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9.19 12:58

천매도

조회 수 1247 추천 수 4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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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회사 뒷편 일식집 천매도.  비교적 자주 바뀌는 주변 식당과는 달리 비싼 음식임에도 꽤 오래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예전엔 가끔 점심에 회식으로 간 적이 있다가 뜸했었다.  일부러 점심에 비싼 회덮밥 먹을 일도 없거니와...
그런데 저녁에, 그것도 거금 3만원을 내 돈 주고 정식을 먹었다!  간뎅이 부은 아줌마 같으니...
돈 아까와서라도 꾸역꾸역 다 먹느라 고생했는데, 역시나 도저히 밥은 안 들어감.
물론, 사진을 보면 정말 이 아즈메, 이 많은 음식을 다 먹어 치웠남 하는 비난을 속으로 할지도..  아, 물론 튀김도 제대로 못 먹었지.
그래도 회는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먹었으니까.

갈수록 왠지 내 혀와 입맛은 뭐가 맛있는지 맛없는지 둔감해져가는 듯하다. -_-  미각이 발달하기 보다 훨씬 먼저 위가 대책없이 늘어난 탓.
(이런 나랑 살아주는 남편이 감사할 따름.. ㅠ.ㅠ)
참, 아래 음식은 정식 4인분 시킨 것.

촬영:  F420 by Yoojin)




chunmaedo2.jpg
가운데 마늘쫑 같은 거..  맛있다.


chunmaedo3.jpg


chunmaedo4.jpg


chunmaedo5.jpg
참치회 무침 같은데 이럴 때 양념장을 강하게 쓰지 않는다는 것.


chunmaedo6.jpg


chunmaedo7.jpg
가장 오른쪽.  생선 껍질 조림인데 미처 물어 보질 못했다.  약간 쫄깃거리지만 딱딱하진 않고 달콤한 간장 양념이 적당히 배어 있다.


chunmaedo8.jpg
드디어 모듬 회 등장~~  


chunmaedo9.jpg
이름은 잘 모르지만 깻잎처럼 생긴 야채가 일본식 깻잎의 일종이라던데 내 입맛에 맞았다.
와사비향이 나면서 처음 톡 쏘는 맛이 끝에 갈수록 여운이 길어진다.
성길이 아저씨 통해서 물어 봐야지~~
가끔, 불빛에 빛나는 회 한점을 볼 때마다 이게 과연 생선인지 의심이 갈 때가 있다.
포샵 등에서 밝기 조절을 한 덕분이긴 하지만 반투명 색깔에 은은한 빛은 원래 구이나 찌개에서나 먹던 하얀 팍팍한 생선과 동일하다는 연관이
지어지질 않기 때문이다.


chunmaedo10.jpg


chunmaedo11.jpg
메로구이.  양식당 셋트 메뉴 등에 자주 등장하는 어종.  껍질 부분이 꼬들하다.
주로 조림으로 애용하지 아마...


chunmaedo12.jpg


chunmaedo13.jpg
회초밥


chunmaedo14.jpg
눈은 갈수록 높아가고 입맛은 청와대에 올라 앉는다.
동경 같은데 가서 회초밥 한번 먹어 보고 싶다.  '현지'와는 어떻게 틀리는지..


chunmaedo15.jpg
궁금해.  항상 튀김을 이렇게 얇게, 바삭거리게 튀길 수 있는 비결.
물론 몇 번 만에 이렇게 튀겨진다면 일식집 문 다 닫아야 할지도...
당근이나 깻잎은 차지하고라도 새우랑 오징어, 크기도 컸는데 식탐많은 나도 포기~


chunmaedo16.jpg

밥, 찌개는 제대로 먹지도 못해서 사진조차 포기~~

결론은..  입맛에 맞추어 '사람'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빠른지, 사람에 맞춰 입맛의 수준을 올리는 게 빠른지 헷갈린다는 생각 뿐.
?
  • ?
    2006.09.19 16:24
    배고파...항상 봐도 배고파..

    또 이번주는 "제주어랑"이 나오겠군.
  • ?
    병근아빠 2006.09.19 23:09
    튀김 맛나게 튀기는 방법 알려 드릴께요.
    튀김옷(반죽)은 집에서 하는것 처럼 동일 합니다.
    대신 물을 넣고 반죽할때 얼음물과 얼음을 넣어서 반죽하면..
    튀길때 튀김옷이 바싹해지죠.
    일식집 튀김처럼 그렇게 되는겁니다.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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