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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110018&cid=51011&categoryId=51011
당신 자신을 세상의 어떤 사람과도 비교하지 말라.
비록 그가 예수, 붓다, 크리슈나무르티라고 할 지라도….
왜냐하면 비교를 통해 잃어버리는 것은 당신 자신에 대한 자기애(自己愛)일 뿐이기 때문이다.
- 비마라 타카르 -


얼마 전 한 포털 업체에서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고3 때 부모로부터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이 무엇인지에 관해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1,115명 중 30%가 “누구는 성적이 얼마나 올랐다던데…” 등 성적 비교가 가장 듣기 싫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한국인들의 비교 습관은 중증이다.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비교의 굴레에서 산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그렇게 평생 한 사람이 알게 모르게 경험하는 비교의 사례들은 다양하다. “누구는 연봉이 올랐다던데… ”, “누구 남편은 이번에 승진했다던데…”, “친구는 남편한테 명품백 선물을 받았다던데…”, “누구네 아들은 명문대에 입학했다던데…” 등 주로 돈, 학벌, 지위, 외모, 자녀 등을 소재로 한 것들이 많다. ‘엄친아’라는 유행어는 이러한 사회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행복의 척도를 남들과의 비교를 통해 찾는 이들도 많다. 남들보다 비교 우위에 있으면 행복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 남의 행복은 나의 불행이고,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처럼 느껴진다. 오죽하면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말까지 있겠는가.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행복에는 총량이 정해져 있어서, 마치 남이 행복하면 나의 행복은 줄어들기라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사람들과의 소득비교가 실제로 행복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다른 사람의 소득이 1% 증가할 때 자신의 행복은 3분의 1이 줄어든다고 한다.

성취를 이룬 이들과의 적절한 비교는 자신을 자극해 성장을 돕기도 하는 바람직한 과정이다. 그러나 단순히 남에게 과시하고 잘 보이기 위한 마음 상태에서 행하는 비교는 그 후유증이 심하다. 직접적으로는 우울증과 열등감을 가중시킨다. 자존감과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자신을 어둡고 음침한 네거티브의 세계로 안내한다. 급기야 타인에 대한 시기와 질투에 휩싸이게 하고, 정신적으로도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다른 사람과 진실한 관계를 맺는 것이 힘들어지고, 만남 자체도 긴장의 연속이 된다.

‘비교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목표를 세운다. 원하는 바를 달성하면 만족감은 잠깐, 또 다시 새로운 대상과 비교하기를 반복한다. 남의 눈에 그럴 듯한 목표를 쫓다보니, 진정 자신의 목표는 무엇인지 잃어버린다. 삶의 종착점을 찾지 못해 허탈감만 남는다. 아무리 자신에게 좋은 일이나 행복한 일이 생겨도 다른 누군가의 그것과 비교되기 때문에 내면에 있는 만족과 감사의 샘은 늘 허전하고 채워지지 않는다. 그래서 불행하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딛고 영문과 교수가 된 장영희 박사는 이렇게 비교의 어리석음을 꼬집고 있다.

“내가 살아보니 남들의 가치 기준에 따라 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나를 남과 비교하는 것이 얼마나 시간 낭비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내 가치를 깎아 내리는 것이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인 줄 알겠다. 그렇게 하는 것은 결국 중요하지 않을 것을 위해 진짜 중요한 것을 희생하고, 내 인생을 잘게 조각 내어 도랑에 집어넣는 일이다.”

혹시 지금 이 순간, 남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에 시달리면서 타인의 삶을 사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이제 그만 비교의 굴레를 집어 던지자.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외형적 삶을 살기보다는, 진정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자기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이걸로 충분하다’는 마음이 바탕이 될 때, 비로소 내 안의 행복 항아리가 차 오를 것이다.



‘비교중독’을 없애는 마음의 법칙

자기 삶의 목표를 분명히 하라

목표를 분명히 세웠으면 그 길을 묵묵히 간다. 그 목표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어떤 사람이 되기를 꿈꾸는지, 어떻게 살 것인지는 자기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과정에서 남들의 목표나 판단과 평가에 지나치게 연연해 하면 혼란이 가중돼 원하는 목표를 이루는데 차질이 생기기 쉽다. 든든한 주관과 우직한 인내로 자신을 믿고 그 길을 가다 보면, 행운으로만 보이던 타인의 성취가 당신에게도 다가올 것이다.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라

사람들 각자의 생김생김이 다 다르듯이, 삶의 방식도 다채롭다. 그것들을 똑같은 잣대로 비교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어불성설이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삶의 방식이 다른 사람에게도 적합한 삶의 방식은 아니며, 다른 사람이 생각하는 최고의 삶의 방식이 반드시 내게도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비교 대상’이 아니라 ‘배울 대상’이다

어떤 분야에서 자신보다 더 유리한 조건에 있거나 성취를 이룬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다. 자신을 자극해서 성장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그들을 가까이하며 그들의 성취를 도운 그들만의 강점과 지혜를 발견하고 배우자. 언젠가 그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존재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다

자신이 부족하거나, 가치 없다거나, 호감 가지 않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자존감만 떨어뜨린다. 이런 생각으로 마음이 약해지면 자기 고유의 중심을 잃고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삶을 살기 쉽다. 평소 “나는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자신을 토닥거리는 습관을 갖자. 자신과의 긍정적 대화는 남들과의 끊임없는 비교 습관에서 벗어나게 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각자무치(角者無齒)’를 기억하자

뿔이 있는 짐승은 날카로운 이가 없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한 사람이 모든 재주나 복을 다 가질 수는 없다는 의미이다. 반대로 못난 사람이라도 찾아보면 다른 사람이 갖고 있지 않는 재주나 장점은 있는 법이다. 내게 없는 다른 사람의 멋진 뿔을 부러워하기보다는 자신만의 날카로운 이빨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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