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91 추천 수 68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한 여인이 음행을 한 게 발각이 되어 율법학자들과 바리새이파 사람들이 그 여인을 예수에게로 끌고 와, 그녀를 벌하게 해달라고 했다.
벌하면 (죽이면) 선한 마음을 주장한 예수에게도 앞뒤가 안맞는 말을 하게 된 것으로 트집잡을 수가 있었다.
유대인들은 우상숭배와 간음을 가장 큰 죄로 여기므로 그 여인을 용서할 수도 없다.

그러나 예수는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만이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고 했다.
그러자 하나 둘 떠나가고 간음한 여자만 예수 옆에 남았다.
예수도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겠다.  가서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했다..

------------------

그 어느 누가 자기 자신이 정직하고 한점 부끄럼이 없는 인간일까.
크든 작든 거짓말부터 인간사회에서는 거의 용서받을 수 없는 죄도 많이 짓고 산다.
신이 창조한 인간의 본래 모습들이 바로 이렇다..

요즘, 한창 황우석 교수의 '업적'이 '윤리논란'의 공방으로 가다가 마지막에 급전환을 하여 언론의 씻을 수 없는 '취재윤리'로 돌아섰다.
황교수의 위대한 업적은 돈 주고 난자를 제공했다는 것, 그걸 부인했다 다시 긍정했다는 것...
과연 그 논문의 진위가 어쩌구 저쩌구..
알고보니 역시 언론은 못된 놈들로 결판이 나는 거 같지만, 거짓말을 했던 위대한 Hwang 교수도 그 '윤리논란'을 피할 수 없다는 둥..

한마디로 제나라 흠집내기만 남았다.  누가 불만을 품고, 누가 그의 업적에 질투를 했을까.
그런 건 밝혀지지 않고 우왕좌왕하는 군중들만이 항상 마지막에 죄를 짓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연구성과를 기다리는 수많은 불치병 환자들은 돈을 주고 생명의 씨앗을 주었든 별 상관이 없이 어서 빨리 그가 다시 연구에 몰두하여 자기들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안겨주기만을 그래도 더 바랄 것이다.

황우석 교수는 '성인'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죄를 더 짓고도 그 죄를 모르는 무지몽매한 사람들이
여전히 줏대없이 파도에 이리 쓸리고 저리 쓸리고 바보같은 행태를 계속할 것인가..

"그런 니가 내 입장이 되어 봐라.  거짓말 안 할 수 있겠는가.."  더 나쁜 놈들, 순진한 과학자들한테 더 큰
거짓말로 덜덜 떨게 협박해 놓고서..  

정말로, 더 웃긴 작태는, "쟤가 그런 거짓말을 했대, 나쁜 넘들..."  "어쩜 그럴 수가" 등등...

---------------

얼마나 누가 큰 죄를 지었는지는 신의 영역에서 판단될 것이다.  그가 '신의 영역'을 침범하였다는 것도 신만이 아시는 일이다.  어쩜 그의 업적에 제동이 걸린 듯 한 건 신의 영역을 건드린 데 대한 분노일지도...
거기에 비하면 나 자신, 우리 자신들이 짓는 죄는 엄청나게 커서 씻을 수도 없는데 신이 이렇게 봐주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지 않겠는가..
?
  • ?
    2005.12.05 19:37
    누가 우리 마나님을 이렇게 열받게 만들었어..
    왜 그렇게 사람들이 진중하지가 못해..
    매스컴의 사람들도, 황박사도, 그리고 무턱대고 흑백논리에 휘둘리는 네티즌들...
    한번만 더 생각하면 좀더 깊이 생각하면 휘둘리지도 않고 내 말한마디가 남들의 가슴에 비수를 꼽는 짓도
    안할 수 있을텐데...

    여하튼..방송국, 신문사 기자들 못된건 대학교 3학년때 진심으로 당해보고 느껴본터라..
    아예 그인간들은 사람취급을 하기가 싫다.
  • ?
    최유진 2005.12.06 07:59
    한마디로 똥묻은 개가 겨묻은개 나무라는 꼴..
    우리 나라도 국보급 과학자가 나오나 했더니만..
    해외신뢰도가 추락했으니 안타깝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23 재밌었던 영화 file 최유진 2007.12.26 1037
822 괴물 영화 기대 file 최유진 2007.12.26 1087
821 보풀제거기 1 file 최유진 2007.12.20 1104
820 아이들 여권 만들기 최유진 2007.12.20 1543
819 해외 여행 매너 최유진 2007.12.18 1345
818 3일을 남겨 두고.. 1 file 최유진 2007.12.18 1247
817 여행 게시판의 일편화 1 2007.12.12 1390
816 광개토대왕비 전문 (펌) 최유진 2007.12.06 1151
815 태왕사신기 끝 file 최유진 2007.12.06 1236
814 cheese & wine 2 file 최유진 2007.11.24 1316
813 일본 양갱 2 file 최유진 2007.11.24 1397
812 웅진 비쥬얼 박물관 구매 file 최유진 2007.11.24 1334
811 고액권 화폐 file 최유진 2007.11.06 1253
810 네비게이션 역할 file 최유진 2007.11.05 1290
809 군인의 뇌구조 (펌: 한겨레유머) file 최유진 2007.11.02 1034
808 추천 도서 중 <돼지책> file 최유진 2007.10.30 1300
807 만화 <여왕의 기사> 김강원 1 file 최유진 2007.10.26 1952
806 우리나라 역사 연계표 최유진 2007.10.26 1119
805 관미성에 대하여... 최유진 2007.10.26 1446
804 영화 3편.. 1 file 2007.10.12 1093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77 Next
/ 7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