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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 하나무라의 둘째 날 밤, 담날은 유후인으로 이동한다.
유달리 하나무라 사장님이 기분이 up되어서 식사 자리를 떠나실 줄 몰랐던 저녁이었다.
첫째 날 저녁보다 양이 더 많은 거 같았다.  일부러 간식도 거의 안 먹고 버텼는데도 엄청 배불렀다.
내가 배부르니 딴 사람들은 얼마나 많이 배불렀겠는가.. -_-

그 아까운 음식들을 어찌나 많이 남기던지..  쯧쯧~~
아가씨들이라 그런가 편안히 온천만 하고 많이 먹고 살찔까봐 그런지..  
(이러니, 내가 무슨 여자이길 포기한 듯한 멘트만 날리는군..  쩝~)
배불렀어도 난 양으로 승부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료칸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일본 정식이다.  기회는 마지막~
비장한 각오로 임했다...


17-2.jpg
사실상 조개껍질 뒤에 덮힌 것은 두부요리이다.
두부를 부친 것인데 이걸 이렇게 예술작품으로 승화 (?)시켰다.~


17-4.jpg
해물요리..  에휴~  한숨 나와라..


17-5.jpg
문어였는지 쭈꾸미였는지, 오징어였는지..
사실 헤쳐 먹기가 아까울 정도..  


17-6.jpg
메인 요리 중 하나.  각종 회가 올라 왔다.
앞의 고기는 말고기와 말의 신장을 육회로 내 왔다.
제주도에서도 먹기 힘들다던 말고기는 소고기랑 맛이 비슷했고 신장이라고 했어도 누린내가 난다거나 그러질 않는다.
밑에 깔린 양파채에 핏물이 들었어도 말이다..  상당히 고급 요리라고 생각한다.
(대체 얘들은 왜 이렇게 멋드러지게 꽃가지를 꺾어 얹어 놓느냔 말이다.  신경질나~)


17-7.jpg
샤브샤브 끓여 먹는 육수.


17-8.jpg
두부요리였던..  이런 모양새들을 흩트리고 무너뜨려서 먹어야 한다니 참~


17-9.jpg
샤브샤브 재료 들..


17-11.jpg

17-12.jpg
일종의 얇은 만두 같았던..


17-13.jpg
돌판 봐라~  굵은 소금을 뿌려 구운 생선인데, 생크림 소스 비슷한 것이 얹어져 있다.

17-14.jpg
샤브샤브 국물에 넣어도 되고 찍어 먹어도 되는, 유자와 청,홍고추로 섞어 만든 양념장 '유즈고쇼'  슈퍼에도 팔더라~


17-15.jpg
샤브샤브 재료들이 끓는다.  고소한 맛이 나는 육수


17-19.jpg
밑반찬류.  짠지, 마, 샐러리, 해초 등..


17-16.jpg
샤브 재료를 건져내면~


17-17.jpg
또 나왔다.  떡~  너무 그들먹하다..  고문 시작~


17-18.jpg
튀김의 일종인데..  가이세키 요리들은 앞, 뒤, 옆 사진들이 모두 다를 수 밖에 없어~


17-20.jpg
오리고기탕.  시원한 국물, 담백한 고기..


17-21.jpg
고슬한 밥


17-22.jpg
사과로 만든 후식.  특별하게 제공되었다.
정말 그만 좀 줘요.  배불러 죽겠어요~~


17-23.jpg
아이스크림까지~~  대체 이런 시골에서 이런 요리가 가능하다는 말인가~


17-gift.jpg
하나무라 사장님이 선물로 주신 컵받침..


17-gift2.jpg
호텔 지배인님이 제공한 선물..  시집 한권과 잘 아신다는 병원의 메모지 등..
고만 좀 주세요~~
?
  • ?
    2006.03.22 15:14
    비장한 각오라...
  • ?
    최유진 2006.03.22 15:21
    사실, 그래도 남겼지.. 내가 뭐, 동물이야~ 아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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