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93 추천 수 109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死力을 다하면 못할 일이 없다

출처 : 행복한 경영이야기

언제나 무슨 일에나 최선의 노력을 쏟아 부으면
성공못할 일이 없다는 교훈을 내가 빈대에서 배웠다면
과장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다.

열아홉살 때 네번째 가출을 해
인천에서 막노동을 할 때였다.
그때 묶었던 노동자 합숙소는 밤이면
들끓는 빈대로 잠을 잘수 없을 지경이었다.
몇사람이 빈대를 피하는 방법을 연구해
밥상위로 올라가 잤는데 빈대는
밥상다리를 타고 기어 올라와 사람을 물었다.

우리는 다시 머리를 짜내 밥상 네다리에
물을 담은 양재기를 하나씩 고여놓고 잤다.
그런데 편안한 잠은 하루인가 이틀만에 끝나고
빈대는 여전히 우리를 괴롭혔다.
사다리를 차고 기어오르다가는 몽땅
양재기물에 빠져 죽었어야 하는 빈대들이었다.
그런 빈대들이 도대체 무슨 방법으로 살아서
우리를 다시 뜯어먹나 불을 켜고 살펴보다가
우리는 다같이 아연해 질수 밖에 없었다.

밥상다리를 타고 올라가는게 불가능해진 빈대들이
벽을 타고 까맣게 천장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는 천장에서 사람 몸을 향해
툭 툭 떨어지고 있는 게 아닌가.

그때 느꼈던 소름끼치는 놀라움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하물며 빈대도 목적을 위해 저토록 머리를 쓰고,
저토록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해서 성공하지 않는가.
나는 빈대가 아닌 사람이다.
빈대에게서도 배울건 배우자."

인간도 무슨 일이든 절대 중도포기하지 않고
죽을 힘을 다해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 고 정주영 현대 회장 '시련은 있으나 실패는 없다'에서  
?
  • ?
    최유진 2005.04.15 13:42
    근데,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 거 보담, 소름이 더 끼치는 건.. 빈대들의 모습이 생각나서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03 갤럭시 탭 최유진 2014.11.27 538
1402 연말, 방학 구경거리들 링크 시작 최유진 2014.11.18 545
1401 인터스텔라 file 최유진 2014.11.17 504
1400 파주 출판도시에서 1 file 최유진 2014.10.31 702
1399 세계의 축제 (할로윈) 최유진 2014.10.31 597
1398 갱년기 식단 최유진 2014.10.28 4939
1397 2014 하반기 영화들 file 최유진 2014.10.28 664
1396 국가대표 최유진 2014.10.23 524
1395 피곤하고 힘이 없는 뜻밖의 이유 5가지 1 최유진 2014.10.22 648
1394 일본의 착각 최유진 2014.10.16 530
1393 과학교육 약화 (전자신문) 최유진 2014.09.26 549
1392 내 자전거..검빨.. file 2014.09.26 663
1391 <용의자 X의 헌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file 최유진 2014.09.26 757
1390 신발 최유진 2014.09.17 720
1389 열등감을 이기는 5가지 실천법 최유진 2014.09.17 491
1388 제발 비교 그만하고 삽시다! 최유진 2014.09.17 543
1387 분노를 다스리는 10가지 방법 최유진 2014.09.17 539
1386 혼돈의 도시 (마이클 코넬리) file 최유진 2014.09.16 734
1385 모즈가 울부짖는 밤 (오사카 고) file 최유진 2014.09.16 761
1384 2018년 문이과 통합교육 최유진 2014.09.12 5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77 Next
/ 77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