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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휴식을 취하면서 가족과 음식을 해 먹는다는 것이 점점 무척 소중한 추억이 되어 가고 있다 (적어도 나에겐).
주 5일제..  격주 근무하는 동균아빠가 쉬는 토요일은 더더욱 그러한 듯.

이래 저래 외식도 많이 하게 되지만 아이들 데리고 외부 식당에서 오래 있기 힘드니 번거롭더라도 이렇게 먹고 노는 것이 편하고 즐겁다.
아이들을 위해서 신경써서 간식을 만들지 못하지만 이런 게 우리 식구가 사는 나름의 방식 아닐까 함.
'나름의 방식'이란, 이렇게 해 놓고 먹기 전 사진촬영도 하고 홈피에도 올리고..
이젠 그러려니 습관이 들어서 동균이가 선아한테 먹기 전, '안돼, 사진 찍어야 돼' 그런 지경까지 이르렀다.

토요일 저녁 (물론 술안주)과 일요일 점심..  분위기는 갈수록 '뭔가 승부를 내야 할 것' 같은~~
결국, 신김치(만) 있으니 돼지고기 사올테니 삶아 달라고 동균아빠한테 부탁하고 마트 가서 홍어회 한접시 사 오고 양이 좀 적을까해서 병어회도 한 접시 사고, 담날은 들어가는 시기인 굴이 또 먹고 싶어서 굴튀김 해 먹자고 두봉지만 사 오라고 해서리 (애들 핑계로) 태국산 새우까정 한 팩 사왔으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을 계속 연출하고 있다.

원재료도, 만드는 수고로움도 하나도 내가 한 건 없지만...  결국 일요일 밤엔 소화제 먹고 잤다~~  정말, 자중해야 겠다!

촬영:  유희종 by D70)

어느 날 갑자기 도마 -- 돔베고기용--를 동균아빠가 사 온 것이 발단이 되어 그릇에 맞춰 음식을 하게 된다.
돼지고기랑 신김치 핑계삼아 홍어회까지..




070324-03.jpg
홍어 회, 전라도식 김치, 돼지고기..  수육은 동균아빠의 작품.  
사실, 홍어회의 맛은 많이 더 삭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는 맛이었다.
김치도 (물론) 얻어 온 것인데 많이 쉬었다고 생각했지만 홍어랑 어울리기엔 훨씬 더 팍~ 쉬었으면 하는 생각을..
물론 덤으로 막걸리까지 한 병.


070324-04.jpg
뼈 째 씹을 수 있는 고소한 병어회.  접사로 찍으니 디게 커 보인다.


070324-05.jpg
일요일 점심에 굴 튀김 해 먹다.
(남들은 우아한 브런치 먹는데 우린 해장해야 하건만..  담부턴 순대국이나 국밥으로 브런치를 즐겨야징~~)

먼지 낀, 포인트 선물용 튀김기 옆에 대령해 놓고..  각종 튀김 재료들 잔뜩 늘어 놓고..
늘어 놓은 재료 만큼 늘어지게 먹고 늘어지게 한 숨 자다~~


070324-06.jpg
굴튀김


070324-07.jpg
태국산 새우.  튀기고 구워서 먹을만 하다.  튀김옷을 제대로 안 입힌 관계로 옷이 허름함..
한 팩 50마리 담가 놓고 9천원 가량 하길래..
몇 달 먹는 기름을 한꺼번에 섭취한 듯..  낮잠까지 잤으니 나의 기름진 속은 바야흐로... -_-  아마도 기름이 고체가 된 거 같다.


070324-08.jpg
근데 튀김보단 저녁에 먹은 버터구이가 더 쉽고 간편하고 맛났다.  그렇게 느글거리고 속이 안 좋다고 하더만.
담엔 이걸로 애들 반찬 해 봐야지..  수염만 떼고 껍질 째 팬에 넣고 버터랑 해서 적당히 구우면 됨.
아이들 먹기 위해선 튀김은 껍질 벗기고 튀기고 버터구이는 볶고 나서 껍질 벗겨야~~
새우 요리 때문에 껍질에 찔려서 입병까지 나고 말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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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7.03.26 15:28
    얏호~~~~!!!! 그냥 신난다. 담주는 뭘해줄까나..이런고민은 나만의 즐거운 고민이 아닐까 싶다.
    내가 뭐한다고 하면 한번도 반대를 하지 않는 와이프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

    오 나의 영원한 몰모트여..
  • ?
    최유진 2007.03.26 16:30
    쳇~ 담주는 당신 약속 있으니 못하는 거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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