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8.16 16:36

My Office

조회 수 1260 추천 수 74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내가 앉아 있는 자리..

별 걸 다 올린다고 할 지 모르지만, 자랑도 아니고, 지저분한 거 별로 치우지도 않고 F420 test도 할 겸, 몇 컷 찍었다.

10여 년을 독립된 공간에 앉아 있는 것이 이젠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오픈공간에 앉으면 오히려 불편하다.  사람들 다니는 홀 앞은 아니지만, 내 파트의 특성 상 문도 열어 줘야 하고 '얼굴마담' 자리이긴 하지만..  그런 거만 빼면, 뒷편에 사람들이 탕비실 왔다 갔다 하는 건 빼고 다 좋다.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자리는 '뒤에서 내 컴퓨터가 보이는 자리'라고 한다. -_-

언젠가 이 회사를 떠났을 때, 그 땐 많이 그리울 거다.. 기념이라면, 그걸 기념하기 위함이다.
나 같은 사무실 직원들이야, 이렇게 숨도 쉬기 힘든 여름 날에 냉방으로 오히려 추워서, 배불리 먹고 졸 수도 있는..  복에 겨운 일 아닌가..  

최근에 '업그레이드'된 출입구..  그 stupid한 철문을 한번 잡아 당기려면 죽 먹고는 힘들었다..


DSCF2515.jpg
여기저기 서류더미들과 잡동사니들로 꽉 차 있슴..  그나마 노트북이 공간을 세이빙해 준다.
포스트잍에 쓰여진 것은, 업무 리스트가 아니라..

'인생을 즐겁게 살려거든, 지나간 일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는 신에 맡기고, 사소한 시비는 무시하라'
'문제란 단지 배움의 기회일 뿐이다..'

DSCF2516.jpg
8시까지 출근하는 나는, 7시 45분 경 도착했을 때 아무도 없는 정적감이 좋다.
혼자 메일 체크, 인터넷 서핑, 가끔 음악을 틀어 놓거나,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유일한 순간..
어쩌다 누가 먼저 나와 있으면, 꼭 나만의 소중한 시간을 침범당한 거 같아 기분 나빴던 기억이..

DSCF2521.jpg
내 뒤에 있는 탕비실 문에서 나왔을 경우...
나도 누가 내 뒤로 와서 얘기하는 거 참 싫다.
밑에 지저분한 거 다 보이는데..

DSCF2520.jpg
별로 치우지도, 늘어 놓지도 않은 상태의 탕비실..

DSCF2523.jpg
소회의실..  우리 파트의 유일한 공통 회의 장소 (&점심시간 내 도시락 까먹는 장소..)

DSCF2524.jpg
상사의 싸모님께서 dry한 내 자리에 가져다 놓으라고 손수 주신 조화 화분..
없는 거 보다, 훨씬 훨씬 낫더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2 행복을 만드는 습관 최유진 2005.08.10 1068
1301 너나 잘하세요 2 최유진 2005.08.11 1071
1300 태왕사신기 -- 기대되는 드라마 2 file 최유진 2005.08.11 1046
1299 남한 총각과 북한 처녀가 만난다면? file 최유진 2005.08.12 1194
1298 SICAF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축제) file 최유진 2005.08.12 1253
1297 웃는 얼굴은 남을 행복하게 만든다. 1 최유진 2005.08.16 1072
» My Office file 최유진 2005.08.16 1260
1295 소방관의 기도 최유진 2005.08.17 972
1294 스타크래프트 file 최유진 2005.08.18 843
1293 조직 내 파워게임의 법칙 2 최유진 2005.08.18 1038
1292 착각이라는 motivation이라도.. 최유진 2005.08.18 1134
1291 열심히 피웠어요 1 file 최유진 2005.08.18 1142
1290 벌써 가을이 오는건지.. file 최유진 2005.08.19 1239
1289 언제는 니들이 샀냐? 최유진 2005.08.19 1119
1288 이거 깔아봐요. 너무 신기해.. 입체 지도.. 구글.. 1 병근아빠 2005.08.19 1088
1287 가족 여가 보내기 10계명 최유진 2005.08.22 1213
1286 오늘 아침.. 1 최유진 2005.08.23 1237
1285 피부가 빨리 늙는 17가지 생활습관 최유진 2005.08.23 1071
1284 집에 있자니 짜증, 나가면 돈.. 3 최유진 2005.08.23 1145
1283 직장에 남는 자들을 위한 조언 최유진 2005.08.23 1064
Board Pagination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77 Next
/ 7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