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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일교차 큰 날씨 때문인지 유달리 꽃이 더 늦어지는 것 같다.
몽우리만 맺힌 중부지역의 벚꽃은 설마 남쪽으로 좀 더 내려가면 낮 기온 덕에 더 활짝 핀 벚꽃을 볼 수 있으려나 싶어서 찾아 간 곳.

전주 한옥마을 가기 전, 완주 송광사 벚꽃길이 괜찮을 듯 해서 일찍 내달렸지만, 극성맞은 행락객 아줌마의 마음을 야속하게 저버리듯 아직도 속살을 꼭꼭 안에다 숨겨 놓고 있었다.  몇 그루라도 제발 그랬지만..  4월 중순이나 되었는데, 내륙이나 산 동네는 좀 더 쌀쌀한 날씨였을지 모른다.

완주 송광사는 자그마해서 둘러 보기 편하다.  봄볕을 한껏 어깨에 얹고 정갈하게 이어진 담벼락은 아담한 높이로 손님들을 맞이해 준다.  그래도 고즈넉한 산사의 각종 봄꽃들을 보며 대신 위로를 받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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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의 송광사가 더 유명하지만, 완주 송광사는 신라 때 창건하여 폐사된 이후 고려 때 주춧돌만 남은 지역이 大성지로 인지될 만큼 중요한 곳이다.  이후, 청나라로 간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의 무사 안일을 기원하고, 병자호란 때 전주사고 (왕실기록)을 지키기 위해 승군 700명이 주둔했던 호국사찰이다.

본래 백련사라 불렸으며 800동의 당우, 600 승려, 16방사, 16방주 (주지)가 있었을만큼 규모가 대단했다.
템플스테이도 운영한다.
http://www.songkwang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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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봄의 전령은 매화.  꼿꼿한 암갈색 나무 가지에 고상하게 피어 있는 자태는 벚꽃과 비교 안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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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안 소조석가여래삼불좌상.  가운데 석가모니를 사이에 두고 좌우에 약사여래, 아미타여래 좌불상이 있다.
국내에서 가장 큰 좌불상이다.  대웅전 삼존불 사이 앞쪽에 있는 나무로 만든 목조삼전패가 유명한데 인조 때 작성하여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글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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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루 아래 봄볕을 쬐며 쉬고 계신 어르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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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박하게 웃으며 합장한 모습에 나도 미소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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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서 진입로에 벚꽃길이 있는 줄 알았는데 꽃길은 다른 쪽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나도 안 피었다니..  서울보다 더 심하네..
아치형으로 우거진 벚나무들이라 만개하면 환상일텐데, 동학사 벚꽃길도 비슷하다.
오늘부터 송광사 벚꽃축제인데..  어김없이 자리 잡은 먹거리촌이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꽃은 얼굴 보여 줄 생각도 안 하고 있으니 정말 아쉽다.  만개했다면 일찍부터 더 붐볐을까.  동학사 벚꽃 축제 기간 때 걸렸을 때 차량 진입이 힘들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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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진 방향으로 조금 더 가니 양지 바른 곳에 수령이 오래된 것 같은 큰 벚나무 몇 그루가 있어서 잠시 구경하고 전주로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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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에 흔들리는 벚꽃을 찍기는 내 실력으로 무리수.  거의 다 아웃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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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전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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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4.19 15:01
    기다렸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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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12.04.19 15:18
    사진 좀 한꺼번에 복사해서 올릴 방법 좀 ㅜㅜ
    오른손에 쥐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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