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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나이를 먹고 가족을 만들고 2세가 생기면, 연말연시가 썩 반갑지가 않다.
돈 들어갈 곳은 많고 내 자신이나 가족보다는 인사치례할 곳, 예의 차려야 할 곳 등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곧 다가올 명절 등..
괜시리 생겨지는 송년회도 반갑지가 않다.

누가 나에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양식을 사 준다면 모를까, 역시 갈수록 크리스마스의 내 큰 기쁨이란
해외에 있는 지인들에게 카드를 사서 보내는 일 정도..

갈수록 메마르고 남의 일로만 여겨지는 크리스마스, 연말연시..
아직도 이러한 '작은 생활 속의 큰 기쁨'들이 있기에 따스하고 고맙다.
(이러니, 내가 무슨 크게 생활 형편이 어려워 찌들어 있는 거 같구만.. -_-)



DSCF6071.jpg
이모가 보내온 '오리지날' 크림 케이크..
생크림 보다 훨 느끼해서 한번에 많이 못 먹지만 정말로 어렸을 때 향수를 느끼게 하는 '추억'이 되어 버렸다.
이젠, 너무나도 근사한 예술작품들과 같은 케이크들이 난무하는 시대지만
자주 먹어 보지도 못했던 이러한 케이크는 어린 시절, 아주 커다란 이벤트 때나 먹었을 법한 귀한 음식이었다.  아마 대학교 때까지도 그랬던 듯..
냉동실에 차게 얼려 놓고 먹어도 맛나다.  오래 두고 조금씩 먹다가 몸무게만 불려 버렸다. -_-
이모, 싸랑해요~~


DSCF6115.jpg
옆 부서 담당 이사님이 해마다 그 부서원들에게 돌리는 크리스마스 쵸코렛 상자
사실, 솜씨좋은 사모님의 정성이다.  각종 종류들을 모아서 직접 포장하고, 나도 꼬박 챙겨 주신다.
회식까지 덤태기로 따라가다..  감사합니다, 이사님..


DSCF6116.jpg
여기 재직하다 파견나간 또 다른 외국인이 한국에 올 때마다 비서들한테 '잡일'시켜서 고맙다고 꼭 선물을 한다.
아마도, 딴 나라 가 보니, 한국 사람들만큼 잘 해주는 사람도 없다고 깨달으신 듯..
(울 상사보다 100배 낫다.)
Thank you, Mr. Tober~


DSCF6118.jpg
IT 담당 중국계 외국 손님이 주고 간 선물.  도와 준 것도 하나 없는데..
섭씨 40도의 호주와 영하 10도의 서울을 왔다 갔다 하느라 시차 적응에 기온 적응에 정신도 없을 터인데..
Thank you, Martin


DSCF6122.jpg
중국 파이낸스 직원들이 교육받으러 왔는데 나한테까지 키홀더 지갑을 선물한다.
으윽~  Tina, Lili 정말 고마와요~~


DSCF6153.jpg
이건 선물은 아니지만..
12월 내내 부는 강풍은 서울에서 두번째 (여의도 다음)로 건물풍이 쎈 삼성역을 10여 분 남짓 다니기에도 너무나 힘들게 한다.
종종걸음으로 회사 뒤, 테이크아웃 커피숍에 들어가 간만에 '사치'를 부려보며 해도 뜨지 않은 사무실에서 저무는 한 해를 정리한다. (거창 모드~)
(남이 사 주지 않는 한 거의 내 돈으로 사먹지도 않는데 말이다.)
단숨에 몸이 훈훈해진다.  이런게 (절실히)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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