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1 18:01

섭지코지에서의 일몰

조회 수 76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51114-118.jpg

우도에서 5시 배를 타고, 성산항을 떠나는데 날씨가 희한하게 맑아지기 시작했다. 

일몰 시간임에도 마치 여명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한, 오묘한 분위기..  섭지코지까지는 10여분 남짓 밖에 되지 않지만 거대한 공룡같은 성산일출봉의 비경을 뒤로 하고 섭지코지를 보기 위해 주차장에 내린 순간, 서쪽에서는 일몰의 장관이 막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사진은 많이 아쉽다.  눈에 담고 있고 마음으로 기억했던 일몰은 훨씬 더 멋있었으니...

 

 

151114-119.jpg

섭지코지 근처의 리조트

 

 

 

 

151114-120.jpg

주차장은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언덕으로 올라가는 내내 타는 듯이 붉은 기운이 스며 들고

 

 

 

151114-121.jpg

한순간 한순간 뒤돌아 보며 감상하는 일몰

 

 

151114-122.jpg

해가 내려 갈수록 감탄사는 더 짙어진다

 

 

 

151114-123.jpg

 

151114-124.jpg

저기가 섭지코지.  올인하우스라는 건물은 무슨 헨젤과 그레텔에 나오는 과자 하우스 같은 모양으로 바뀌었고.

 

 

151114-125.jpg

정말 보기 드문 환상적인 일몰을 배경으로 실루엣이 잡힌다.  멀리 한라산까지 모양새를 드러냈다.

 

 

151114-126.jpg

먼 바다에 어선들의 불도 들어 오기 시작

 

 

 

151114-127.jpg

선용 언니가 계속 멋진 일몰 사진을 찍고 계심

 

 

 

151114-128.jpg

눈으로만 보기엔 아까운 환상적인 모습.  작은 사진으로 담아 가지만 그 기억과 감동은 비교가 안된다.

 

 

 

 

20151114_173748.jpg

 

 

 

151114-129.jpg

유명한 건축가가 설계한 카페 민트가 있는 건물

 

 

 

151114-130.jpg

해가 들어가니 금새 어두워져서 우리 가족은 등대까진 가지 않기로

 

 

151114-131.jpg

제주도 풍광은 어쩌면 이렇게도 곳곳마다 틀린지..  모든 곳이 다 해안 절경이다.  

남편과 둘이 근 15년 전에 보았던 섭지코지는 저 외돌개처럼 솟은 돌기둥 뿐이었다.  이후에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관광객들 시즌에는 가 본 적이 없고 오늘 우도에서의 고생을 한번에 날려 버릴 백만불짜리 일몰을 선물받게 되다니..  마지막 버스, 마지막 배, 그리고 일몰이 시작되는 장관 앞까지, 마치 우리를 위해서 이 모든 여정을 시간에 맞춰 마련해 놓고 자연스럽게 이끌어 준 것 같다.  가슴 속까지 먹먹해 지는 순간이었다.

 

 

 

?

  1. 2월의 부산: 2일차) 엑스더스카...

    부산 2일째, 해운대 엑스더스카이 전망대 방문 특혜의혹으로 말 많았던 엘시티 꼭대기. 2만 7천원 비싸지만, 올라올 만한 glass floor 전망대 100층. 3...
    Date2022.12.15 By최유진 Views23
    Read More
  2. 산악회 7월 양평 물소리길 탐방: ...

    7월 모임. 22.7.24 (일) ~ 7.25 (월) 6월 홍천 모임에서 숙박 되는 곳으로 예약한 데가 양평 대명콘도. 이번에는 토요일 1박이 아닌, 일요일 숙박으로 ...
    Date2022.12.15 By최유진 Views35
    Read More
  3. 2월의 부산: 1일차) 흰여울문화마...

    22.2.8 (화) ~ 2.9 (수). 힘들었던 일 때려치고 난 후, 친한 언니와 훌훌 떠난 부산 1박. 작년 4월 가족과 부산. 이번 2월 언니와 부산. 그리고 5월 친...
    Date2022.12.15 By최유진 Views42
    Read More
  4. 산악회 경주모임 2일차: 경주 남산

    아침 식사는 남녀 따로 방에서 각자 드시고. 경주 남산으로 출발. '삼릉가는 길' 걷기 경주남산은 그 자체가 불교미술관이다. 금오산(金鰲山)이라고도 ...
    Date2022.11.30 By최유진 Views43
    Read More
  5. 국립민속박물관

    http://www.nfm.go.kr/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37 (종로구 세종로 1-1) 전화: 02-3704-3114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 http://www.nfm.go.kr/Displa...
    Date2017.03.23 By최유진 Views44
    Read More
  6. 조선왕릉 투어 2023

    6월 3일 (토) 수원 융건릉 융릉: 추존 장조의황제와 헌경의황후 홍씨의 능으로 합장릉 (사도세자, 혜경궁 홍씨). 정자각과 능침이 일직선상이 아님. 수...
    Date2023.06.20 By최유진 Views47
    Read More
  7. 산악회 9월: 군산 고군산군도

    산악회 9월 모임 (2022.9.17~9.18). 군산 고군산군도. 그림같았던 풍경... https://namu.wiki/w/%EA%B3%A0%EA%B5%B0%EC%82%B0%EA%B5%B0%EB%8F%84 고군...
    Date2022.12.11 By최유진 Views52
    Read More
  8. 산악회 경주 모임 1일차: 경주 오...

    황룡사지, 감은사지, 문무대왕릉 보고 경주 오릉으로 다시 돌아 왔다. 경주 오릉: 경주시내 평지 서남쪽에 위치한 4기의 봉토무덤과 1기의 원형무덤이...
    Date2022.11.30 By최유진 Views54
    Read More
  9. 산악회 경주 모임 2일차: 불국사,...

    http://www.bulguksa.or.kr/bbs/content.php?co_id=history 불국사의 창건에 관한 기록으로 가장 오래된《불국사고금창기(佛國寺古今創記)》에는 서기 ...
    Date2022.12.01 By최유진 Views54
    Read More
  10. 체험학습 답사과정 (봄)

    지난 봄 체험학습 과정, 제 때 정리를 안 하면 뒤로 갈수록 더 정리 하기가 어렵다. 공부는 복습이거늘.. 그외, 덕수궁 정동길, 성북동, 창경궁, 문화...
    Date2017.06.12 By최유진 Views55
    Read More
  11. 5월의 부산: 1일차) 태종대, 감천...

    22. 5.21 (토) ~ 5.22 (일) 친한 지인들과 봄 여행으로 부산가기로 계획. 2월에 다녀 왔는데 다른 계절은 어떤 모습일지. KTX015 8:00 서울역 출발 - 1...
    Date2022.12.16 By최유진 Views70
    Read More
  12. 여수 여행 1일 - 향일암, 두문포,...

    2박 3일 여수여행 시작. 아쉽게도 아들은 군 복무 중이라 이번에는 셋이서만 떠난다. 남편의 소중한 근속휴가 중 3일씩이나 할애를 해서 3일간 1180키...
    Date2022.08.31 By최유진 Views7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8 Next
/ 58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