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06 15:49

바캉스 (vacation)

조회 수 1155 추천 수 9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바캉스'라는 말은 프랑스어로, 그 어원은 라틴어 바카티오 (vacatio)인데 "무엇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 텅 비우다"라는 뜻이다.  이것이 프랑스어로 들어 와서 '휴가'란 뜻이 되었고 영어로는 초서의 켄터베리 이야기와 셰익스피어의 비극 햄릿 등에서 vacation, vacancy로 쓰이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이 용어는 학생이나 교사, 혹은 법관 등에게 주어진 비교적 긴 휴가를 뜻하다가 20세기 들어, 일반인들이 하던 일을 오랫동안 쉬고 휴가를 가는 경우를 가리키게 되었는데, 바캉스의 원조를 만들어 낸 프랑스는 1936년 '전 근로자의 유급휴가' 법안을 제안하여 의회를 통과했다.  당시 정부가 보장한 휴가는 2주였지만, 그 후 3주, 4주로 늘었고 80년대 들어 와서 미테랑 대통령은 법정 휴가를 5주로 늘리게 된다.  

그만큼 합리적인 것의 대명사인 서구인들, 특히 프랑스는, 그 휴가의 황금시즌이 역시 7, 8월이며 이 여름 한철을 쉬기 위해 1년 동안 뼈빠지게 일한다고 한다.  마치 1년의 목표가 이 휴가를 위한 것처럼...  그리고 나서, 그렇게 아끼던 애완 동물들도 팽개치거나 외롭게 맡기고 바리 바리 싸들고 미련없이 국민의 80% 정도가 떠난다고 하는데 작은 업체들은 아예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러나 휴가라고 해서 대부분은 큰 돈을 들이지 않고 고향 부모, 친척집, 시골 별장에서 보내며 평소 읽지 못한 책을 읽기도 하고 아이들과 놀고 건강을 위해 집중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서구인들의 휴가 풍경이다.

우리 나라도 70년대 부터 바캉스, 휴가가 보편화되었고 최근 들어 주 5일제 근무 등의 확산과 여가도 '축적된 노동력'이라는 개념이 확산되었다.  산업의 고도성장으로 인한 풍족한 생활, 여가활용을 통한 정신적/육체적 자질 향상을 위해 그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네이버 백과 사전 참조)

----------------------
해마다, 7월에 약 한달간, 연말에 2주 정도 휴가를 가는 보스의 휴가 패턴을 볼 때 그들은 노동시간 등이 안정적인 환경으로 정착되었기 때문에 부럽기만 하다.  화장실만 갈 정도로 무지 바쁘게 보내는 일상의 바퀴 속에서도 가족이 모처럼 모이는 휴가 기간 동안 별장 등에서 정말 푹~ 쉬다 오는 그들의 여유가 무조건 부럽기만 하다.  그렇게 할 수 있는 정신적 여유, 재충전, 노동환경...  우리는 아직도 1년의 한번 휴가는 '여름휴가'라는 말로 대변되고 있고 최최최극극성수기에만 몰려 가야 하며, 부서나 회사 단위로 1주일씩 쉬는 사람을 제외하곤 밀리는 길 위에서 지내다 온다.  덜 붐비는 비성수기 때 간다 해도 남들 모두 일할 때 혼자 여름 휴가 안 갔다고 쓰면 오히려 눈치가 보이고 갈 수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때가 되어 안 가면 서운한 것도 있고...  
어딜 가나 바가지 상흔과 머물다 간 곳엔 쓰레기들이 넘쳐 나고 7월 마지막 주말 신문 1면은 부산 해운대의 빽빽한 '목욕탕' 바다가 장식을 하게 된다.  수십만원씩 덧붙여지는 해외 여행 비용도 무색하리만치...  

(이러니, 프랑스 에펠탑 엘리베이터 안엔 모두 한국인들로 꽉 차서 시끄럽게 올라갔다..)

어서, 그런 나날이 왔으면..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23 HD TV 최유진 2008.11.04 1315
622 8살엔 칭찬.. (연합뉴스 스크랩) file 최유진 2008.11.04 1223
621 Business Humor (scrap: hankyung) 최유진 2008.11.06 1532
620 추억 속의 학창시절 1 최유진 2008.11.06 1264
619 이번 주 안방영화 1 file 2008.11.07 883
618 위대한 인물 file 최유진 2008.11.07 1019
617 마케팅의 힘 1 최유진 2008.11.07 1221
616 닮은 꼴 (하니유머) file 최유진 2008.11.07 1191
615 알고나 먹자.. 최유진 2008.11.07 1250
614 커피에 대하여.. 최유진 2008.11.10 1046
613 매일 경제 사설 (20081110) 최유진 2008.11.10 898
612 노력하는 천재 김연아 file 최유진 2008.11.10 1305
611 고구려 3대 대무신왕 file 최유진 2008.11.13 1392
610 금주영화2편 1 file 2008.11.14 739
609 또 한편 1 file 2008.11.14 670
608 즐겨 보는 방송 프로 하나: 패떳 file 최유진 2008.11.18 1197
607 즐겨 보는 방송 프로 둘: 개콘 file 최유진 2008.11.18 1208
606 진이 롤케익 file 최유진 2008.11.22 1273
605 대무신왕 이야기 최유진 2008.11.27 938
604 앨빈 토플러 (매일경제) 최유진 2008.12.01 1111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77 Next
/ 7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