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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337754[화폐이야기] 세상의 모든 화폐…돈에 담긴 별별 이야기  

OECD國 최고액권 스위스 1,000프랑  



◆ ① 한국 지폐에 인물이 오른쪽에 있는 까닭은

= 우리나라 지폐의 공통점 중 하나는 인물 초상이 중앙이 아니라 오른쪽에 있다는 점이다. 무심히 지나칠 수도 있지만 생각해보면 이유가 궁금하다.

우리나라 지폐에도 인물 초상이 가운데에 자리할 때가 있었다. 1956년 만들어진 500환짜리 지폐에는 이승만 당시 대통령 초상이 중앙에 새겨져 있었다.

가운데 있던 초상이 한쪽으로 비켜나게 된 것은 이승만 전 대통령 때문이었다. 이 전 대통령이 "내 얼굴을 어떻게 마음대로 접을 수 있느냐"며 화를 낸 이후 지폐의 초상화는 모두 한쪽으로 비켜나게 됐다.

얼굴이 실린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프랑스 황제 루이16세는 자신의 초상화를 새겨 넣었다가 그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혁명으로 황제 자리에서 쫓겨나 마부로 변장하고 외국으로 도망치던 루이16세는 돈에 그려진 그의 얼굴을 알아본 농부에게 붙잡혀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1만원권에 세종대왕이 들어가게 된 사연도 재미있다. 처음에는 불국사와 석굴암을 새기기로 하고 대통령도 찬성했지만 `불교 색채가 너무 강하다`며 다른 종교단체에서 반대하는 바람에 세종대왕으로 바뀌었다.



◆ ② 숫자 `2`가 없는 건 우리나라뿐

= 우리나라 지폐는 예외없이 액면이 1 또는 5로 시작한다. 한국은행이 설립된 1950년 이후 변함없이 지켜져 오는 불문율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를 제외한 29개 OECD 회원국은 모두 액면이 1, 5 외에 2로 시작하는 지폐도 채택하고 있다. 1, 2, 5, 10, 20, 50, 100달러 등의 액면을 갖춘 미국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1단위와 5단위 액면만을 사용해오던 일본도 2000년 2000엔권을 도입하면서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2단위 액면을 사용하지 않는 나라가 됐다.

OECD 회원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지폐의 액면 종류를 살펴보면 미국과 유로화를 쓰는 유럽연합 국가들이 7개 권종, 스위스 멕시코 등이 6개 권종을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 등은 5개 권종, 일본 영국 등은 4개 권종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지폐 액면은 3종류로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단순하다. 우리나라도 1970년대 초반 1만원권, 5000원권과 1000원권을 새로 도입할 때에는 액면 종류가 5개(500원ㆍ100원권 포함)였던 시절이 있었다.

IMF에서 발간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지폐의 권종은 6개 또는 7개가 가장 적당하고 이보다 많으면 이용되지 않는 권종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 ③ 최고액권은 스위스 1000프랑

= OECD 회원국 지폐 중 가장 액면이 큰 것은 헝가리의 2만포린트, 가장 작은 것은 영국의 50파운드짜리 지폐다. 영국 최고액권 액면 숫자는 헝가리 최고액권 액면 숫자의 40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나 가치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달러 환산 가치는 15일 환율 기준으로 2만포린트권이 101달러, 50파운드권이 82달러다.

OECD 회원국의 최고액면 은행권을 미달러화로 환산해 보면 스위스 1000프랑권이 미화 926달러(116만원)로 가장 가치가 높다. 그 다음은 유럽연합의 500유로권으로 미화 701달러(88만원) 내외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이어 체코의 5000코루나(262달러), 덴마크 1000크로네(188달러), 노르웨이 1000크로네(158달러), 터키 200리라(130달러) 등의 순이다.

우리나라 현행 최고액권인 1만원권은 미화 8달러 내외에 불과해 OECD 회원국 중에서 가장 가치가 낮은 최고액권이다. 새로 발행되는 5만원권의 가치도 채 40달러가 되지 않는다. 아이슬란드의 5000크로나(38달러)를 제외하고 가장 가치가 낮다.

◆ ④ 도안이 세로로 된 지폐도 있네

= 세계 각국 지폐는 대부분 가로로 되어 있다. 그런데 몇몇 나라 지폐는 도안 구성을 세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로는 스위스와 이스라엘을 들 수 있다. 스위스는 10, 20, 50, 100, 200, 1000프랑의 6가지 액면의 지폐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들은 모두 세로 방향으로 도안되었다. 이스라엘은 1999년에 새로운 지폐 시리즈를 발행하면서 세로로 바꿨다.

여기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우선 세로 방향으로 인쇄된 지폐가 가로 방향보다 사용하기 편리하다고 한다. 사람들이 지폐를 가로 방향보다는 세로 방향으로 주고받기 때문에 세로 방향으로 인쇄된 지폐의 도안을 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도안을 세로 방향으로 인쇄할 경우 도안을 지폐에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도안 소재가 인물이면 가로 방향 도안은 인물 도안이 차지하는 부분이 작지만 세로 방향 도안은 상당 부분을 차지해 여백을 채우기 위해 다른 도안 소재를 추가할 필요성이 적어진다는 설명이다.



◆ ⑤ 은행권 최다 등장인물은 영국 여왕

= 일반적으로 세계 각국은 자국의 화폐도안 소재로 그 나라의 자랑스러운 인물이나 대표성을 지닌 인물들을 이용한다. 지폐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은 현 영국 여왕인 엘리자베스Ⅱ세다. 그녀의 초상을 지폐에 담은 국가는 20여 국에 달한다.

바하마, 벨리즈, 피지,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국가와 영국령에 속하는 지브롤터, 버뮤다, 건지, 맨섬, 저지 등이 그러하다. 이들 국가는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해 가는 여왕의 실제 모습을 담기 위해 조금씩 지폐의 도안을 변경해 가면서 첨단 위조방지 요소를 첨가하고 있다. 주기는 대략 10년에 한 번꼴이라고 한다.

[노현 기자 / 사진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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