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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usfather03?Redirect=Log&logNo=50004876121
어느날 문득 "미식가, gourmet"라는 것이 뭘까라는 걸 생각한 적이 있다.

물론, 난 미식가는 아니다, 거의 다 잘 먹긴 하지만..
또한 대개 TV에는 '미식가'를 마치 청담동의 비싼 퓨전 요리들을 찾아 다니는 데 포커스를 맞추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는데 그것도 난센스~
어떤 사람은 골고루 잘 먹는 거 같더니 알고 보니 많이 먹길 좋아하고 좀 잡스럽고 입맛이 세련되지 못하고 '촌스러웠다'..  입맛이란 극히 주관적이긴 한데 사실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곳을 별로라고 하고, 다들 별로인데 혼자서 맛있다고 추천하는 삑사리 (?)스런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에게 정성스럽게도 나의 맛집 등을 추천해 봤자 헛거라는 걸 깨닫는 데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았기 때문...  아울러 맛있다고 하길래 쫓아가 봤는데 의외로 별로였던 경험..  해외에선 특이한 것 (?)만 찾으면서 한국인이라 양식은 무조건 싫어하는 사람...

골똘히 고민해선 답변을 못 얻겠고 다만 '맛'이라는 것, '맛집'이라는 것에 대한 작은 깨달음들은..

1) 인구에 회자되는 곳들, 많은 사람들 사이에 소문난 곳이 맛집 선택에는 우선시 된다는 진리와도 같은 평범한 사실
2) 극소수의 입맛에만 맞는 곳은 일단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는 것
3) 계절마다 지방의 제철음식이나 먹거리 등을 찾아가는 사람들
4) 대개는 성격 까다로운 사람들이 맛있다고 하는 곳
5) 국제화시대에 발맞추어서 세계 다른 음식에도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시도해 보는 자세
6) 흔히 '보양, 강장'식을 우선시하는 사람들은 단연코 미식가가 아님
7) 식당의 분위기에 휩쓸려서 본연의 맛을 착각하는, 줏대없는 자세 지양..
8) 평소에는 싼 것만 먹다가 남이 비싼 거 사줄 때 추켜 세우는 주변머리 없는 자세도 지양..

그 외 다수...  참!  편식하는 사람, 지나치게 담백하게 먹거나 짜게, 맵게 먹는 사람도 미식가는 아니다.
더 이상 TV에선, 입에 꾸역꾸역 넣고 땀 뻘뻘 흘리는 무식한 아저씨들 모습 좀 안 찍었슴 좋겠다.


'미식가 십계명' 블로그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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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작은 것에도 감사하라

미식가는 왕이 아니다. 정성껏 나온 음식과 서비스에 늘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은 미식가의 매너. 물 한잔을 갖다 줘도 인사를 잊지 않는 미식가는 그만큼의 정성으로 보답받을 것이다.



2. 과식하지 말라

미식가는 대식가가 아니다. 많은 종류의 음식을 맛보는 것이지 많이 먹는 것은 아니다. 위와 혀가 음식의 양에 질려버리면 제대로 맛을 분간해 낼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



3. 3-3 원칙을 지켜라

같은 곳을 세 번 이상 방문하고 세 번의 다른 시간대에 같은 메뉴를 시켜볼 것. 일관성을 발견하게 되고 속단을 막아준다.



4. 코스 메뉴는 피하라

자신의 선택권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고는 풀코스를 먹을 땐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따로 주문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5. 싫어하는 것부터 먹어라

갈수록 감각은 지쳐가게 마련이다. 마무리를 즐겁게 할 필요가 있다.



6. 두려움을 가지지 말라

모르는 음식을 일부러 시켜 보고 일단 먹어보는 모험 정신이 있어야 한다. 독약이 들어있을 리는 없지 않은가.



7. 늘 건강을 유지하라

미식가는 건강해야 한다. 많은 음식을 부지런히 맛보려면 몸도, 마음도, 위장도 튼튼히 할 것.



8. 많은 대화를 나누어라

대화의 상대는 맛을 함께 즐기는 이들일 수도 있지만 되도록 주방장이나 매니저, 레스토랑 주인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다. 음식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고 풍부한 정보가 들어온다.



9. 좋은 점을 먼저 찾아내도록 하라

음식과 서비스의 미흡한 점을 꼬집는 것이 미식가는 아니다. 일단 좋은 점이 있다면 최대한 그것을 인정하고 수용할 것. 그리고 나서 불평할 것.



10. 늘 겸손하라

맛은 주관적인 판단으로 내려진다. 혹 자신과 입맛이 다른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무시하거나 배척하지 말 것. 포용할 줄 모르고 자만하는 이는 귀한 음식을 먹을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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