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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naver.com/springsong4.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34http://www.kbs.co.kr/drama/springwaltz/KBS 2TV, 윤석호 PD의 계절 연작 마지막 시리즈 '봄의 왈츠'는 계획이 나옴과 동시에 신인급 배우들에 대한 오디션과 영상의 미학가라고도 불릴 만큼 로케이션 장소들에 대한 관심이 컸다.
'겨울연가'에 필~을 받고 '여름향기'는 (내) 기대에 못 미쳤던 터라 마지막 계절 시리즈인데다 '딴 생각 나게 만드는' 계절, 봄을 어떻게 윤석호 특유의 미적 감각으로 승화시킬 건지가 내심 궁금하기도 했었다.

해외로케이션 장소에 대한 협찬 공문을 관광청들에 띄운 결과 이탈리아, 캐나다, 오스트리아 등에서 활발한 유치작전을 펼쳤다는 후문과 함께 -- 선전용일 듯 -- 마지막엔 오스트리아의 동화같은 겨울 풍광으로 결정하기 까지..  
드라마 초반부를 전혀 못 보았던 상태라 잘 모르겠지만 미디어에서 보는 오스트리아의 풍경은 가슴을 설레이게 하기 충분한 듯..  새삼스레 10년도 더 넘은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와 잘쯔부르크를 떠올리게 한다.  항상 잔잔한 클래식 선율이 흐르던 아름다운 그 곳을..

마침 계절이 딱 맞아 떨어지게끔 방송을 하는지라 전남 완도군의 여러 섬들을 다니면서 담아낸 멋진 풍경들..  그 중, 서편제로도 유명한 완도군의 청산도와 일명 '하트해수욕장'이라고 이름나게 된 신안군 하누넘 해수욕장과 신안해수욕장, 구례 산수유마을, 매화마을, 경남 통영, 벚꽃 진해까지..  잠시도 그 풍광들에 감탄을 금치 못하고 한숨을 깊게 쉬기도 전에 빠른 속도로 또다른 배경들이 숨막히게 압도한다.
또한 주인공들의 옷 색깔도 지나치리만치 화려하게 봄이 묻어난다.  분홍, 보라, 연두, 하늘색, 노랑 등등..
특히 촬영영상을 HD급 화질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각종 특수장비들을 사용하여 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색감들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신인급 배우들의 연기 논란과 동시에 마지막 계절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내심 시청자들의 높아진 수준을 맞추진 못하는 거 같지만, 유달리 눈빛이 선한 배우들을 선택하는 윤석호 PD의 눈썰미와 관록은 갈수록 충분히 녹아나 있는 거 같다.

해신에서 정화 (수애)의 호위병으로 나와서 눈길을 끌었던 서도영 (재하 역)은 신인급 연기라는 점에서 논란을 받기 보다는 부분부분 어설픈 연기 속에서도 커다랗게 우수에 젖은 눈이 예술가로서의 분위기를 풍기고 보호본능마저 자극하게 할 정도로 이미지면에서 훨씬 더 적절한 캐스팅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느낌이고 신예 한효주 (은영 역)는 기존의 여배우들보다 미모에는 못 미치지만 그 캐릭터의 성격상 아주 밝고 명랑하고 꿋꿋한 현대의 '캔디' 상을 굳히는데 한몫을 하여 당연 성유리보단 연기도 훨씬 더 나아서 다행이라고까지 생각하게 한다.  음..  여기에 일편단심 로맨스 가이 다니엘 헤니가 촬영장을 누비고 다니니 가뜩이나 화려한 윤석호 PD의 칼라 감각에 플러스가 되는 거 같다.

아직 미혼인 윤PD의 이상은, '이 세상엔 아직도 이렇게 순수하고 깨끗하고 아련한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강조하면서 기존의 드라마들이 주인공들의 '사랑' 자체에만 촛점을 맞춘 거와는 달리 그들의 상처를 서로 치유해 주고 화합하고 융화하는 취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 이렇게들 시작하는 사랑이 나중에는 퇴색하여 질투와 시기, 갈등을 빚어내는 어두운 '현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호표 드라마의 사랑들은 여전히 가슴을 설레게 하고 아프고 아련하게 만드는 특유의 매력이 있다.

최근, 내용이 기발하고 특이한데다 미술 셋트가 훌륭했지만 드라마가 좀 엉성했던 '궁'같은 거 보다야 내 감각과 내 입장, 내 관심사에 비추어 볼 때 '봄의 왈츠'는 연기나 내용보다는 비주얼이 강하고 아름다운 면에서 마음에 든다.  시청자도 30 ~ 40대가 더 많다고 하지..  각 연출가마다의 색깔과 개성이 있는 것이거늘, 표민수 PD도 나름대로 유명해도 꼭 시청률과 상관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래시계 김종학도 "대망"에서 시청률이 저조했었다.  계절 연작 시리즈의 마지막편에다가 굳이 전작과의 차별화를 외쳐야 한다는 건 무리가 아닐까.  오히려 마지막편에 임하는 그 열정이 좀 지나치리만치 보여지는 거 같은데..  때론 거짓말같고 황당할 수도 있는 우리네 인생, 사랑, 운명 등을 시나리오 작가들이 어찌 그리 잘도 꼬고 꼬여서 '운명의 상대는 어떻게든 반드시 만난다'는 걸 공감하게 하는지 그 솜씨도 놀라운 것이다..  하물며 드라마에 빠져 로케이션 장소들까지 꾸역꾸역 쫓아가서 주인공들과 동화되고 싶게 만들지 않는가.

어쨌건..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계절...   봄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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