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안"

개그맨 윤정수가 한다는 것도 유명세를 탔지만, 청담동 사거리 근처에 위치한 '레스토야키' (레스토랑 + 로바다야끼)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식사와 술, 안주를 먹을 수 있는 퓨전 술집이랄까.

짜게 점수를 주면 역시나 '퓨전'이라는 이름 하에 별 특색없이 골고루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등의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이지만, 분위기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소규모 인원으로 올 때 룸에 예약을 해서 먹고 수다 떨기 딱 좋은 곳이다.  술 종류 중엔 과일 소주들이 있고 소주의 맛은 거의 안 날 정도 -- 약 3도 -- 로 과일 쥬스에 가까운 풍미를 자랑하는데 역시 주당들은 싫어할 거 같다.  옛날 투다리에서 꼬치구이에 오이소주나 과일 소주가 효시인데, 그것들은 완전 술이나 마찬가지였지만 마시고 나면 머리가 아프다는 단점이 있는데 여기 과일주는 쥬스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내가 마셔도 전혀 빨개지지도, 머리가 아프지도 않았다.

그러므로, 이런 이유들로 술을 썩 좋아하지는 않는 사람들이 가면 알맞다.  규슈모임 6월달...  청담동으로 진출해서 이런 형태의 '레스토야키'라는 곳도 처음 가 본 건데 괜찮은 경험이었던 듯..  밤에 나올 때는 그 넓은 홀이 다 꽉찰 정도..  전화:  541-6381

사진:  F420, 포토샵 밝기 조정



딸기소주



롤 초밥.  참치회, 아보카도, 샐러드 등을 넣어 초절임무로 감싼..





맵지 않은 떡볶이.  간장 양념.  실내가 너무 어두워서 찍기가 좀 그렇다.



골뱅이 소면.  내공이 더 필요한 사진들.



딸기주와 함께 시킨 파인애플 주.  파인애플 속을 파서 담가 놓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