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2.21 12:15

칠검

조회 수 1093 추천 수 6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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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42858#02http://www.7-swords.co.kr/양우생의 무협지 "칠검하천산"을 서극이 제작/감독한 무협 영화이다.

긴 이야기를 153 (중국 상영분보다 30분이 더 잘려 나갔다) 분의 러닝타임에 압축하기 위해선 버려야 할 것도 많고 생략할 것, 각색할 것도 많았을 것이다.  나 역시 첫 인상은, 액션은 더할나위없이 화려하고 볼만하며 아직도 독보적인 존재라고 생각하나 7명의 검을 가진 주인공들이 하산하여 난세를 구하는 동기라던가, 어설펐던 무인들 조차 신비한 검을 든다고 해서 갑자기 무림고수가 되어 버린 듯한 인상 등..   화려하지만 군데군데 이야기를 생략하거나 건너뛴 듯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니 영화를 이해하기 위해선..  이러한 블로그 등도 많이 찾아 보고 제작노트, 시놉시스도 열심히 읽어 보면 뭐든지 이해가 간다.

중요한 것..  영화 '칠검'의 진정한 주인공은 사람들이 아니라  바로 7개의 검이다..
그 검들은 아무나 휘두른다고 주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성격이나 배경에 맞는 검들이라서 나오는 주인공들이 바로 검의 '주인'들이었던 것..  

자꾸 서극 감독의 영화 '칼'에 못 미친다고 비교를 하지만, 양우생의 원작엔 칼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고 한다.
영화의 시놉시스 등을 찾아 보면 7개의 검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잠시도 눈돌릴 틈을 주지 않는 화려한 검술이 감탄을 자아낸다.  그리고 중국 대륙의 광활한 사막이나 천산 등의 놀라운 배경 등..  

한국인의 영화 특성상 화려한 비주얼보다는 스토리를 원하는 건 사실이지만 동시에 코미디도 강세를 보이는 추세에 모든 한국 영화객들이 스토리만 중시한다고 보면 안될 것이다.  산만하다느니, 지루하다느니..  도통 그럴 틈이 없던데.. 대체 7천원, 8천원짜리 표 한장으로 빵빵한 서라운드 음향에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상태에 고생고생해서 몇 달을 찍어내면 왜들 그런 혹평을 날리는지 원..  그저 원작보단 못하다 그 정도일터인데..  지네들 취향도 아니면서.. (왜 이리 열받나?)


하여간..  영화해설 등에서 칼의 유래나 특성을 찾아 읽고 그에 촛점을 맞추어서 영화를 보면 훨씬 더 이해력도 흡입력도 뛰어날 것이다.  


펌) 블로그 참조를 해보면 드라마 칠검 시리즈가 또 있다.  슈퍼액션에서 방영해 준단다.
영화 칠검과 드라마 칠검도 비교해 보면 흥미로울 듯..

http://blog.naver.com/ww7982?Redirect=Log&logNo=80021879711

http://blog.naver.com/gusrnduddnjs?Redirect=Log&logNo=80020820389

http://blog.naver.com/gusrnduddnjs?Redirect=Log&logNo=80020927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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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위 블로그 등에서 보면...

드라마 정무문을 통해서 나의 마음을 한때 홀라당 빼앗아 갔던 무술인 견자단 (초소남 역할)을 조선인으로 묘사하여 한국에서 캐스팅된 김소연 (녹주 역할) 과 호흡을 맞추게 되는데..  악당에게 조선인 노예로 끌려와 시종일관 불쌍하고 가련하고 능욕당하지만 초소남을 위해서 목숨까지 버리게 되는 (왜 적진의 함정에 굳이 녹주를 데려가서 죽이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역할을 소화하기가 쉽진 않았을 터..  그러나 김소연의 한국 이미지는 좀 날카롭게 보이지 않나?  사실 연기는 잘 하는데 어려서부터 나이에 안맞게 성숙한 이미지가 오히려 더 마이너스가 되었던 김소연이었다.  서극이 예전부터 눈여겨 본 배우가 김소연이었는진 모르지만..  (칠검 2에선 현빈을 캐스팅할지도 모른다는..)

또한, 국제적으로 크기 위해선 언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원초적으로 깨닫게 해준다.  하필 그렇게 멋진 무인 역할의 견자단에게 굳이 어눌한 한국말을 하게 해서 옥의 '티' 정도가 아닌 커다란 '구멍'을 만들 필요가 있었나 하는 거다.  덕분에 견자단이 더빙을 했는진 모르지만 견자단이 한국어 대사를 할 땐 얼굴을 정통으로 보이지 않는다.  것도 목에 잔뜩 힘을 주고 턱을 끌어 당겨서 내는 엄청나게 느끼한 목소리와 억양으로, ('저드레 군자그믈 읍새야 해~ 이런식...)  김소연은 내내 처절하게 속삭이는 듯한 대사로서..  잘 들리지도 않게시리..  암튼, 언밸런스였다.  용납하기 힘든 상황이다..

칠검은 원작의 일부분만 보여 주었을 뿐, 곧 칠검 2가 제작에 들어간다.
양채니, 여명, 견자단 등이 고스란히 다시 출연한다고 하고 1편에서 하지 못했던 주인공들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여 지고 보강된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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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06.02.21 12:17
    '풍화연성' 보다 그 옆에서 무시무시하게 보좌하는 빡빡머리와 긴 머리의 조합을 교묘히 이룬 여자인가.. 난 그 놈이 더 무섭다. 보기만 해도 으슬으슬.. 견자단에게 쪽도 못 쓰고 죽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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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06.02.21 12:43
    참, 2편에선 양채니 좀 이쁘게 살 찌우던가 헤어스타일 좀 변화를.. 조선시대 상투처럼.. 으~
    견자단의 헤어스타일도 좀 어떻게.. 머리카락 땜에 싸우는 데 정말 지장있을 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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