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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늦게 올림.  동균이네 초등학교 운동회다.
개교 이래 처음으로 6학년 전체가 다 하는 거라고 한다.  운동장이 비좁아서 그동안 학년별로 평일에 해 오던 것을.   대각선 달리기는 '56미터' 달리기다.  정말 작다.  어제 신영초등학교와 비교해 보건데 미래는 운동장이 좁은 게 흠이다.  

하여간, 언제 가 보고 안 가 본건지..  물론 나 국민학교 졸업 후 처음인가??  많이 변했다.  한가지 큰 특징은 '엄마들이 모두 진행을 한다'였다.  무진장 인상적이었다, 나한테는..  선생님들은 대표 진행 분들만 빼고 인솔도 크게 책임지는 거 같지 않고 엄마들이 인솔하고, 아이들 자리 정리에다가, 이끌고 다니고 자리 바꾸고, 경기 진행 마다 샤샥 ~ 준비물 놓고 정리하고, 정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더라.  각반 명예 교사 2명에 추가로 2명을 더 해 4명씩, 무척 힘들다고 하면서도 자진해서 하는 거니까 그들은 좋아서 하는 것일 것이다.  설령 마지못해 한다는 것도 이런 일 좀처럼 쉽게 나서서 하지 못할 거 같다.  혹자는 왜 그런 일을 엄마들한테 시키냐고 그러겠지만...  우리 아파트 엄마들도 꽤 많이 모자 쓰고 있더만.. 대체 아이 셋씩이나 키우면서 막내는 딴 집 엄마가 손 잡고 있고 저런 일 뛰는 게 가능한건지..

그러니까 진행하지 정말 이 좁은 운동장에서 저 많은 인원들이 뭉치려면 진행 요원 엄마들의 도움 없인 운동회도 안된다는 것을.  전날 비 오고 기온은 곤두박질 하고, 아침 최저가 8도였다.  9월 말인데 말이다.

2008년 9월 27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시작했다.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 싸고, 부랴부랴 동균이부터 먼저 꼭두각시 옷 입혀서 보내고...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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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아이들쪽으로 접근하기 힘들었다.  특히 사진 찍으려면 거의 불가능.  뒷모습 동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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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오기 깃발 있는 데가 연단이다.  양 옆으로 1학년 아이들이 앉아 있다.  5 ~ 6학년 장애물 달리기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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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깜짝 놀란 것은 달리는 여자아이들을 보고 '왠 아가씨들이 달리나'였다.
그만큼 여자 애들은 무척이나 덩치가 크고 성숙한데 저 애들이 5, 6학년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 데도 없을 거 같다.  별루 열심히들 달리려는 기색도 안 보인다.  사진 찍긴 더 어렵다.  선아까지 대동하고 남편은 허리 아파서 병원 가고..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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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경기 '지구를 옮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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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앞에 나와 깃발 휘두르라고 시켰는데 모두 여자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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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무용 '신나는 리듬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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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달리기~~ 열심히 한다.  "56미터 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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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설 유치원 아이들의 무용.  '비누방울과 둘리'  날씨는 엄청 쌀쌀한데 맨살에 반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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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경기 '데굴데굴 굴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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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전체 무용, '꼭두각시 춤'.  다들 잘 하는데 역시나 사진 찍기 어렵다.  하필 후문 쪽에 우리 애 반이 있다.
저기로 가려면 선아 데리고 정문으로 나가서 후문으로 다시 들어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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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단체 경기.  '우리 땅을 넓혀라'  사실 머가 먼지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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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줄넘기 묘기.  학년들이 섞여 있는데 대단히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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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태권도장에서 특별히 방과후 교실의 한 가지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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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내 심심해 했던 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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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5학년들 무용 '태극기 휘날리며'
다들 건강하다.  최저 8도까지 내려간 날씨였는데 반팔 반바지만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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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이어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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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나서 태우랑~
점심에 태우랑 먹고 싶다고 뛰어 나가는 애를 붙잡지 못하고 길이 엇갈려서 (그 작은 학교에서) 애는 나중에 나 찾아 울고..  엄마들마다 쟤 왜 우냐고 -_-  아~  대체 동균인 왜 이렇게 연연해 하는 걸까.  딴 애들은 동균일 찾지도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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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경기 3학년 달리기 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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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단체 무용 '어른들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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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전체 달리기 시작됐다.  4반 아이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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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균이 출발.  구경을 해야 되는데 사진 찍느라 제대로 보지도 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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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균이 왈, 2등했다고 하던데 (5명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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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들의 폴카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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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계주다.  흐~  명예교사에 행사진행 요원도 모잘라서 게다가 계주까지 뛰는 엄마들도 있다. -_-
대체 그들의 능력의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정말 다재다능한지도..
나는 이어 달리기 하는 사람들이 가장 부럽다.  타고난 능력이지 달리기 연습해서 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청군 백군을 표시하기 위해 낀 한쪽 장갑이 백군은 시빨간 장갑이었다는 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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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을 던져 넘어지는 투혼을 발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자식 일이라면 뭐가 팔린다 해도...
아이가 뭣 모르고 엄마도 나가라고 떼써서 '객기'를 부려서라도 참여한다면, 나는 이사가야 할지도 모른다. -_-
'너네 엄마 땜에 우리 팀 졌잖아~'란 원성을 아이가 듣던가, '저 아줌마, 지난 번 달리기 때 넘어진 사람 아냐?' 하는 뒷담화를 어찌 참을 수 있으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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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것도 재밌었다.  6학년들 모자 뺏기였는데.. 
입장하는데 덩치 큰 아이들이랑 작은 아이들이 섞여 있길래 어떤 경기인지 궁금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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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여자 아이들, 아니 '아가씨들'의 부채춤.  선아도 저 나이 되면 저리 클까.  징그러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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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뽑아 놓았는지) 40명씩 엄마들의 줄다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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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들..  확실히 유치원은 전체가 다 하는데 이것도 소수정예.  (어쩜 운동장이 작아서??)
특히 아빠들이 구경 오는 확률이 확 줄어 든다.  저마다 복장도 다양~ 쟈켓에 구두 신으신 분들 있고...  너무 애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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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애쓰시는데 두번이나 백군이 졌다.  허리나 괜찮으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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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의아한 것이, 왜 선생님들 줄다리기나 특히 선생님들 이어 달리기가 없을까 하는 거다.
혹시 남자 선생님들이 거의 없기 때문일까.  남녀 나누기엔 어렵고 여선생님들만 하는 것도 연령이 다양하니까??
엄마들 달리기 보단 선생님들 계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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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이어 달리기.  운동회의 하일라이트.  
이 아이, 바로 앞에 성원하는 자기 반을 향하여 손 흔드는 여유까지 부린다.
오오~  고학년 아이들, 정말 멋있다.  다른 계주는 반바퀴씩 도는데 고학년 계주는 한바퀴 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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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재밌었는데 압도적으로 청군이 앞지르고 있었으나 중간에 엄청 잘 달리는 아이가 있었는지 백군의 역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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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는 시간.  꼭지점 댄스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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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틈 속에 섞여서 모래 장난하는 선아.  
난 구경만 하는데도 힘들다.  대부분 서서 봐서 그런가.  집에 와서 뻗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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