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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왼손의 힘

    
당신은 자신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런 능력을 왜 발휘하지 못하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우리 스스로가 일련의 가능성 조차 남겨두지 않았기 때문에 사라져버린 우리의 능력들에는 과연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공인된 미술 치료가인 루치아 카파치오네는 저서 <<왼손의 힘>>에서 자신이 교육 활동을 하며 발견한 사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미술치료사가 되기 전 그녀는 미술 교육에 종사했다. 첫 제자는 그림과 혼합 매체 반에 등록한 성인, 미취학 아동, 초등학생, 그리고 교사들이었다. 그녀는 그들에게서 많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취학 아동들은 예외없이 모험심을 가지고 미술 활동을 열심히 하며 작품에는 생동감이 있다. 그러나 초등학생은 자신이 그린 그림에 당황하고 스스로 비판을 하며, 학년이 높을수록 자의식이 강하다. 그리고 사춘기에 이르면 내면의 비평가가 왕성하게 활동하여 미술에 대한 열정은 거의 사그라진다. 어른이 되면 너나없이 자신이 그림을 그리지 못한다고 확신한다.

인간의 보편적인 발자취, 즉 천성적으로 타고났으나 잃어버리고만 능력을 되찾아 주거나 되살려 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지난 여러해 동안 그녀는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

“자신이 그림을 못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한번 손을 들어 보시겠어요?”

그러면 즉시 학생의 75~85퍼센트는 손을 든다. 그런 믿음이 후천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자칭 ‘미술가가 아닌’ 사람들에게 미술에 대한 경험담을 털어놓도록 한다.
그러면 대답은 한결같다.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저는 미술에 소질이 없댔어요.”
“제가 그린 그림을 엄마가 휴지통에 버렸어요.”
“아빠는 제가 그림을 그리는 건 시간 낭비라고 하셨어요.”
“친구들이 제 그림을 보고 비웃었어요.”
“누나가 그림을 너무 잘 그려서 포기했어요. 비교가 되니까요.”
“형이 제가 그린 그림은 계집애들 것 같다면서 밖에 나가 사내아이들과 축구나 하라고 했어요.”

스스로 그림을 못그린다고 생각하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보자.

“누가 그런 말을 했지? 어릴 때 누가 그랬던 걸까? 스스로 자발적으로 그렇게 생각했나요?”

여러분은 혹시 렘브란트와 비교해서 자신에게 소질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는가? 내면의 미술가에 대한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보자. 우리는 미술가들인데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도록 누군가가 세뇌시킨 것임에 분명하다. 극소수만이 세뇌당하지 않는다. 판단과 경쟁, 비웃음은 미술적 능력의 적이다. 이것은 미술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응원해 주고 안전하고 사랑해주는 분위기에서는 나이가 몇살이든 간에 그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바로 사랑이 열쇠다.

당신은 지금 혹시 자신이 그 어떤 것에 대해 정말 소질이 없다고, 능력이 없다고, 혹은 인연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그것은 당신이 누군가로부터 그렇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렸을 때 당신에게 중요했던 누군가로부터 말이지요.

하지만 이 세상의 인구를 생각해 본다면 당신을 그렇게 평가한 사람은 아주아주 소수에 불과합니다. 단지 소수의 사람이 당신을 그렇게 평가했다는 이유로 아직 당신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는 다른 사람들까지 당신이 어떤 것에 대해 정말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도 미처 깨닫지 못했었지만 당신 안에 숨어있었던 그 능력을 발휘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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