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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ntooniverse.com/pro/synopsis.asp?program_id=A2004-0100http://blog.naver.com/sungak?Redirect=Log&logNo=120009451318투니버스에서 성인용으로 제작까지 되어 방영되었던 우라사와 나오키 원작 전 18권 'Monster'

80~90년대 독일을 배경으로 일본인 의사 덴마가 수십명을 연쇄살인한 괴물 (몬스터), 요한을 쫓는 스릴러물이다. 1995년부터 연재가 시작되어 2002년 18권으로 완간되었으며 99년에 연재중인 작품으로는 최초로 제 3회 데즈카 오사무(手塚治蟲)상을 수상한 화제작이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은 일본에서만 2,000만부 이상 팔릴정도로 대 인기를 얻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마스터키튼, 몬스터, 20세기소년 등으로 만화매니아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다.

『몬스터』는 쌍둥이 남매가 겪은 '실험'에서 시작된다. 탄생조차도 예정된 실험의 일부였던 오빠 요한과 안나 남매. 511 킨더하임이란 보육원에서 펼쳐진 구동독의 인간개조와 증오 등에 관한 실험에 휘말리면서 거대한 공포를 목격한다. 어느 날 자신 속에 몬스터가 있음을 자각한 요한은 안나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부탁하지만 전도유망한 뇌 전문의사 덴마의 손에 의해 다시 살아난다. 수년이 흐른 후 성인이 된 요한은 거대한 음모를 준비하며 덴마 앞에 나타나고 요한으로 인해 살인 누명을 쓴 덴마는 안나와 함께 요한을 뒤쫓기 시작한다.

우라사와 나오키의 작품의 등장인물들은 항상 복잡한 인과관계를 지닌다. 거대한 사건에 거미줄처럼 얽혀있는 인물들의 관계를 밝혀보는 것도 나오키 작품을 읽는 또 다른 재미다 (주요 등장인물은 6명, 18권에 걸쳐 주요한 인물들만 33명이 더 있다!)

이들 중에 진짜 몬스터는 누구였을까. 인류는 선악과를 먹게끔 이브를 꼬드겼던 뱀에게 많은 책임을 묻지만 그 뱀은 아마도 인간의 내면에 감추어진 선천적인 악, 인간 자신이었는지도 모른다.

3권 가량 읽었을 때 '다중인격'을 소재로 한 만화인 줄로만 알았는데 굳이 그렇게 포인트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18권에 걸쳐서 '몬스터'의 실체는 좀처럼 나타나질 않고 수많은 등장인물들 (헤어스타일만 다른 정도...)이 나오는데 좀 짜증스럽기도 했다.  일본인 의사 주인공만 제외하고 모두 독일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최근 만화책을 읽을 즈음엔 어린이날도 끼어 있었는데 한편으론 이렇게 가공할 만한 내용이 무섭기도 하고 소름끼치기도 한다.  독일과 일본의 패전 이후, 그들은 계속 극우파들이 여전히 전쟁의 망상과 아돌프 히틀러의 후계자 양성 등, 진짜 '몬스터'의 망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인간들이 많다고 하는데..  하물며 만남과 임신, 출산까지 모든 건 히틀러의 위대한 후계자를 양성하기 위해 어린아이에게 감정을 배제시키는 무서운 '실험' 아닌 실험을 한다는 주제가 소름끼친다.  아울러, 인간의 '고독'이 자아낼 수 있는...  인간 속엔 누구나 내재되어 있을 거 같은 악마, 혹은 몬스터의 모습이 있을 거라는, 변하고자 하면 사람은 무엇이든 변할 수 있다는 메시지 등이 충격적이다.  결말은 좀 뭐랄까, 개인적으론 썩 맘에 들진 않지만..  후다닥 끝낸 느낌도 있고..  자세히 읽지 않으면 전달하는 메시지도 부분부분 이해가 잘 안간다.  그만큼 주관성도 많이 곁들여 있고 논리적 설명은 어렵다.  

책 표지의 앞뒤로 영어로 간략히 내용을 설명한 것 등..  공을 많이 들인 작품, 강추!


http://www.namelessmonster.wo.to/
(우라사와 나오키 '몬스터' 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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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이 2006.05.11 22:58
    오~ 이거 섬뜩하죠?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요즘 만화에 제대로 '필' 꽂히셨나봐요. 그러고 보니 읽다가 끝내지 못한 만화들이 꽤 있어요. '베가본드' 같은 잔혹물 (?!)에서 '불의 검'까지... 어서 다 봐야 할텐데... 갑자기 만화에 대한 욕구가 짜악~ 올라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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