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06 10:50

불혹의 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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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더도 덜도 못하는 만 40세가 되었다.
세는 나이가 나를 떠밀어도 부득부득 아직 40년은 안 살았어 라고 40 고지 밑에서 맴돌고 놀았는데 이젠 정상을 넘어가 버렸다.
지금도 문득문득 '정말 마흔이야, 내가??' 그런 생각에 머리를 흔들어 버린다.  

불혹의 나이는 '자기 얼굴에 책임질 줄 알아야 한다'고 한다.  과연 나는..  물론 자신없지..  
그러고 나서 거울을 보니 왜케 못 생기고 늙었냐..  ㅠㅠ  피부는 메말랐는데 얼굴은 터질라고 하네.
'의심이 없다'고..  오히려 40을 기해서 바짝 의구심과 적개심이 완고하게 쌓인 것만 같은데.

하지만...  남편, 동균이, 선아, 그리고 새로 돌봐주시는 이모까지..  많이 많이 행복하다.  

2009년 2월 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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