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4.18 11:45

계룡산 은행나무집

조회 수 1173 추천 수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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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좋으신 민박집 할머니가 가르쳐 준 '은행나무집' 두부음식.
토종닭이니 오리요리니 등 기타 요리들이 무척 많지만 두부요리를 잘 한다고 하고 그 집이 제일 오래되고 낫다고 하니 구미가 당긴다.

숨두부 백반 하나랑 두부전골 2인분을 시켰다.
두부전골엔 해물류가 들어가서 국물이 진하고 시원했다.  동학사 벚꽃축제의 난장판 덕분에 길거리는 발 디딜 틈도 없는데다 이 집 역시 피크 시간이 지나도 계속 손님들이 꽉꽉 들어 찬다.

동학사 초입부의 많은 산장음식들을 뒤로 하고 현지인에게 소개받은 곳이라 그런지 친절하기도 하다.
몽글몽글하면서도 부스러 지지 않고 탱글한 탄력까지 느껴지는 숨두부가 국물 조차 시원했다.
두부 김치 같은 걸 맛 보아야 했었는데 좁은 방에서 아이들이 보채는 바람에 술도 편안히 못 마신 건 사실이다.

전화:  042-825-4227

촬영:  유희종 by  후지 F420


eun1.jpg
숨두부에 넣어 먹는 간장.  사실, 좀 짜기만 했다.
아이들 먹일 땐 고추가루 안 넣은 간장을 따로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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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도 가운데 호박에 팽이버섯을 솟구치게 꽂아 놓음..
야채와 해물이 우러나는 육수엔 깊은 맛이 있다.
육수는 물론, 모자르면 더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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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과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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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두부.  담백한 맛의 표상.
뜨거운데도 '시원하다'는 표현이 어울리고 양념이 안되어 있는데도 '맛있다'는 말이 나오는 수제 손두부.
두부가 상당히 싸고 맛없는 거 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서양에선 고급 음식으로 각광받고 중국 음식에도 많다.
영양은 높으면서 이렇게 수제로 만드는 건 간수조절을 잘 해야 하고 물컹이지 않고 담백하면서 탄력적이어야 한다고...
풀무원에서 파는 국산 두부조차 외제라고 속인다는데..  아예 미국산 대두라고 표시되어 있는 건 전혀 먹지 않게 되더라.
유기농콩두부라고 한모에 3천원에 육박하면서 포장해 팔지만 변두리, 잘 하는 두부집 하나 알아 두면 여행길에 손해 보지 않는다.
아니, 먹으면 속이 편안한 음식이기 때문에 칼칼한 순두부 백반 하나는 가격 대비 성능이 항상 뛰어난 음식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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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골이 끓고 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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