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밤... 이것저것..

by 최유진 posted Nov 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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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용은 활동 안해도 꼭 이 날 기사 하나씩은 나온다.  '시월의 마지막 밤' 헤어졌다는 노래 때문에..

결혼 기념일이다, 10주년.  홍콩 다녀 왔으니 뭐 새삼스레 할 건 없지만 좀 아쉽네..
근데 이런 날 남편은 몸살기를 안고도 회사에서 나온 코리안 시리즈 야구장 티켓으로 인해 잠실에 가서 소리 지르고 있다. -_-  SK가 우승을 눈 앞에 두고 있으니 이왕에 간 거 마지막으로 이기고 끝내면 좋은데 (결과는 이겼다.)

할로윈 데이다.  이제 우리 고유 민속 명절이고 뭐고는 다 사라지고 외국 것만 무작정 답습하는 거 같다.  오늘 저녁만 해도 할로윈 복장하고 사탕 얻으러 다니는 아이들 무리를 두번이나 봤으니..  워낙 여기 저기서 영어를 일찍 가르쳐 놓으니 그렇다.  서양의 큰 파티날이니까..

이도 저도 심심해서 아이들 사진이나 찍었다.  츄파춥스 막대 사탕 2개씩 안겨 주려고..  그래도 선아는 유치원에서 배웠는지 'Trick or Treat'라고 하면 사탕 준다는 걸 안다.  동균이더러 스파이더맨 옷을 입으라고 했더니 싫다고 도복을 입고 사진 찍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잠실뻘에서 열심히 외치는 남편을 두고 결혼 10주년 기념일 밤에 혼자 맥주 캔 하나 따서 홀짝였다....

2008년 10월 31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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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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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유치원에서 소꿉놀이할 때 입으라고 나눠준 옷..  실용가치 없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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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여행 갔다 오고 유치원에서 자고 오느라 양 얼굴과 발이 모기에 초토화되어 온 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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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균이네... 단풍이 든 나뭇잎과 열매를 가져 오라고 해서 밤에 부랴부랴 후레쉬 들고 줏어 오고 따서 보냈더니
학교에서 작품을 만들어 왔다.  A받았단다.  하지만 A뿔도 있댄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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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균이 미술학원에서 만든 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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