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 2일째. 전날 사온 모찌랑 쵸코파이 등으로 아침식사 하고, 다시 또 돌산도로 드라이브.
베니키아호텔 여수 --> 돌산도 신기항에서 (여객선, 차량 싣고) --> 금오도 여천항 도착 --> 금오도 드라이브 --> 안도대교 --> 안도까지 가는 여정.
어제보다 날이 흐려서 좀 아쉽다. 돌산도 신기항 가는 길엔 빗방울도 간간히 흩뿌리고.
돌산도 신기항. 예매가 따로 되지는 않고 선착순. 아마 파란지붕이 여객선 터미널 표 끊는 곳.
표 구매하고 차량으로 줄 서서 대기. 차량은 편도 17,000원 / 성인 승객 6,600원씩. 신기항 10:30 출발. 금오도 여천항까지는 25분 걸린다.
배 1층에 차를 싣고 선상 올라가서 바다바람 쐬이며~
화태대교를 뒤로 하고. 그래도 비가 안 오고 햇살이 간간히 보여서 다행.
=================================
금오도 여천항 도착 후 남쪽으로 드라이브해서 안도까지 내려갔다. 금오도에서 안도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금오도는 비렁길 트레킹이 유명한데 비렁길만 가기 위해서는 꼬박 하루가 필요할 것 같다. 안도 도착해서 백송민박집에서 하는 식당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생선구이백반.
백송민박 앞에서 본 안도 풍경. 섬의 모양이 기러기 날개 편 모습 같다고 해서 기러기 '안'자 붙여서 안도.
안도해변. 몽돌해수욕장이고, 그대로 한적한 모습... 그러나! 너무나 징그럽게 많았던 갯강구들 때문에 화들짝 놀라서 나와 버린...
바닷물 담가 보려고 했는데..
동고지마을. 마을이 평지에 있는 줄만 알았지, 세상에 그런 좁은 외길에 오른쪽은 낭떠러지 ㅜㅜ 진입하느라 너무나 무서웠다.
찻길에서 마을까지도 거리가 꽤 길었던 것 같다. 결국, 걸어서 둘러 보기에 좋을만한 곳.
마을은 참 깨끗하고 예뻤다. 여기도 마을 정비사업으로 집마다 문패는 특별하고 예쁘게 달았고 고즈넉하고 좋았다.
문패도 저런 모양새. 마을이 인상적이었는데 돌아 나갈 생각하니 또 걱정되고 무섭다. 그래도 운전 잘 하고, 대범한 남편님 덕분에 무사히 잘 빠져 나왔는데 안도해변의 갯강구에 이어 동고지마을 진입 도로까지.. 기대와는 다른 부분들이 있었다.
============================
서고지마을 쪽으로 가서 안도항을 뒤로 하고 섬과 연결된 다리 위쪽까지 가보았다. 이쪽 섬이 '대부도'인지.. 정확한 정보를 못 얻었다.
모래싣고 가는 배 클로즈업
저어기 멀리 안도대교 보이고...
금오도 여천항에서 오후 3시 배를 타려는데 너무 일찍 도착했다. 한참 기다리며 시간 때우기 아쉬웠다. 금오도 안녕~ 언제 이 멀리까지 또 올 수 있을까...
돌산도 신기항이 저 앞에
====================
베니키아호텔에서 잘 보이는 예술의 섬 장도.
GS칼텍스재단에서 조성한 복합문화예술 공원. 창작스튜디오, 장도 전시관, 다도해정원, 전망대, 잔디광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물때에 따라 잠기지 않을 때만 지나갈 수 있는 진섬다리를 통해 자연이 정한 시간에 맞추어 들어갈 수 있다.
진섬다리가 물에 안 잠길 때 건널 수 있다. 매일 시간이 공개되어 있다. 장도를 보는 순간 문득 떠올랐던 청해진
웅천치수공원 (해수욕장) 방향
선소대교 방향
대교 넘어 베니키아호텔도 보이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지만, 너무나 끈끈해서 힘들었던
넓디 넓은 남해
웅천해수욕장에서 장도 방향을 바라보며
이번 여수 여행 때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지 않았다. 좀 귀찮고 닦고 모래와 뻘이 많다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