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균 만 다섯살

by 최유진 posted Jan 23,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1월 21일 (토) 동균이 만 5세..

금요일 저녁엔 내가 애경백화점 르꼬르동블루 케익을 사 갔더만, 남동생이 토요일 저녁에 크림 케익 하나 사 들고 들렀다.
아빠의 선물은 자석놀이셋트..  엠로드 (M-Rod)사 것은 넘 비싸서 중국산 좀 더 싼 거를 서핑하다 동균아빠가 마침내 좋은 걸 고름..
일요일 하루 종일 이것 가지고 두 녀석이 낮잠도 건너 뛰고 가지고 놀았다.

------------------

이슬비치고 꼬박 3일만에 나온 동균이..
자궁이 열리는 진통이란 게 그렇게 극심한 것일 줄은 절대 상상할 수 조차 없고 표현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여자는 기본 이상, 위대한 거 같다.  그 고통을 알고 잊어 버리고 또 낳으니..  기르는 것은 더 힘들거늘..

동균이를 낳던 겨울엔 눈이 꽤 많이 왔다, 거의 3월 초까지..  한번 와도 상당히 많이 내리고..
출산 전 주 쯤엔 기온도 곤두박질쳐서 친정 베란다에 내어 놓은 식혜가 그대로 얼어 버릴 정도..
그 일주일 동안 살얼음 식혜랑 딸기를 어찌나 많이 먹었던지...  그 힘으로 낳은 거 같다.
초유도 제대로 못 빨리고 우유로 직행했던 기억...  8개월만에 선아를 또 가졌으니..
너무나 일찍 엄마 사랑도 제대로 모른체 힘들다고만 생각했고 동생이 생겼으니 꽤 오랫동안 미안할 거 같다..

본의 아닌 아토피에 짜증많고 민감해서 더더욱 야단을 많이 맞았으니..  
그래도 엄마로서 첫 아이에 대한 연민은 둘째 아이랑 비교가 안되는 거 같다.



5thgift.jpg
올해부턴 지능완구같은 걸 사주기로


5thgift2.jpg
선아 가지고 놀기에 딱 좋다.  쪼매만한 거 조물락거리는 거 좋아하므로..
역시 만들기엔 관심없고 쭈욱 늘어 놓느라 바빴지만..
구슬 욕심도 엄청났다.


5thgift3.jpg
하루종일 팽이만 만들었던 동균


bluescake.jpg
남동생이 가져 온 크림 케이크


bluescake2.jpg


frame.jpg
어린이집에서 생일잔치 행사하면서 근사한 액자 사진을 보내왔다.
얼굴 표정이 익살스럽고 귀여워 자꾸 쳐다보게 된다.


with bear.jpg
이전 곰돌이랑 같이 찍은 사진과 비교하려고 매 해 찍어 보자..
아래 '동균 만 다섯돌 기념' 사진 중에서 곰돌이 사진과 같이..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