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잘하세요

by 최유진 posted Aug 1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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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던지, 자기 자신만이 자신의 상태와 위치를 제일 잘 안다.

그러니, 최종 결정은 항상 그 자신에게 있고, 자기가 내린 (자신에 관한) 결정이 최선이다.

그 이후에 후회를 하던 안 하던, 그것도 그 자신의 몫이 아닌가.

역지사지도 모르는가.  나라면 안 그럴텐데...  왜 그런 어리석은 성급한 판단을...  등등...

한마디로 '오바'들 한다.

구차하게 모든 걸 이해시킬 필요도 없고, 절절히 말한다 한들 이해도 못한다.

막말로 그럼 너랑 나랑 자리 바꾸어 볼래?  사는 곳도 바꾸고, 식구도 바꾸고, 일도 바꾸고, 가진 배경도 바꾸고..

그 사람이 후회를 한다면 '거봐라, 내 말이 맞잖은가, 그렇게 말렸는데 쯧쯧...'

누군 사리판단도 못하는 바보로 아는가..  내 인생을 걔들이 책임질 것인가, 죽을 때까지??

그 사람이 후회를 안한다면...  책임 안 지는 거지 뭐..  결정을 번복했어도 책임 안 지고..

아니 결정을 번복한다면, '크~  거 봐, 내 말 듣길 잘했지, 내가 설득했어'라고 자랑할테지...

(누가 걔네 말 듣고 맘을 바꾼줄 아나..  여기서 또 해선 안될 '오바'를 또 한다..)



'친절한 금자씨'의 아리따운 입을 빌려 전한다..

(제발)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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