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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불평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 게으른 사람일 것이다. 이런 현상은 단지 잠시일 것이며 유행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문제를 제대로 직시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들 대부분은 너무 많은 책임감에 시달리고 있다. 단지 그렇지 않은 것처럼 행동할 뿐이다. 이미 어린이들 마저도 시간이나 능력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서 신경성 위장병을 앓고 있을 정도다. 스트레스는 가족 전체에 고루 퍼져있다. 엄마들은 불평한다. “도대체 시간이 너무 없어. 내가 주어진 일들을 처리하지도 못하는 바보처럼 느껴지기도 해.”

직장인도 너무 지쳐있다. 업무는 산처럼 쌓여있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전화는 계속해서 울리고,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부흥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담감도 느낀다.

“나는 미쳐버릴 것만 같아! 다른 사람들은 계속해서 나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해! 그리고 본래의 내 일을 할 시간이 전혀 없어!”라는 말에 많은 사람들이 동감한다. 일상적인 자질구레한 것들이 우리 안에 쌓여있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그 안에 파뭍혀서, 인생에서 진정으로 소중한 것들을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 인생에서 정말 일상적이며 진부한 것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에너지를 태워 버린다. 우리는 이제 싫증이 난 것이다!

과거에는 모든 것이 훨씬 더 단순했다. 일이나 삶 모든 것이 그랬다. 그렇다면 100년 전의 농부의 삶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정말로 그 때의 삶이 훨씬 더 가벼웠을까? 그건 아닐 것이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하루 종일 빨래를 하거나 밥을 짓느라고 힘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은 얼마나 간편해졌는가? 빨래는 세탁기가 하고 밥은 전기밥솥이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우리에게는 시간이 없다. 많은 일들과 요구들 때문이다. 끊임없이 계속되는 요구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세무신고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아이들의 숙제를 봐주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과거의 삶에서는 어느 정도 활동 반경의 조망이 가능했던 것에 반해서, 오늘날에는 그것이 점점 불가능해지고 있다. 아빠는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곧 바로 일을 하러 간다. 오후에는 아이들을 학원에 데려다 주어야 하며, 애완견을 동물 병원에 맡겨 놓고 동시에 쇼핑을 해야 한다. 100년 전은 대가족이었던 반면에, 오늘날은 핵가족이 되면서 가족들 간의 관계도 소원해졌다. 이런 구조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요소들이다. 오늘날의 삶이나 일은 이동성과 유연성을 요구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싶은 사람은 인생의 장소를 자주 바꿀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생각만으로도 힘들다. 아이를 키우며 직장을 다니는 부모들은 이중, 삼중의 부담에 침묵한다.

우리는 자신보다 집과 자동차에 더 연연해 한다. 우리는 가능한 한 모든 것을 도우려 한다. 지인들의 집 개조를 도와주고 아이들이 숙제하는 것을 돕는다. 그러나 우리 자신을 위해서는 그 누가 돌봐줄 것인가? 그것을 우리 스스로 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것을 대신해 주는 사람이 없다. 많은 부모들은 우선 아이들이 잘 되어야 하며, 자신은 두번째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전에 먼저 조화롭고 만족할 수 있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스트레스로 가득 찬 아빠나 지친 엄마가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가족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다정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시간을 내는 것이 필요하다.

삶은 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휴식이 필요하다. 육체와 정신은 매일 휴식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래야만 건강하고 창의적일 수 있다. 그러한 자기 자신만을 위한 휴식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용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무엇엔가 쫓기는 것 같은 기분에서 벗어나서 자신에게도, 주변사람들에게도 좀 더 너그러워질 수 있다. 모든 일에 좀 더 여유로워지게 되면 우리의 창의적 뇌는 바로 그 때부터 활동을 개시하기 시작한다. 바로 이런 상태에서 우리의 삶을 보다 개선시켜줄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 휴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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