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by 최유진 posted Mar 0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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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둔한 애가 이 높은 구두를 신고 돌아 댕긴다.

싸구려지만 그 이름도 자랑스러운 메이드인 차이나 공주패션 치장품 밖엔 눈에 들어 오지 않는 바람에 거금에도 불구하고 -- 아무리 달래어 다른 걸로 꼬셔도 난 성공하지 못했다 -- 데려온 우리가 잘못이지...  하며 사 준 것을 저렇게 알아서 (?) 장식한다.

압권은 뾰오오옹~ 하는 음향이 나오는 저 여왕봉 (요술봉인지 먼지..)!!  
산지 1주일도 안되어 하나둘씩 망가지면서 팽개치는데 대체 난 왜 사주는 걸까.

둘째라 만만치 않은 성격을 탓하면서도 저렇게 스스로 나르시시즘에 빠지도록 부추기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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