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67 추천 수 3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비 오면 가게에 사람들이 소주, 부침가루, 국수 등 뻔질나게 사간다고 한다.
자투리 야채나 시들어가는 야채가 많으면 모두 잘게 썰어 부침개하면 최고다.  물론, 신김치도..

점심은 간단하게 '전이나 부쳐 먹을까' 했던 것이 튀김까지 하느라 이리 튀고 저리 튀고 난리 법석을 떨며 또다시 부엌을 좁게 느껴지게 했다.
호박이랑 깻잎이랑 섞어서 부침하고, 깻잎이랑 양파는 튀김을 했다.
혼자서 튀김이나 전을 잘 부치는 것도 꽤 큰 일이다.  
전이나 부쳐 먹지~ 하는 것도 잘 하기 위한 사람을 위해선 진땀 흘릴 일이다.
양파를 가로로 썰면 안쪽까지 튀김옷이 잘 입혀져야 하고, 튀김옷이 두꺼우면 지글지글 두꺼워지기만 한다.
깻잎이 눅지는 건 우째서일까??
계속 끊임없이 기름에서 찌꺼기들은 체로 걸러야 붙어 다리지 않는데 우리끼리니 그냥 대강 먹자는 핑계는 언제나 나의 젬병인 음식 솜씨를 가려 주는 멋진 상투어이다.

담엔 감자, 고구마, 당근도 튀겨 봐야지...  아참, 집에 맛살도 있었는데 것도 튀길걸..
이 날도 지나치게 많이 먹었다.  이미 기름 냄새를 많이 맡았던지라 얼마 안 먹고 질렸음에도..  
양파 초절임에 청양고추를 썰어 넣어 애꿎은 청양고추로 기름진 속을 달래면서까지...
누가 보면 우짤까.  난 낮술은 안한다...

D70 by 유희종
광장 시장 표 감색 베랑 젓가락 찬조 출연...
?
  • ?
    보랍 2006.07.18 22:00
    올해는 긴비 덕분에 짜면 기름이 나오도록 지짐이는 질리도록 먹었던 것 같아요.

    촬영용 식탁보까지...
    이러다가 요리책 내시겠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4 2010년 마지막 날에 1 file 최유진 2011.01.01 979
163 남원에서 먹은 추어탕 file 최유진 2011.06.01 978
162 서대문 대성집 file 최유진 2012.03.09 977
161 최유진표 청국장 5 file 2005.02.21 977
160 공주 마곡사 앞 산채정식 태화회관 2 file 2005.07.18 974
159 우럭 매운탕 해 먹기 1 file 최유진 2011.06.25 973
158 후식으로 나오는 팔보국화차 file 2004.09.03 973
157 아파트 뒤 네즈미 2 file 최유진 2007.04.24 969
» 매일 술 마시기: 부침개 1 file 최유진 2006.07.18 967
155 '먹자'고 모인 사람들.. 3 file 최유진 2005.08.29 967
154 홍콩 음식 셋째 날: 아침 현지식 file 최유진 2008.09.29 966
153 이번 주도 먹고 놀기... 2 file 최유진 2007.03.26 965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29 Next
/ 29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