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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쿵에서 해산물 점심 먹고 MTR 타고 침사추이로, 다시 ferry로 Central까지, 그리고 Tram타고 Causeway Bay로 이동했다.

Tram타고 땀 삐질삐질 내면서 간신히 도착한 코즈웨이베이쪽에서는 별로 소득이 없었다.  소고 백화점이라도 돌아 다니며 물건을 산다면 모를까 관심도, 살 물건도 없던 상태라서 재미가 있을리 없다.  그래서 사진도 조금이다.  일정을 약간 변경하여 침사추이쪽 야시장을 구경하기로 했는데 지나 보니 이게 훨씬 재밌었슴.



cause02.jpg
사실 소고백화점 보다는 Times Square, 이거 보다는 Jardine's Bazaar에 더 관심이 있었는데 볼 거 없었슴.
저스트 고 책에서 짤막하게 자딘스 바자 볼만하다고 나왔길래 볼거리 있는 줄 알았으나 골목은 짧고 내 눈엔 별로 흥미있는 점포도 없다.  그런데 확실히 침사추이쪽 보다는 쇼핑 단지가 더 커 보이기도 하고 더 세련되어 보인다.  젊은이들이 많아 보이고..  홍콩에 살려면 도시 전체가 쇼핑몰이나 마찬가지라서 기본 쪈이 항상 있어야 할 거 같다.


cause03.jpg
그냥 '시대광장' (Times Square)으로 발길을 옮김
http://www.timessquare.com.hk/
이 사이트, 붉은 색으로 도배를 해서 한참 검색하고 있다가 끄면 눈이 어른거림.


cause04.jpg


cause05.jpg
Times Square 백화점 정문 앞에서.  백화점 구경 소득 없이 끝났다.  아니 거의 돌아 보지 않음.
지하에 시티슈퍼가 있어서 아이쇼핑하고만 나왔다.  여기서 별 재미가 없다 보니 일본계 백화점인 소고 백화점도 별로 가 보고 싶지 않았다.


cause06.jpg
Times Square 맞은 편에 있는 맥도날드 안에 들어가면 맥카페가 있다.  주문하면 점원이 가져다 준다.
소득도 없이 다리만 지친 3일 째 오후 여정에 잠시 break를 준다.  하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또 하나는 바닐라 라떼였던가 (카페 모카던가, 생각 안 나네..)..  그런데 커피 맛만 약간 다를 뿐, 물어 보지도 않고 휘핑크림 등 모든 거 다 넣어서 모양새는 똑같다.  찐득한 블루베리 치즈케익 맛있슴.  한가지 흠은 실내가 더워서리~~
우리 나라에도 맥카페 있었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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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즈웨이베이가 볼거리가 없다고 판단한 우리 부부는 일찌감치 포기하고 (저녁을 레드페퍼 레스토랑에서 사천요리 먹으려고 했던 것도 포기) 기동력있게 MTR로 빨리 움직여서 침사추이로 돌아 왔다.  몽콕까지 MTR로 이동 후 Ladies Market 중간 쯤 부터 시작해서 Temple Street 야시장까지 주욱 이어진 야시장 구경 시작~~  레이디스 마켓은 '여인가', 템플 스트리트는 '남인가'라고도 함.  하지만 여자 물건, 남자 물건 그렇게 차이 안 나고 두 시장이 비슷하다.  원래 여행 일정에도 야시장은 특별히 넣지 않았었는데 복잡한 거리 시장통이 더 인간적으로 느껴졌슴.

참!  야시장으로 이동하기 전 호텔에 들러서 기화병가 과자 산거랑 길쭉한 우산 방에다 남겨 놓고 다시 나왔다.  여행자에겐 '눈썹' 조차도 무겁다고 했던가..  그러니 얼마나 무거웠을까.  날까지 더우니 심리적 무게감은 더 한다.  SLR 가져 왔으먼 정말 버리고 싶었을지도..


market 01.jpg
강아지 모양, 자동차 모양, 부엉이, 버스 등등..
저 안에 물건 넣으려면 바닥이 평평치 않아서 효율은 떨어질 듯.


market 02.jpg
팬티 모양 참..   사람들 지나다니는데 사기도 남사스러울 듯..
좋겠다, 저런 거 입으려면 날씬해야 잖아...
그런데 이 팬티들, 뒤가 있기나 한 거야? >.<


market 03.jpg
모두 허그 자세로 있는 얘들은 소금 후추병


market 04.jpg
야시장엔 조만조만한 소품들이 많아서 예쁜 사진 포인트들이 된다.
동전 지갑 사는데 바가지 쓴 거 같다.  물건 값도 제대로 못 깎는다고 남편이 핀잔 준다.


market 05.jpg
티셔츠 값이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다.  질은 안 좋은 것도 있고 괜찮은 것도 있는 듯.  사실 잘 모름.


market 06.jpg
점포들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양 옆으로 늘어서 있다.
여인가 나와서 꼬치같은 거 파는 곳에 이르렀는데 냄새가 별루인지 남편은 먹고 싶어하지 않는다.  못 먹었더니 후회됐다.  유달리 못 먹은 거에 대한 집착이 강한 나..


market 07.jpg
가만 보면 일본 인형 - 고양이 - 들도 판다.


market 08.jpg
이것 저것 눈요기할 것들 많다.  인형 장기판 같은 것들도..
북경 상해에서 중국 물품에 대한 선입관과는 많이 다르다.  물건 이쁘게 잘 만드는 거 같다.
그런데 한국에 들어 와 있는 '마데인 차이나 - Made in China'는 왜 그런지 다 열악해 보임.

점원들이 한국말도 '가짜 있어~'그러는 말 자주 하더라.  우리네가 오죽 그랬으면..
심지어 '위험한 곳 보여 줄 수 있슴'이란 한국 말도 씌여 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글자 모르면 다인가.  상해에서도 시계 팔며 '만원, 가짜 로렉스~'라며 한국말로 외치는데 기분 나쁠 수 밖에..  걔들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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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란에 올리긴 뭐하고 여행기에 주욱 올린다.  야시장 다리 팔품이 끝난 후 무조건 주저 앉고 싶다.  정말 오늘 힘드네..

market 09.jpg
템플 스트리트 야시장에서 유독 이 집만 넓고 사람들이 바글거린다.  특히 서양 외국인들이 많은 집.


market 10.jpg
해산물 주욱 늘어 놓았으니 이거 달라~ 그렇게 주문하면 됨.  물론 영어가 들어간 메뉴도 다 있다.
옆 테이블 보니 구운 생선을 손에 쥐고 잘도 발라 먹는 외국인들이 있다.


market 11.jpg
이쑤시개로 쏘옥 빼 먹지만 곧이어 패총만 쌓이고 먹은 것도 없게 느껴진다.


market 12.jpg
우육탕에 들어가서 광동 냄새 났던 그 소스 같은 것을 밥에 비벼 먹으니 맛있다.  칭다오 beer도 한 병 시킴.


market 13.jpg
이건 저 위에 소라보다도 더 양이 적다.  매콤하게 양념한 건데 하나도 안 매움.


market 14.jpg
야시장에서 먹은 건 저녁으로 요기한 후 하버의 야경을 보러 내려 와서 걷다가 버스를 타 보기로 했다.
도저히 저 아래 harbour까지 갈 다리가 아니다.  상하체 분리는 물론 특히 다리는 다른 사람의 몸에 붙은 다리 같다.
하지만 갑자기 잠깐 시원한 버스를 탔다가 내렸는데 엄청 몸은 회복이 되어 있었다.  오호~  그렇구나.  진작에 탈 걸.


market 15.jpg
스타페리 터미널에 위치한 XTC 아이스크림 점.
이것도 여행한지 3일이 되었는데 별렀다가 못 먹어 봐서 또다시 '숙제'처럼 해치운 (?) 아이스크림.  그래도 맛있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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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랍 2008.10.20 17:10
    정말 이때쯤이면 다리가 흐물흐물해지죠? 심지어는 재채기하는데 허리가 끊어지는 고통이...
    저도 시장구경 재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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