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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리에서 동죽 잔뜩 잡아다가 안면도 나드리 민박으로 이동.
잠잘 곳 때문에 항상 고민해도 여기가 가장 낫다. 우리 가족으로서는..
백사장 수협어판장 쪽 들러서 청자수산에서 저녁에 구어 먹을 조개류 샀다. 캐간 조개는 해감이 안되었기 땜에 먹을 수가 없고, 애들 먹을 삼겹살도 준비해 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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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드리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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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죽 조개. 마침 손님이 놓고 간 바닷물이 있다고 주시길래 그걸로 해감하니 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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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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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수산에서 산 구이용 조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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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일에 싼 백합. 남편이 젤 좋아하는 술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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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 언제나 불 피우는 게 관건이고, 쉽지 않다. 불 피워 주는 사람 있으니 우린 멋진 바베큐를 할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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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방에서 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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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합 익히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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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글지글 끓어서 호일 벗길 때 탁~ 뚜껑을 열면 국물 가득하다. 홍초 소주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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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와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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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맛조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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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or 모래) 조개라고 했는데.. 참맛조개랑 이것도 구이용으로 괜찮다.
완전 대죽이라고 하는 엄청 큰 맛조개들이 있었긴 하지만 몇 개 안되고 비싸서리 안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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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강만 치우고 자 버렸다.
다음 날 아침, 몇 시 쯤이지.. 우르르 쾅 소리랑 비가 좌악~ 내리는 소리에 남편과 나는 동시에 벌떡 일어나서 마당으로 뛰쳐 나감 ㅋ
비몽사몽 간에 밥 상 (어젯밤 꺼) 치우고.. 정말 비 많이 왔다. 아이들 해수욕할 예정이었는데, 전날 비 예보를 들어서 폭우가 온다고는 했지만 실망스럽게 아침 일찍부터 쏟아지다니.. 간밤에 살짝 보인 별들이 언제 사라졌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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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태안에 기록적인 폭우가 왔다. 최종 385미리.
늦은 아침 먹고 안면도를 빠져 나가는 것도 커다란 일이었다. 소나무 심어진 낮은 언덕 토사가 무너지기도 하고.. 그렇게 퍼부으면 산사태나 물난리 안 날 곳 없을 거다. 서울 올라오는 게 4시간 반 정도 걸린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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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 일용할 풍족한 양식으로~~
집에 와서 마저 해감한 후 씻고 비닐에 담아 나누어서 먹었다.
청양고추 칼칼하게 썰어 넣으면 국물 시원하다.
조개는.. 너무 허무해. 특히 알 작은 것은, 까 먹느라 진 다 빠진다.
폭우가 와서 아이들 해수욕은 못해서 아쉽지만, 전날 꽃밭 구경에다 조개 잡이, 바베큐까지 다 했으니.. 알차게 보낸 셈.
폭염이 지나고 폭우가 여기 저기 할퀴고 지나갔다. 봄가뭄이 심하고 이른 무더위 속에 땅이 갈라졌다가 비 와서 단번에 해갈된 게 불과 한달 반 밖에 안되는데.. 2012년 여름, 무심한 하늘 그리고 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