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31 14:14

남루한 (?) 선아

조회 수 2038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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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여행갈 때 마다 거의 이사가는 수준의 짐을 자랑하는 우리 집..  카메라, 아이스박스...
예상치 않은 추운 날씨에 돕바 말구도 오리털 파카를 하나씩 개비해서 마루에 내어 놓았는데,
어른 것만 챙기고 아이 둘 것은 쏙 빼놓았다..  -_-
놀러가는 흥분 상태에 그것도 거기 가서 저녁에나 깨달았다. (정신없는 이 엄마에게 돌을 던지시라~)

언제나 그렇듯 선아는 역시나 첫날 저녁부터 옷이 남루해 지기 시작했다.
딸내미 하나 이쁘게 꾸미지도 못하고..  
배준호씨 왈, '선아는 꼭 빨치산 같다'는 말이 딱 맞다.

배색이 안 어울리는 분홍색 가방을 메고, 허리엔 싸구려 벨트 가방도 메고, 츄리닝 바지에다가,
들고 다니라고 비니루 봉지에 과자 같은 거 넣어 줬다가 자기 키만한 비닐을 질질 끌고 다니다 빵꾸가 나서 흘리고..
아~ 이번엔 정말 실속없이 짐을 싸 가지고 왔다.

선아 미안...
하지만 추운데 콧물 흘리면서도 아이들은 너른 모래사장을 맘껏 뛰어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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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05.10.31 14:16
    지 아빠 닮아서 야전에 나온 녀석 답다~
    신발은 모래에 빠져서 더럽고 머리는 웬 봉두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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