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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도로에 거의 모든 버스들은 다 2층버스다. 하지만 겉이 다 다르다. 특히 걸어다니는 광고판같이 다 멋지다.
버스 자체가 크니 광고도 눈에 띄고 효과도 클거다.
저 위 사진들.. 2층 내부와 2층에서 내려다 본 모습들이다. 빨간색 바 아래 부분이 1층으로 내려 가는 나선형 계단쪽.
나 같은 사람 둘이 앉으면 비좁을 폭의 좌석들.. 옥터퍼스카드를 우리네처럼 기사 옆 부분에 띡~하니 대고 내릴 땐 그냥 내리면 됨.
2층 버스를 타고 위에서 내려다 보면 좁은 도로에서 꼭 인도의 사람을 칠 거 같은 기세다.
하지만 홍콩 운전기사들 대부분 매너가 좋은 거 같다. 클락션도 안 울리고, 난폭운전은 안 하는 거 같고.
95년 영국에 갔을 땐 왼쪽 오른쪽이 바뀌어 참으로 어색하고 적응하기 어려웠다. 98년 호주로 신혼여행 갔을 땐 좀 덜 어색했으나 그래도 헷갈렸다. 그러고 보니 남편은 10년 동안 두번의 해외 여행에 운전석이 오른쪽인 나라만 갔네. 무심코 '우리 담엔 어디가지?' 묻는데 내가 '일본이나 가지~' 그랬었는데.. 그리 되면, 또 운전석 오른쪽 나라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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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30.jpg](/files/attach/images/137/535/017/d835fc931e15c3c732fb9dd752a83938.jpg)
달리는 도중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고.. 날씨가 깨끗하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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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항구쪽
![917-32.jpg](/files/attach/images/137/535/017/1c1f35aacabcc30e87b850c592a4b046.jpg)
크~ 저 아파트들 봐라. 나중엔 더욱 많은 삐죽한 아파트들이 나온다.
좁은 땅덩이, 좁은 평수, 하늘로 치솟기만하는 집들.. 참 갑갑할 거 같다. 얼핏 보니 거의 마루가 없다.
![917-33.jpg](/files/attach/images/137/535/017/9d27580008bb469268f84230bf5d86ea.jpg)
여행자의 눈엔 이런 모습이 조화롭기도, 신기하기도, 이색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지저분한 생활 터전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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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간단하네. 치우기가 힘드니 저렇게 비니루 씌워 놓으면 기계 작동 안하는 것으로 대신하다니.
여기저기 공사에 새로운 쇼핑몰도 또 들어서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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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 Road (네이던 로드) 시작. 홍콩 분위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Nathan Road 01.jpg](/files/attach/images/137/535/017/dabf611134f1dff608cdae5b1ff76a30.jpg)
![917-37.jpg](/files/attach/images/137/535/017/821470447314cb7089f776ccb98968c3.jpg)
네이던 로드. 침샤추이에서 출발해 몽콕까지 이어지는 약 4km의 거리이다.
수많은 인파와 상점들, 특히 도로까지 나와 있는 대형간판들의 북적거리는 불야성은 홍콩의 진면목을 대표적으로 보여 주는 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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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다 정신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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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부두쪽 센트럴 건물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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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네이던 로드를 따라 있는 파크레인 쇼퍼스 Boulevard.
구룡반도 침사추이 파크레인 쇼핑거리다. 어찌 보면 좀 기괴하게 생긴 나무들.. 반얀트리라고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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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묵을 구룡호텔 (The Kowloon Hotel). 이 호텔에 대해선 좀 할 말 많다.
첫째, 위치가 참 환상적이다. 주변도 그렇고 야경까지 뛰어나갈 수도 있다.
하지만 그 환상적인 위치 땜에 별 한개는 거저 먹고 들어간 호텔이라고 생각한다. YMCA 뒤에 있는데
YMCA 살리스베리는 일찌감치 마감되기 땜에 감지덕지하며 예약을 받은 호텔이지만 정말정말 그렇게 작을 수 없다.
난 처음에 방문 여는데 뭐가 벽에 튀어져 있는 줄 알았다. 문이 다 열리지 않은 듯하게 느껴지더라.
홍콩호텔들이 다 작은 땅덩이 덕에 이렇다지만 으으~ 정말 너무한다.
한국 호텔의 3분의 1정도. 그것도 직사각형도 아닌, 코너쪽으로 책상이 있고 가방 펼치고 도무지 지나당길 수가 없는 정도. -_-
king size bed는 원래 없다고, double bed줄까, single로 2개 줄까 하는 걸 double bed라고 했더니 결국 우리 부부는 별거해서 잤다. 나는 침대 위, 남편은 바닥. 사실 코 골고 뒤척이면 못 자는 나 땜에 남편이랑 티격태격하다 내려간건데 '결혼 10주년 여행'이란 말이 무색하게 그리 떨어져서 자다니.. 하지만 도저히 못 자겠다. 큰 키에 제법 덩치도 있는 남편인데 2분의 1을 쪼금만 넘어가도 내가 불편하니 참..
기타 등등, 참 호텔 방 가지고 에피소드도 많았다.
둘째는 완벽한 (?) 전망이다. 저 유리창으로 보면 사방이 꽉 막히고 굳이 전망이라면 공사장 아저씨들이 바로 그 전망이다. ㅠㅠ
대체 이 호텔의 하버뷰 룸이 있었는데 그건 어느 방향인지.. 아무리 모가지를 빼고 보아도 바다는 안 보인다. 우리도 위에서 두번째 아래 층에 묵었는데 너무나 사방팔방 고층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인이 묵은 호텔 전경이 이랬는지 그의 말대로 '커텐 걷을 수고 할 필요 없는.. 항상 쳐 놓고 있기만 하면 된다' 그 자체~~
여행책자에서 조감 사진을 본 적이 있다. 구룡호텔은 페닌슐라 호텔 바로 뒤에 수줍은 아이처럼 바짝 붙어 있는데 그 형상이 마치 180센티 늘씬한 미남 뒤에 150센티 짜리 짜리몽땅 남자가 바짝 붙어 있는 형상이다. 호텔만 생각하면 내내 가슴이 갑갑하게 차올랐다. 하지만... 아주 쉽게 여행사에서, 것도 디스카운트까지 해 주면서 잡아 준 환상의 위치 호텔인데 감지덕지하자.. 암~ 호텔이란 잠만 자면 되지, 바닥에 펼쳐놓고 고스톱을 칠 건가 체조를 하겠는가.. -_-
특히 홍콩은 내내 싸돌아 당길 건데 지나치게 훌륭하지 (흑~).. 하지만 별 붙인 grade는 좀 사기다. 그게 맘에 안든다는 거다, 여행사가 그랬단 것이 아니라.. (과장님, 죄송~~) 우리보다 훨씬 더 뚱뚱한 서양사람들 득실거렸는데 저들은 어찌 잘까 감사할 따름. 어쨌건 다음 번 여행갈 때부턴 호텔 방 사이즈부터 체크하게 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http://www.harbour-plaza.com/en/home.aspx?hotel_id=klnh§ion_id=home&subsection_id=overview
홍콩 호텔들이 다 작다고 한다. 결국 돈 더 주고 시설이라도 좋은 호텔에 묵던지 해야 되겠지..
![kowloon hotel.jpg](/files/attach/images/137/535/017/2bc2052f1345ab089d6ea0dc90014ef1.jpg)
ground floor 로비 모습 (홍콩의 ground floor는 우리네 1층을 말함, 간혹 그들의 1층은 2nd floor로 표시되기도 함)
![kowloon hotel 01.jpg](/files/attach/images/137/535/017/16597dd6261d14120f572945dadd1bdf.jpg)
카오룽 호텔 (구룡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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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카오룽호텔 덕분에 주변의 호텔 모습 주가 올라간다. 부러워하며 남의 호텔 사진이나 찍었다. -_-
바로 앞에 가로 막고 서 있는 페닌슐라호텔. 근데 참 촬영 구도 엉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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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항구 보임. Central쪽. 지도상에서 보면 길 건너가면 금방인 줄 알았으나 바로 그 앞에서 지하도로 이리 저리 가야 한다. 지도에는 횡단보도 표시가 안 되어 있으니 요기 길만 건너면 되겠네 하는 게 동선이 길어질 수 밖에..
홍콩은 지금 엄청나게 여기 저기 탈탈거리며 공사 중이었다. 아마 10년 후에 들어가도 이런 모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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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날씨만 좀 더 맑았으면 좋았을 것을.. 실제로 보면 상당히 뿌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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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네
![917-46.jpg](/files/attach/images/137/535/017/a06b7ff5cec4f90556efdc3c46df6b5f.jpg)
전경은 멋진데.. 정말 덥다. 한국도 더웠지만 1, 2도 오른 정도라 생각했으나 엄청 끈끈하고 적응이 안된다.
습도가 70 ~ 90프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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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만에 찍는 기념 독사진인지.. (웃고 있지만 후덥지근한 날씨 덕에 속내는 괴로워하고 있슴.)
분홍색이 사진 잘 나오네.. 하지만 피자 그림으로 얼굴 모자이크 처리하고 싶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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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IFC 건물.. 빅토리아피크에서 보면 홍콩의 백만불야경을 상당히 가리는 역할을 했다.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배트맨이 IFC 건물에서 뛰어 내렸다가 다시 또 IFC로 들어 갔다고 옥의 티를 발견했다는 둥 떠들썩했지만,
IFC 2에서 1으로 뛰어 내린 거라는 해석이 나왔다. 높은 건물이 2번이다.
![917-49.jpg](/files/attach/images/137/535/017/b1b75ea67302dde2af7a70b26436f07b.jpg)
흠.. 자랑스러운 쌤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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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앞 시계탑. 저 가로수..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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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7-52.jpg](/files/attach/images/137/535/017/a94464f5023506e4418e318d00cbb581.jpg)
여기가 2층이다. 펜스 아래 빙 둘러서 의자를 해 놓았다. 바로 그렇게 앉아서 야경을 감상한다.
멋진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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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탑 옆 홍콩 컬처럴센터. 그 뒤에 랑함 호텔 보임. 로컬 호텔로 꽤 뜨는 5성급 호텔이다. 여기도 좁다지.
그래도 시설이 좋던데... 탕코트라는 식당이 유명하다.
나는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물 밑에서 큰 장치가 열리며 올라 오는 마징가를 떠올렸다. -_- 상상력이 풍부한 건지 유치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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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닌슐라 호텔 보임. 저 뒤에 우리 묵는 호텔 숨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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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중교통 중에 모양이 똑같은 건 이 택시 밖에 없다. 지역별로 색이 다르지만 버스나 트램의 다양함에 비하면.
저 뒤가 스타하우스 건물. 북경루가 있는 곳인데 먹으려고 찍었으나 이번 여행에서 결국 북경오리는 제외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