg
시원하게 썰어 내 주신 김치.  크~~


house11k.jpg
역시 사 놓고 별로 가지고 놀 기회없었던 모기장 텐트~



?

  1. 안면도 대하 10주년 기념 (2): ...

    1997년에 먹동에서 차량 14대가 깃발 달고 이동했다고 한다. 상상만 해도 웃기당. 내가 동균 아빠 만나기 전이니깐.. 장꽁에 천리안 식동이 간 것은 99...
    Date2007.11.05 By최유진 Views1550
    Read More
  2. 안면도 대하 10주년 기념 (3): ...

    총대를 멘 연우씨 차량이 맨 마지막에 도착했었는데 서울에서 4시 출발 임에도 총알처럼 왔다. 중간에 불 피웠단 소리 듣고 내리 밟았다 한다. ^^ 어쩐...
    Date2007.11.05 By최유진 Views1538
    Read More
  3. 안면도 대하 10주년 기념 (4): ...

    가을을 남기고 대하도 남았다고 쓰려다가 넘 웃긴 제목 같다. 어쩌면 일요일조차 연 이틀 아니 일요일이 더욱 구름 한 점 없이 쪽빛이었다. 금번 주말...
    Date2007.11.05 By최유진 Views1384
    Read More
  4. No Image

    화천 다녀 오다

    http://ice.narafestival.com/ 강원도 화천 산천어축제장 다녀 왔다. 낚시는 첨부터 안 할 생각이었고, 오로지 아이들 위해 눈썰매만 실컷 타고 왔다. ...
    Date2008.01.22 By최유진 Views2032
    Read More
  5. 화천 산천어축제장에서...

    낚시는 안하고 실컷 눈썰매만 타고 오다~~ 2008년 1월 19일 토요일. 엄청나게 가는 길이 막혔다, 그것도 내내.. 겨우 춘천 지나서부터 안 막힌 거 같다...
    Date2008.01.22 By최유진 Views1297
    Read More
  6. 태안 갈음이 해수욕장

    어린이날 연휴 일요일에 다녀 온 태안 갈음이 해수욕장. 비소식이 있던 날이라 연신 흐렸다가 올라오는 길에 비 오고 무지 막혔던 하루. 한적한 곳이라...
    Date2008.05.12 By최유진 Views1570
    Read More
  7. 경마공원

    석탄일 연휴 중간 일요일. 날씨는 쾌청하고 바람 좀 부는 날씨. 과천 경마공원으로 피크닉~ 다음 날 쉬는 탓인지 유달리 사람들이 꽉 찼다. 나무 그늘...
    Date2008.05.12 By최유진 Views1483
    Read More
  8. 환상의 라면

    아이들과 한참을 놀았다. 원반도 날리고 부메랑도 날리고 달리기도 하고 조개껍데기도 줍고.... 배고파 하길래 잽싸게 라면을 후다닥 끓여줬다. 내가 ...
    Date2008.05.22 By Views1763
    Read More
  9. 부메랑 원반 던지기

    역시 부메랑 던지기는 안면해수욕장만한 곳이 없다. 당일치기로 다녀 왔던 장꽁 뒤 두여 해수욕장에서 동균이와 선아는 꼭 한가지씩 하는 게 있다. 선...
    Date2008.05.29 By최유진 Views1404
    Read More
  10. 장미정원

    경마공원 내에 조성된 장미정원. 은근한 향은 꺾고 싶은 충동을 일으킨다. 그 향에 취해 잔뜩 벌들이 날아 들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벤치에 앉아 한...
    Date2008.06.06 By최유진 Views1662
    Read More
  11. 2008년 여름, 또 안면도로... ^^

    2008년 7월 27일 일요일> 전날까지 비 오고 오전까지 흐리던 날씨는 기막히게 폭염 기간에 나에게 환상의 휴가 날짜를 선물해 줌. 덕분에 어깨가 아플 ...
    Date2008.07.31 By최유진 Views1501
    Read More
  12. 2008년 여름, 민박집에서...

    떠나기 전 우연히 발견한 민박집의 가격을 물어 보러 전화했을 때, 보통의 다른 민박집 주인들과 전혀 다른 톤과 말투로 전화를 받으셨던 할머니.. 왠...
    Date2008.07.31 By최유진 Views14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 58 Next
/ 5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