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4 09:06

집에서 해물 파티

조회 수 1037 추천 수 4 댓글 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딴에는 사진만 보면 우리 집 돈 꽤나 많은 줄 알겠다.
노량진 수산 시장도 가끔 다녀 줘야겠다.  어쩌다 가니 눈이 뒤집혀서 이리 과소비하지..
덕분에 산낙지, 전복 약간 먹어 준 것이 그 주 내내 야근을 하고도 딴 때 보다 비교적 잘 버틴 거 같다는 착각 (?) 속에 살게 했다.
암..  난 고생하고, 남편은 더더욱 고생 많으니..  딴 거 아껴서 이런 거에 '소비' 좀 해서 스스로 대접 좀 해 보자.  그럼 남도
날 대접할 것이다.  처음으로 이렇게 저질러 본 것인데..

중국산 활낙지도 먹을만하다.  것도 비싼 건데 굳이 나오지도 않는 국내산이나 세발낙지 사 봤자 더 고소하고 연하면서 쫄깃거릴 진 몰라도 최고의 맛과 가치를 즐기는 것은 가격에서 나오는 게 아니다.

언제나 누구랑, 어떤 분위기에서, 어떤 마음으로 먹느냐가 합의일체되어야 이루어 지는 것이 음식의 세계다.
음..  담 번에도 고생할 일 있슴 그 직전에 이렇게 '투자'해야 겠다.

촬영:  D70 (맞나?) by 유희종



_DSC0414_1.jpg
가리비, 너 오랜만이다.  것도 날거로.. ^^
2004년 여름에 만나고 2년 만이냐?


_DSC0415_1.jpg
가리비 조개가 하도 실해서 산낙지, 전복 외에 지갑을 열게 했다.
청해진수산에서 먹어 본 대로 참기름, 깨소금, 청양고추, 초고추장을 믹스해 놓으니 그냥 회로 먹는 거 보다 더 감칠 맛이 있다.
청양고추는 없어서 그냥 고추로 했지만...


_DSC0416_1.jpg
저 밑에 깔린 전복.  눈치 코치 없이 낼름 낼름 먹어 버림.
나부터 먹고 기운 내야 식구들 이끌 거 아닌감. ^^  (아줌마 식탐, 언제나 변명도 많다.)
전복...  집에서 다듬기 어렵다.  내장 분리도 그렇고..  열심히 애쓴 남편한테 미안했는데...
이번에도 시간이 별로 없어서 내장은 참기름 소금 장으로 따로 분리.


_DSC0417_1.jpg
동균아빠가 산낙지 머리만 데침.


_DSC0418_1.jpg
사실, 이 날 과소비의 주범 (?)격인 멍게.  너무 배부른데 멍게까지 샀으니..


_DSC0420_1.jpg
가리비도 뒤로 갈수록 먹기가 힘들었슴.
낮에 사서 저녁에 다듬을 때도 살아 있어서 입을 읍! 하고 다물어 버리는 모양새에 오기가 났다.
모든 건 다 동균아빠가 다듬었지만..


_DSC0421_1.jpg
골뱅이 소라라고 하던데, 참소라와는 다르지만 그래도 연한 편이다.
경험상 소라는 굽기보다 삶아 먹는 것이 더 낫다.  가끔 안 빠지는 것들 만나면 괜시리 젓가락으로 이리 저리 쑤셨다가 못 뺀다.
꽁지까지 쏘~옥 빼먹는 재미란...


_DSC0422_1.jpg

_DSC0423_1.jpg
?
  • ?
    2006.09.14 10:01
    퍼감다.
  • ?
    최유진 2006.09.14 11:25
    자기가 찍은 사진을 퍼간다고 알리긴..
  • ?
    성훈아빠 2006.09.15 18:32
    과분한 대접에 아주 잘 먹었습니다.

  1. 종로설렁탕

    Date2007.07.19 By최유진 Views899
    Read More
  2. 주꾸미 샤브샤브 해 먹기~

    Date2007.04.10 By최유진 Views1033
    Read More
  3. 주말에 해 먹은 것들..

    Date2006.04.10 By최유진 Views995
    Read More
  4. 주문진에서 공수해 온 회

    Date2006.03.28 By최유진 Views1070
    Read More
  5. 진부 부일식당

    Date2010.10.15 By최유진 Views1356
    Read More
  6. 진할매원조닭한마리

    Date2005.09.20 By최유진 Views947
    Read More
  7. 집앞 "청해진" 수산집.

    Date2006.08.27 By Views919
    Read More
  8. 집에서 먹는 콩국수

    Date2005.07.30 By Views795
    Read More
  9. 집에서 해먹는 냉모밀국수.

    Date2006.08.06 By Views792
    Read More
  10. 집에서 해물 파티

    Date2006.09.14 By최유진 Views1037
    Read More
  11. 집에서의 장어구이.

    Date2006.06.25 By Views948
    Read More
  12. 참꼬막 주문 2009년

    Date2009.12.15 By최유진 Views125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29 Next
/ 29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