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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121552271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8120868461
<`좋은 상사` 10계명>


아무리 좋은 상사라도 없을 때가 있을 때보다 훨씬 낫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좋은 상사 되기가 어렵다는 얘기다. 박형철 머서코리아 대표와 박두진 헤이그룹 부장의 조언을 토대로 '좋은 상사가 되기 위한 10계명'을 꾸며봤다.

① 시간의 절반은 이야기를 듣는 데 써라

일방적으로 지시만 내리지 말라.직원의 의견을 경청하라.업무 지시는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내려라.

② 명확한 목표와 과정을 제시하라

불분명하게 지시하지 말라.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을 부하직원들이 공유하지 않는다면 업무 결과가 좋을 리 없다.

③ 일을 맡긴 뒤에는 자율성을 존중하라

직원들은 '내가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갖기를 원한다. 상사가 조바심을 내면서 수시로 업무에 끼어들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편하다고 생각한다.

④ 시한을 정해놓고 기다려라

나쁜 상사들은 대부분 업무 시한에 앞서 성급하게 피드백(주로 질책)을 주려 한다. 직원들의 업무 스타일이 저마다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고 기다려라.

⑤ 질책은 개인적으로 하라

칭찬보다 질책이 더 까다롭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명확히 지적하는 것.직원들은 아무 설명 없이 '보고서를 다시 만들라'고 하면 '뭐가 잘못됐는지 알아야 다시 하지!'라는 반응을 보인다.

⑥ 언행과 지시의 일관성을 유지하라

직원들은 늘 차가운 상사보다 기분에 따라 냉ㆍ온탕을 오가는 상사를 더 싫어한다. 또 '잘못된' 지시보다 '수시로 바뀌는' 지시에 질색한다.

⑦ 상사의 지시사항을 이해한 뒤 부하에게 전달하라

직원들이 잘못된 보고서를 만들거나 불필요한 보완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는 대부분 상사가 임원의 지시사항을 이해하지 못한 채 직원들에게 전달했기 때문에 생긴다.

⑧ 항상 기록하라

부하직원이 성과나 강점을 보일 때마다 또는 실패나 약점을 드러낼 때마다 기록해 둬라.연말에 명확한 평가를 할 수 있다.

⑨ 권한 위임은 공식적으로 하라

상사의 방에서 특정 직원에게 비공식적으로 위임한 권한은 다른 직원들의 인정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⑩ 가끔 약한 모습을 보여라

아버지처럼 굴지 말라.신세대들은 싫어한다. 자신의 약점을 가끔 드러내서 직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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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부하.나쁜 부하 ‥ 일 못하면서 궁시렁대는 뺀질이 보면 "어휴 저걸 왜 뽑았나"


갑자기 전화가 왔다. 잘 알고 지내는 선배다. 지난 9일자에 실린 '김과장&이대리'를 보고 할 말이 있단다. 상사만 헐뜯어 놨는데 마땅치 않은 부하 직원들도 많다는 주장이다. 그래서 만났다. 증권회사 상무와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은행 지점장,대기업 상무,중견 로펌 대표 등 5명이다. 1년에 두세 차례 소주잔을 기울이는 선후배들이다. 나이는 모두 40대 후반.각 조직에서 중추로 활동하는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막상 판을 펴놓고 보니 다르다. 부하 안주는 술상에 올랐다가 이내 사라진다. 캄캄하기만한 내년 경제와 은퇴 시점 등이 오히려 주된 안줏거리다. 그렇지만 20년 안팎 직장생활을 한 이들인 만큼 좋은 부하,나쁜 부하에 대한 지적은 날카로웠다.


#1.가장 싫은건 역시 뺀질이지

사람의 마음은 역시 같다. 뺀질이가 가장 싫다. 일도 못하면서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부하는 누구에게나 질색이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빠져 나갈 궁리만 하는 직원들.잘난 척하면서 조직 전체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에만 집착하는 직원은 역시 밥맛이다.

◆박 상무=전에 일했던 직원 중 괜찮은 직원이 있었지.기본적인 능력은 출중해요. 그런데 이 친구가 뺀질이더라고.한번은 어떤 기획안을 다음날까지 내라고 지시했지.이 친구는 그 기획안의 골자를 좍 요약하더니 "업무 성격상 옆의 직원이 훨씬 잘할 것"이라며 발을 빼더라고.

◆김 상무=어떤 일이 주어지면 안 되는 이유부터 찾는 친구들 있잖아.이건 다른 회사가 하는 거라서 안 되고,저건 현재 회사상 안 되고 이런 식으로 말이야.한마디로 자기한테 손해되는 일은 못하겠다고 '잔머리'를 굴리는 건데.그런 '싸가지'는 정말 싫더라.

◆강 지점장=그렇지.계산적인 친구들과는 정말 일하기 싫지.지시할 때는 알았다고 해놓고 막상 나중에 물어보면 몰랐다거나 잘못 알아 들었다고 발 빼는 친구들은 질색이더라고.

◆김 국장=너무 아래 직원들 흠잡는 것 같아 그렇긴 하네.왜 꼭 바쁠 때 아프다는 친구들 있잖아.자기만 아프지도 않아.집사람도 아프고,딸도 아프고,사돈네 팔촌까지 돌아가면서 아프지.


#2.뒤에서 구시렁대는 투덜이는 어떻고

그래도 착하면 봐준다고 했다. 아무리 뺀질이라도 본심이 순수하면 참을 만하다. 겉으론 "예,예"하면서 뒤돌아서면 딴말하는 직원들도 부지기수다. 이런 직원일수록 상사들 씹어대는 취미로 산다는데.미안한 얘기지만 상사들은 누가 이런 유형인지 부처님 손바닥 보듯이 다 안다.

◆김 상무=가장 꼴불견인 친구들이 일도 못하면서 뒤에서 구시렁대는 투덜이야.왜 회의 때 자기 아이디어 하나도 내지 않다가 결과를 갖고 평가하는 친구들 있잖아.꼭 돌아서서 "아무개 상무 말이야,아무 것도 모르면서 우기다가 일을 그르쳤다"고 떠들고 다니지.

◆박 상무=투덜이일수록 사내 정보에 엄청 밝다는 거야.이 부서 저 부서 다니면서 사내 정보나 수집해 뒤에서 수군거리는 친구들 많이 보잖아.사내 정보에는 그렇게 밝으면서 자기 업무는 왜 그리 '젬병'인지.


#3.떠버리도 꼴불견이기는 마찬가지지

회의를 하다보면 반드시 튀는 직원이 있다. 문제는 다 아는 내용을 자기만 아는 양 나선다는 거다. '입'으로 일하는 직원들이다. 이런 직원들일수록 모든 업무 성과는 자기 덕분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양 대표=꼭 잘난 척하는 친구들 있잖아.회의할 때마다 그럴 듯한 용어를 써서 정리하는 친구들.별로 특출난 게 없으면서 모든 사안에 큰 목소리로 끼어들어 회의 분위기만 망치는 이런 친구들하고도 일하기 싫더라.

◆김 국장=맞아.어느 때고 시끄러운 친구가 꼭 있지.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도 잘 들리지 않는다는 거야.저 친구 또 떠드는구나 하고 넘겨 버리지.

◆강 지점장='빅마우스(big mouth)'일수록 꼭 자기 공치사를 합디다. 모든 일은 자기가 한 것인 양.가만 있어도 누가 어떤 공을 세웠는지 잘 아는데 말이야.

◆김 상무=이런 유형인지는 모르지만 사내 정치에 능한 친구들도 참 싫더만.윗사람들과 줄대고 다니면서 나를 생각해주는 양 은근히 얘기해 줘요. "아무개 전무는 이렇게 생각합디다"라고.이런 친구들이 윗사람들에게 나를 씹어댈 생각을 하면 소름이 확 끼치지.


#4.면피주의로 꽉 차 있는 인간들도 싫더라

그래도 뭔가 일을 벌리는 직원은 괜찮다. 실수가 우려되고 덤벙거리는 게 걱정이지만 아무 것도 안하는 직원보다 낫다. 면피주의에 사로잡힌 채 자리 지키기에 혈안이 된 직원들도 상사가 기피하는 유형이다.

◆박 상무=차장이면서 사원일 하는 친구들 있잖아.자기가 결정권자인데 결과가 두려워 자꾸 책임을 미뤄요. 속도가 생명인 안건인데도 위만 쳐다보지.한마디로 조직에 기생하는 친구들이지.

◆김 상무=직급이 낮지만 매너리즘에 빠진 친구들도 많다고.이들의 모토는 '적당히 중간만,가늘고 길게'라고.이런 친구들일수록 변화를 싫어하지.새로운 일을 벌리는 것에도 펄쩍 뛰고.그러면서 틈만나면 주식투자에나 신경쓰고 말이야.

◆강 지점장=아니 당신도 그랬잖아.그래도 임원이 됐잖아(웃음).이런 친구들이 자기 목소리를 분명히 낼 때가 있지.사내복지와 월급 등과 관련된 거야.이런 문제만 나오면 핏대를 세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어.


#5.똑똑한 이기주의자와 평범한 성실파

한 가지 궁금증.일은 잘하지만 자신을 희생하기 싫어하는 부하와 능력은 보통이지만 몸을 던져 일하는 부하 중 상사는 누굴 좋아할까. 답은 엇갈렸다.

◆김 상무=직원 중에 그런 친구가 있어.어떤 일이든 똑부러지지.그런데 이 친구가 너무 이기적이야.주어진 일 끝나면 다른 일은 쳐다보지도 않아.남들이야 바쁘건 말건 오불관언이지.나무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싫더라.

◆양 대표=우리 회사는 성격상 철저히 개인적이거든.일만 잘하면 최고지.자기가 맡은 일을 성사시키면 빼어난 능력을 가진자로 인정받는다고.다른 회사도 젊은 직원들일수록 그런 성향이 강할텐데, 아직도 인정하지 않으면 어쩌겠다는 거야.


#6.일 잘하고 성실한 친구가 역시 최고

누군가 태클을 걸었다. 왜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냐고.일 잘하면서 성실한 직원도 얼마든지 많다는 주장이다.

◆강 지점장=우린 영업하는 곳이라 이런 친구들이 절대적이야.묵묵히 자기 일 처리하고,지점에 필요한 일 알아서 하고.이런 직원 둘만 있으면 임원 승진하는 건 일도 아닐 듯 한데.

◆김 국장=맞아.하나를 지시하면 둘,셋까지 찾아오고,상황에 맞는 아이디어를 내는 친구들도 많지.어떤 일이 있어도 밤새워 자기 일을 수행하는 친구들도 예뻐 죽겠더군.

◆박 상무=혹시 자기 말 잘듣는 '예스맨'만 좋아하는 것 아냐.난 말이야.처음엔 바른 말하는 직원이 예뻐 보이더니만 갈수록 아니야.자꾸 잘난 척하는 것 같아 싫더라고.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 잘 안 되는 걸 보니 이제 '꼰대'가 다 됐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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