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11 10:56

남도음식

조회 수 109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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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32&article_id=0000085089§ion_id=103§ion_id2=238&menu_id=103발췌글

[커버스토리]발길 닿는곳 마다 ‘맛의 성지’

[경향신문 2004-09-16 16:45]  

남도여행은 생각만해도 즐거워진다. 빼놓을 수 없는 이유, 남도 음식이다. 산과 들, 바다와 강이 어우러지는 풍부한 먹을거리에 남도 특유의 맛이 더해져 어디를 가도 만족스럽다. 이 가을, 허리띠를 늦춰 매고 남도여행을 떠나보자.

①목포=신안 등 인근 갯벌에서 잡아올리는 세발낙지가 유명하다. 산낙지회를 즐겨도 좋고, 맑은 국으로 매콤하게 끓여내는 낙지연포탕도 별미다. 홍어도 빼놓을 수 없는 목포의 맛. 홍어회·홍탁은 입안에 한 점 집어넣으면 콧속이 얼큰해지는, 남도 잔칫상의 필수품이다.


②신안=홍어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흑산도 홍어가 난다. 임자면 전장포는 새우젓이 유명한데, 혀끝에 감도는 담백함이 뛰어나 옛날부터 궁중에 진상할 정도. 4~6월, 9~11월의 새우잡이 철이 되면 수백척의 어선이 몰려든다.


③무안=볼거리보다 먹을거리가 많은 고장. 산낙지를 민물로 수차례 씻어 낙지를 잠시 기절시킨 뒤 먹는 기절낙지와 볏집에 익히는 돼지짚불구이가 대표적인 별미다. 여기에 양파 한우고기, 명산 장어구이, 도리포 숭어회 등을 덧붙여 ‘무안 5미(味)’라 부른다.


④함평=육회비빔밥을 맛봐야 한다. 지금도 큰 우시장이 서는 함평읍내에 식당이 여럿 있는데, 암소만 사용해 입에서 살살 녹는다. 한우생고기와 육회도 신선하다.


⑤영광=영광 하면 굴비, 굴비 하면 영광이다. 영광읍 법성포구 주변에 굴비전문 식당이 몰려 있다. 원래 영광굴비는 이른 봄부터 6개월을 말렸지만 요즘에는 보통 조기를 잡아 냉동시킨 뒤 1주일가량만 말린다.


⑥장성=메기 요리가 대표적이다. 그 중 자연산 메기에 20여가지의 양념을 넣어 찌는 메기찜이 특히 맛있다.


⑦담양=국내 최대의 죽물산지로 별미는 죽순회다. 죽순찜, 죽순나물, 죽순된장국 등 다양한 죽순 요리가 개발됐으며 대나무통밥, 대잎술 등도 있다. 갈빗대에서 발라낸 갈빗살을 토닥토닥 칼로 저며 은근한 숯불에 구워내는 떡갈비도 향토음식.


⑧곡성=섬진강 유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은어회와 구이가 명물이다. 섬진강의 압록 부근에서는 참게가 많이 잡히는데 9월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가 제철이다.


⑨구례=구례의 음식은 단연 산채요리다. 지리산 자락에는 ‘아흔아홉가지 나물 노래를 알면 3년 가뭄도 넘길 수 있다’는 속담도 있다. 20여가지의 산나물을 정갈하게 내놓는 산채전문 음식점은 화엄사쪽에 즐비하다.


⑩광양=한국의 대표음식인 불고기가 광양의 전통음식이다. 백운산에서 자생하는 참나무숯을 이용한 숯불구이, 가을에 최고의 맛을 내는 전어회, 재첩국도 유명하다.


⑪순천=첫 손에 꼽는 향토음식은 추어탕. 미꾸라지가 살이 찌고 기름기가 오르는 늦여름과 가을이 제철. 짱뚱어탕과 벌교의 고막꼬치도 알려져 있다.


⑫여수=돌산갓김치의 여수는 노래미매운탕의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6·7월에 특히 맛이 좋은 바다장어구이와 서대회도 입맛을 자극한다. 수산물로 상차림을 하는 한정식도 독특하다.


⑬고흥=붕장어로 요리하는 구이와 회가 별미. 지역 특산품인 유자로 만든 다식·카스테라·강정 등도 독특하다.


⑭보성=국내 최대 차(茶) 생산지. 녹차를 활용한 먹을거리가 많다. 녹차를 먹여 기른 ‘녹돈’은 육질과 맛이 뛰어나고 녹차 냉면·수제비·과자 등도 색다르다. 전어회도 이름나 있다.


⑮장흥=장흥의 최고 별미는 바지락회. 안양면 수문포해수욕장 일대에서 먹을 수 있다. 깐 바지락에 파·마늘·양파·참기름·고추장 등 갖은 양념과 식초를 버무려 먹는다. 살짝 구워 먹는 키조개도 유명하다. 상발리 남포마을에는 석화구이집이 몰려 있다.


(16)강진=강진강이 빠져나가는 구강포의 목리는 유명한 장어의 산지. 이 일대에 민물장어구이가 발달했다. 참나무 숯불에 직접 구워내는 구이가 독특하다.


(17)영암=전라도 한우와 갯벌의 낙지가 어울리는 갈낙탕이 최고의 별미다. 월출산에서 흘러내리는 물로 양식하는 민물장어구이와 짱뚱어탕도 유명하다.


(18)해남=표고산적과 자외젓이 유명하다. 참게도 많이 알려져 있다. ‘강진군수가 대합자랑을 하면 해남군수는 참게자랑을 한다’는 옛말이 있을 정도.


(19)완도=청정해역에서 기르는 전복을 재료로 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완도 동쪽에 있는 약산면 조약도는 흑염소가 유명하다. 약초(삼지구엽초)를 먹고 자라 다른 지방의 것보다 훨씬 더 비싸게 팔린다.


(20)진도=간재미회와 구기자식혜가 대표 음식. 간재미는 가오리를 뜻하며 사시사철 맛볼 수 있지만 살이 통통하게 오르는 겨울철이 제맛이다. 지역 전통주인 홍주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21)나주=나주에서 배만큼 유명한 것이 곰탕이다. 옛날 나주읍 장터에서 팔던 곰국에서 비롯된 나주곰탕은 양념장을 쓰지 않아 국물이 맑고 담백하다.


(22)화순=강이 많고 물이 맑아 미꾸라지가 많이 잡힌다. 미꾸라지와 야채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꾸라지 숙회, 우거지와 함께 끓인 추어탕이 유명하다. 물천어조림도 향토 음식.


〈안홍욱기자 a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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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유진 2005.04.11 11:01
    담양 신식당 떡갈비, 영암 갈낙탕 시식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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