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8.28 10:39

콩국수 2

조회 수 86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게시글 수정 내역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저 아래 '장모님 콩국수' 사진들.

외할머니가 집에서 갈아다 주신 콩국물.
김치나 열무김치도 모두 시장에서 산 거라 내가 손수 만든 부분은 거의 없다.
그저 국수 삶고 얼음과, 걸쭉하다 못해 뻑뻑한 콩국물에 그저 토마토랑 오이 어설프게 썰어서 넣고.  소금 간에 깨소금만 뿌려서..
거기다 이렇게 근사한 컷을 만들어 낸 것도 동균아빠의 몫~

아주 작은 알갱이들이 있는 것이 훨씬 맛나다는 걸 이제사 알았다.  명동칼국수에서 먹었던 콩국수랑 비스름했던 거 같다.
마트에서 사다 먹는 콩국물은 별로 진하질 않지만 먹을만한 정도이니까.
콩국물 양이 많아서 이틀째도 어른 둘이 배터지게 해 먹고, 저녁엔 한 그릇 정도의 양 남은 걸 그저 소금간만 해서 떠 먹었더니
아이들도 고소하니 맛있나 보다.

쪼금 남은 거 선아가 한눈 판 사이 내가 썩썩 아무렇지도 않게 먹어 버렸더니 "콩국물~~ 왜 다 먹었어~~"라고 큰 소리를.. -_-
으~  난 죽었다 깨나도 '어머님은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라는 양심의 배은망덕은 아직도 못저지른단 말이다.

촬영:  D70 by 유희종



bean1.jpg
사진에 그 질감이 표현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먼저 뻑뻑한 국물 부었을 때 찍었어야 했나부다.


bean2.jpg
배는 차 올라도 저 국물을 다 들이킬 때 포만감은 행복감과 직결된다.


bean3.jpg

bean4.jpg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0 양평의 옥천냉면 1 file 2005.02.15 835
259 료칸 하나무라의 아침식사 두번째 file 최유진 2006.03.22 843
258 아뿌르 파이 (Apple Pie House) file 최유진 2006.03.22 845
257 욘사마 도시락 file 최유진 2005.09.14 847
256 홍천 평화식당 file 최유진 2014.09.15 850
255 술안주 file 최유진 2010.09.11 854
254 조흥은행본점 뒷골목 "하동장" 곰탕 1 file 2005.10.25 856
253 양푼비빔밥 그 첫번째 시도. 2 file 2006.08.22 856
252 일본 여행 첫 식사는 중식 2 file 최유진 2006.03.21 857
251 아내와 오마니의 차례상 2 file 2005.09.20 860
» 콩국수 2 file 최유진 2006.08.28 863
249 부산 3일 점심: 동래파전 & 돼지팥빙수 1 file 최유진 2014.08.06 864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9 Next
/ 29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