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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22일 (토)

오늘 가는 코스가 이쁘고 어제 보다 더 낫다고 한다..
그, 러, 나..  아침 10시 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ㅜㅜ  예보는 알고 있었으나 오후부터 온다고 했었는데..
우비를 뒤집어 쓰고 걸을 정도가 되었다면 갔겠지만 점점 더 굵어 지고 결국!! 포기했다.
우리 가족은 이번에 대체 왜 왔을까..  왕복 수백 키로 운전만 해댄 남편이 자랑스럽다. (?)
산청 함양 사건 기념비에 들러 숙연한 마음으로 구경했다.

http://shchumo.sancheong.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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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1월 그 추운 겨울에 산청, 함양 일대 일반 주민들을 우리 군인들이 한밤중에 불러 내어 그 당시 지리산 자락에 숨어 들어간 빨갱이들을 색출한다고 무조건 쏘아 죽인 사건이다.  주민들의 협조 없이는 이런 산에 숨어 들어가서 활동을 하거나 지리나 산세를 알 수 없으므로...  적이랑 싸우다 죽은 군인도 아니고 아무 것도 모르는 우리네 부모님, 조부모님들은 그 와중에도 자식 위에 엎드려 육신이 찢어져도 몇 명을 지켜 냈다.  총을 맞고도 오늘까지 살아 남은 사람들이 증언하는 비디오를 보면서 표현할 수 없는 참담한 심정에 목이 메인다.  엄청난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정말 왜 외침을 당한 것도 아닌데 우리 민족끼리 갈라서야 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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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들만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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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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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안에 기념관이 있다.  볼수록 알수록 비참한 과거이자 현실이었다.
총에 맞고도 아비규환에서 살아 남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증언을 한다.
적과 싸우다 전사한 것도 아니고 우리 국군에게 억울하고 잔인하게 죽은 평범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살아도 산 게 아닐 것이다.  눈물은 60년이 지나도 마르지 않으며 가슴의 한과 고통은 더욱 깊어갔을 것이다.  그 긴 세월이 지나도 아무리 정부에게 토로를 해도 누구 하나 책임지지도 않으니 말이다.  
김정일 그 자식은 왜 안 디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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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경상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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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바꾸어, 점심은 경상도집이란 곳에서 닭백숙과 동동주로~~
마침 비가 와서 모듬 전 하나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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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  닭백숙은 남아서 싸 가지고 왔다.

올라갈 때도 막혔으나 예상외로 좀 나은 편.  그러나 천안부터 막히기 시작해서 트라제를 끌고 전용차선을 들락 날락하며 앞지르기를 해서 올라 왔다.  내려 갈 때도 그렇게 했었고..   안 그랬슴..  얼마나 더 끔찍했을지..
그래도 일요일은 쉬었기 때문에 피곤이 한결 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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