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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싱한 활꽃게찜을 먹고 선아가 알러지를 일으켰다.

동균이도 그렇지만 좀 적게 먹어선지 심하진 않았고 두 녀석이 병원 신세를 진대다 특히 선아는 나 땜에 잘 먹던 먹거리 하나를
줄여 버린 거 같아서 난 내내 우울하고 자책을 했다.

아무 거나 잘 먹고 알러지도 없던 선아..  싱싱한 활꽃게찜인데도 부작용이 있었는데 좀 좋아졌다고 이 바보같은 엄마는
다 낫지도 않은 애한테 더 많이 먹여서 완전 부드러운 꼬마애 얼굴을 망쳐 놓았다.
주사를 맞으면 반나절 동안은 괜찮은데 다시 저녁 때 되면 올라 오기를 반복.

오늘은 회사 창립기념일이라 내가 쉰다.  선아의 벌겋고 붓고 까끌한 얼굴을 보며 내내 맘이 편치 않다.
그러고 나니 뭐 하나를 먹이는 데도 엄청 신경 쓰인다.  당분간 야채 위주로 담백하게 먹여 보기로 했다.
해산물 단백질이 많은 부작용이 있다고 한다.  오징어, 굴, 꽃게, 조개 등...  
바야흐로 꽃게, 꼬막, 굴의 계절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제동이 걸려 버렸으니 쯧~~

2007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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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엘 2007.10.15 20:31
    아이고 저런.
    선아도 갑각류를 못먹는 겁니까... 어떡하나, 안타까와서. (← 갑자기 갑각류 알러지가 생겨 게,새우,가재를 못먹는 인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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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엘 2007.10.15 20:32
    조개라도 빨리 알러지가 풀리면 좋겠네요. 어떡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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