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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에 있는 Murray House 2층 독일 맥주 레스토랑 'King Ludwig Hall'
내 의견으로는, 이 정도면 이미 입소문이 나서 여행 책자나 사이트에 나올 법한 곳인데 생각보다 아주 유명하진 않다.  하지만 은석씨 여행 일정 중 상당히 호평을 해 놓은 곳이라서 잠시 생각을 했지만 그렇다고 식사를 할 건 아니었다.  둘째 날 Central에서 이른 점심으로 딤섬을 먹고 스탠리 보고, 빨리 peak에 오르기 위해 돌아 와야 하기 땜에 식사에 시간을 할애해 버리면 peak 올라가기가 늦고 번잡스러울 거 같은 게 가장 큰 이유였다.  물론 대안으로는 딤섬을 대강 포기하고 스탠리에서 이른 점심을 할 계획도 넣었지만 식당을 결정해 놓을 만한 곳도 없던 거 같았다.

Stanley에서도 날이 너무 더워서 별 생각없이 잠시 둘러 보기라도 할 겸 머레이하우스로 발길을 옮겼다.  그리고 그 앞에서 결정했다.  잠시 음료수나 맥주 한잔 하기로...  맛있고 비싸다는, 무엇보다 세계에서 가장 strong한 맥주 산 미클라우스란 게 뭔지...

결론은..  이번 홍콩 여행 먹어 본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 (혹은 괜찮은 곳) 1 ~ 2위를 다투는 것으로 스스로 결정내렸다.  이제야 두번째 날 점심인데도 말이다.  점심 딤섬도 유명한 '록유티하우스'에서 먹었는데 그 집에 미안할 따름, 그리고 이 맥주집에선 점심을 먹기 보단 저녁에 맥주와 기타 소시지, 훈제 돼지고기 등으로 노부닥거리며 먹었으면 엄청나게 분위기 좋았을 거 같은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2008년 9얼 18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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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 안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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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진열되어 있는 것이 산 미클라우스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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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술 안 마시는 (못 먹는) 난 애플 쥬스 -- 바부~
산 미클라우스 맥주랑 소시지 안주만 시키는데 아주 수단 좋게 외국 매니저가 '이게 수제 빵인데 맛있어~' 어쩌구 하면서 시키지 그래~ 라고 꼬시는데 '아~  그래 그래 알았어~'하며 시켰다.  에잇~~  했지만 오오~~ @@  왜케 맛있는 거야..
빵보단 저 소스가 감동스럽다.  왼쪽 분홍색은 햄을 갈은 거, 오른쪽은 치즈에다 야채류 섞은 거..  아주 아주 열심히 찍어 먹었다.  (이런 걸 끼워 판다고 언제 욕해 놓고, 풋!)
프레첼까지 시키면 배부를 거 같아서 소시지 안주만 시켰던 건데 결과적으로 잘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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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michlaus Bier.  The strongest beer in the world.  68불이었다.  요즘 환율로 치면 만원 정도.
그런데 독일 맥주가 아니라 '오스트리아산'으로 표시되어 있다.  청하 도수 정도 된다.
생산량이 극히 적어 수량이 적다 보니 가격도 비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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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만 시키고 쪼금씩 마셨다.  나도 한모금 맛 보니 참 그 맛이 희한하다.  아~  대체 이게 무슨 맛이랄까.
달콤, 쌉싸름, 그리고 신 맛도 난다.  맥주 맛을 놓고 감동이라면 주책이라고 그럴까..  참으로 이런 맥주 맛도 있구나.
강한 맥주라고 해서 쓴 맛만 난다면 좋다고 호평도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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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돼지고기 냄새가 나긴 하는데 괜찮다.  (아니 사실은 맛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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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찍어 놓으니 엄청 큰 접시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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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 안주 시킨 게 이건 데 꽤 맛있다.  특히 저 감자~~  사진에 별거 아닌 거 같은데 상당히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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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피클은 따뜻하게 나온다.  소시지 찍어 먹을 수 있도록 겨자랑 꿀을 넣은 소스 한가지가 더 있는데 또 이게 감동스러웠던..
(눈물 날 것도 많네 -_-)  사진 위쪽에 조금 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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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15.jpg
사실 이 집 사진을 홈피에 올리는 동안 카프리 캔 맥주랑 비첸향 육포 뜯어 먹고 있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지금 마시는 맥주 참 맛없다.  머리만 아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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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깥쪽에도 야외 테라스 자리가 있다.  나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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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깥 전경이 이렇다.  얼마나 분위기 나겠는가..  낮이 더 근사할 듯.  저어기 레스토랑 거리 Boat House 집 보이고..
시원할 때 Stanley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저 테라스에 나가서 먹으려고 아귀다툼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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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다 마셨다.  또 눈물난다.  아쉬워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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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에서 공수해 온 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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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잔 같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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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l bar에 전시되어 있는 맥주 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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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모습.  저게 프레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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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베트남 레스토랑 집.  왠지 바닷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 올 거 같은 모습.  천정의 부채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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