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s/attach/images/133/651/006/aad3eac68879b0398d6b52108ce311ef.jpg)
2010년 8월 21일 토요일. KTX 논산까지 가서 대둔산 구경 후 내려 와서 점심 먹은 곳, 옛촌
가정식 한상차림. 반찬 정갈하고, 농사 지은 것으로, 소위 말하는 많이 보는 밑반찬 같지만 먹으면 소화도 잘 되고 편안한 반찬들로 이루어 졌고 내 손님을 잘 대접하겠다는 친절한 사장님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곳이다. KTX 잡지에서 보고 찾아 갔다. 남편의 선택은 탁월하다. 언제 부턴가 여행을 하게 되면 독특한 별미보다 이런 한정식, 한식, 반찬 골고루 밥집 음식이 더 기운나는 게 느껴진다. 전국의 폭염 특보가 지평을 이글이글 덥혔던 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찾아 찾아 간 곳은 마침 우리 식구만 달랑 마음 편하게 오래 오래 식사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1인분에 8천원 밥상이다. 사장님이 한모금 마셨다는 막걸리도 얻어서 한통 다 비웠다.
041-733-8855 충남 논산시 내동 583
![old village 02.jpg](/files/attach/images/133/651/006/8ad7e593ea35f2756b85bad6b1e56a47.jpg)
먼저 반찬 수십가지 배열
![old village 03.jpg](/files/attach/images/133/651/006/ce3dbdf78ddf624d4c504b24f6e075ee.jpg)
크게 맵거나 짜지 않고 깨끗한 느낌이 난다. 사실 요리는 요리책 보고 하면 된다고 해도 이런 반찬을 입맛 돌게 만들기가 더 어렵다.
![old village 04.jpg](/files/attach/images/133/651/006/59ec2f12b9bcb6f072b516b8c964a350.jpg)
대관령 용대에서 달려 온 황태
![old village 05.jpg](/files/attach/images/133/651/006/cd3645a4439fe0f3c83820e1c9bf106d.jpg)
쭈꾸미 볶음. 아이들도 비벼 먹을 수 있게 부드럽고 맵지 않다.
![old village 06.jpg](/files/attach/images/133/651/006/6531be67266f8e7a638009570b080402.jpg)
이렇게 푸짐했던 밥상이
![old village 07.jpg](/files/attach/images/133/651/006/1e8e45243a6613bfadd3ad6c0b976599.jpg)
이렇게 민망하게 되었다.
![old village 08.jpg](/files/attach/images/133/651/006/eb7a7ee6ea4f75ae79ae3fc3968686d7.jpg)
8천원 한상에 특별하다면 고기가 없다. 대신 해물과 생선 음식이 크게 한가지씩 요리로 올라 온다. 나머진 모두 야채인데 다양하게 만들어서 구성되어 있다. 하여간 8천원에 이런 밥상을 받는 것이 참 어려울 거다. 다음에 또 밥 먹으러 왔으면 좋겠다.
더위에 지치고 맛있는 음식 무진장 배불리 먹고 시원하고 점점 눕는 분위기 되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