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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뮌헨국제공항 인근 도로에는 이렇게 2006년 독일 월드컵 손님들을 맞이하는 올리버 칸의 무시무시하고 도전적인 (?) 광고물이 제작되어 있다.  벌써 월드컵 달, 열흘 앞으로 후딱 다가 왔으니..  
선아를 2002년 6월 한참 한일 월드컵이 치뤄질 때 낳았는데 벌써 만 네돌.  꽉찬 다섯살이구나.
앞으로도 이 때만 되면 항상 선아 출산과 월드컵이 생각날 거다.

토고는 월드컵 땜에 '주술사'를 다 데려 왔다고 한다.  전쟁같은 것을 치루기 위해 신비스럽고 영험한 제사장 같은 사람들이 염불하고 기도하고 기를 불어 넣는..  우리에게도 장희빈이 한 거와 같은 바늘로 찌르기 상대국 주술인형이 등장했다고는 하는데...  대한민국 4천만의 빨간색 응원단의 대~한민국 구호가 토고의 주술사보다 못하다면 져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장사치들이 너무나 월드컵을 우려 먹는 거 같아 안타깝다.  6월의 함성은 4년 전보다 새벽까지 힘차게 울릴 전망이지만, 각종 오락프로에선 독일에 연예인들이 몰려가 오락프로를 만들고, 소비자 상대 회사들은 월드컵을 빌미로 응원단 보내기, 야식 안주 패키지, 응원도구, 휴대전화 회사의 경품 등..  티셔츠는 왜 그리 종류가 많은지..  괜히 우리가 과거의 성적만 가지고 난리치는 거 같아 걱정스럽다.  정작 독일 현지에선 그네들 답게 조용~하다고 한다.  

독일이 평가전에서 일본에 힘겹게 비기는 것을 독일 국민들이 보고 걱정을 많이 하던데..  일본도 독일을 이렇게 비기는데 우린 너무 지나친 기대를 함으로써 부담을 주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JS Park까지 부상을...  어떡해..


솔직히 행운이란, 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특권'같은 거일지도 모른다.  4년 전, 두번 다시 우리네 인생에서 그런 행복감을 맛보기 어려운 흥분을 안겨다 준 위대한 사람들이 설령 기대에 못 미치는 (국민 88%가 16강 진출이 가능하다고 예측) 결과가 나온다 해도 그들의 업적은 영원히 남고 지속된다.  첫 승도 못 올려본 우리 나라를 대표해서 응원의 힘을 업고, 우리에게 벅찬 울음과 패닉 상태 속에서 살아가도록 힘을 준 사람들...  우리같은 소시민이 무에 그토록 행복할 일이 있겠는가..  허구헌날 정치인들은 치고 박고 싸우지, 서민은 갈수록 살기 힘들지..

학교 다닐 때, 체육시간만 되면 두근두근 버거워서 뜀틀조차 그렇게 무서워보이던 나같은 사람과 비교하면 얼마나 대단하고 멋진 사람들일지..  


미드필더:  박지성, 김두현, 김남일, 이을용, 이호, 백지훈
공격수:  안정환, 조재진, 설기현, 박주영, 김경호, 이천수
수비수:  이영표, 송종국, 김상식, 김동진, 김영철, 김진규, 조원희, 최진철
골키퍼:  이운재, 김용대, 김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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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6.01 12:00
    잘하면 누가 안좋겠냐마는 정말 방송국애들 방방뛰는거 이젠 꼴불견처럼 보인다. 싫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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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06.06.01 13:17
    '시즌'이라서, 다들 하는데 안하는 건 '차별화'가 아니래. 하되, 뭔가 다르게 잘 해야 '차별화'라고 하더군.
    월드컵 전에 독일가서 X맨 같은 거 찍고, 짝짓기 프로 찍고.. 흉이나 안될런지.. 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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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06.06.08 16:12
    그래서 잠잠하다가 월드컵 가수 '미나'는 아드보카트 감독과 선수단에 바치는 세미누드를 찍었나.. '작은 위안'이 되고 싶다고.. 그럴라면 차라리 다 벗고 찍지 그래..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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