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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후쿠지 (興福寺).  간사이의 7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대형 사찰.  http://www.kohfukuji.com

669년 창건되었으며 당대의 권력자였던 후지와라 가문의 지원을 받아 오랜 동안 막강한 세력을 과시했다.  창건무렵에는 드넓은 경내에 3개의 금당을 비롯한 175채의 크고 작은 불당이 세워졌으나, 잦은 전란과 화재로 대부분 불타버려 지금은 12채의 건물만 남아 있다.
대표적 볼거리는 나라 시대의 불상으로 유명한 약사삼존상을 모셔 놓은 토콘도, 아수라상을 비롯한 수십 점의 국보가 소장된 코쿠호칸, 나라의 상징으로 잘 알려진 높이 50.8m의 목조 오층탑 등이다.  긴테스나라역에서 도보 5분 (아까 사슴들 처음 만난 곳이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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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테스나라역부터, 고후쿠지를 첫 코스로 잡을 수도 있고, 나중에 볼 수도 있다.  
히가시무키도리 상점가의 남쪽 방향으로 내려 와서 외줄기 길을 동쪽으로 돌아가는 코스로 왔다.  
고후쿠지 주위는 담으로 둘러싸여 있지 않아, 동서남북 어느 방향에서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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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zoom 을 잡았는데도 오층탑의 위용이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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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그림같은 실루엣에 대표적으로 등장하는 고후쿠지, 그리고 사슴들이 풀을 뜯는 광경도 엽서나 사진 등에 자주 나온다.
사루사와노이케 연못에서 바라보는 고후쿠지의 오층탑 (고주노토)은 고도 나라를 대표하는 풍경이다.  도다이지가 중후한 느낌을 주는 데 비해 고후쿠지의 오층탑과 도콘도는 섬세하고 우미한 인상을 준다.  이는 고후쿠지가 귀족불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후쿠지의 기원은 후지와라노 가마타리의 사저 내에 지어진 야마시나데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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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엔도:  주홍색을 칠한 팔각형의 전당은 1789년에 재건된 것.  참배자가 많으며 고후쿠지 안에서 유일하게 서민적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다.  내부에는 국보인 목조 후쿠켄사쿠 관음 좌상, 목조 사천왕 입상이 있다.  내부 견학은 주로 10월 17일 특별 공개 때 등에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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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0년 헤이조쿄 천도에 따라 후지와라 후히토가 현재의 장소로옮겨, 사찰 이름을 고후쿠지로 고쳤다고 한다.
나라시대부터 헤이안 시대에 걸쳐서는 후지와라 가문의 사찰로서 융성함이 극에 달했다.  한때 7당 가람의 대사원이었는데 1180년 대부분 당과 탑을 소실했다.  가마쿠라시대에 부흥되었지만, 또다시 병화와 천재를 만나 전당을 소실했다.  장려한 가람의 모습은 도콘도와 오층탑 주변에서 지금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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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층탑 (고주노토):  사루사와노이케 연못에 우아한 모습을 비추는 오층탑은 나라의 상징과도 같은 탑이다.
730년, 고메이 황후에 의해 건립된 후 5번이나 소실됐다.  그 후 전통적인 와요 건축 양식으로 1426년에 재건되었다.  총 높이 50.8m로 일본에서는 교토의 도지에 있는 오층탑 다음으로 높다.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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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콘도 東金堂:  726년 쇼무 천황이 약사삼존을 안치하기 위해 건립했는데, 현재의 것은 1415년에 재건한 것.  덴표 시대의 와요 건축 양식을 보여 주고 있으며,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내부에는 중요 문화재인 본존, 약사여래 좌상 외에 헤이안 초기에 만들어진 사천왕 입상과 가마쿠라 초기의 유마거사 좌상, 십이신장 입상 등 국보인 불상들이 안치되어 있다.  오층탑 옆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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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년 전 사찰이 지어지고, 몇번의 난과 화재를 거쳐 소실되었다가 재건되고, (재건도 600년 전 ㅜ) 등등..

몇 번씩 재건할 능력도 되고, 얼마나 잘 보존했으면 오늘날 전세계 사람들을 이끌어 모으고 있는 것일까.  아무리 우리네가 일본에게 고대 문화를 전파했다 한들, 같은 선상에서 문화를 비교할 순 없으나, 부여나 공주 등은 솔직히 스케일면에서는 비할 바가 못되는 것 같다.  가람의 자취는 대단했다 할지라도 그 흔적조차 제대로 찾을 수가 없으면, 결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일본애들이 수학여행 우리 나라에 오면 경주보다 부여를 더 좋아라 했다는데, 그것도 옛날 얘기일 듯.  자기네가 문화를 전파했다고 생각할 듯 싶다.  우리네 것들은 임진왜란 때나 호란 때, 일제 강점기 때 부서지고 방치되어 있어서 몇 가지들은 일본 자본으로 다시 세워지기도 했지만..  역사, 문화의 힘은 그대로 국력이다....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수원화성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경주 역사 유적지구
고인돌유적
조선시대 왕릉 40기
안동 하회마을, 경주 양동마을

http://www.unesco.or.kr/heri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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