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칸 다쯔미의 저녁식사

by 최유진 posted Mar 2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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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디찬 날씨 땜에 잔뜩 움츠러 든 상태로 유후인 시내를 걸었더니 피곤이 몰려 오고 힘들다.
분위기 좋은 카페고 뭐고 빨랑 들어 가서 좀 쉬었으면 하는..  마지막에 들른 슈퍼에도 원하는 물건들은 없구..
뭐, 그래봤자 안주거리 같은 거 사려고 했으니까..

7시부터 저녁인데 6시 쯤 들어 오니 탕 안에는 사람도 없다.
비가 오는 터라 잠시 노천탕 쪽을 나가 보았는데 아무래도 찻길 쪽으로 노천탕을 만들어서리, 자동차 소리도 나구
웬지 기분에 찻길 앞에 나아가 온천을 하는 기분 (?)이라서 비도 추적거리며 내리고 그냥 실내에서 몸을 녹이다 방에서 쉬었다.
유카타는 오히려 다쯔미 것이 더 산뜻한 맛이 있었다.  좀 더 일본스럽다고나 할까..  음..  일본스러운 게 뭔데??

각설하고..
하나무라보다는 약간 내용이 부실한 (?), 그러나 나름대로 알차고 풍부한 가이세키요리였다고 할까..
벌써 오늘 밤이 마지막 숙박, 내일이면 떠나는 여정..  아쉽구나..
더 아쉬운 점은, 찍어 놓고 보니 형광등 불빛 아래 400으로 감도를 놓았는데 촛점을 맞추는 소리를 들었슴에도 죄다 흔들렸다는 거다..
내공을 더 깊이 쌓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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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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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 요리 (부분)
간장에 조려서 양념한 저 생선, 꽤 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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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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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불판에 구워 먹을 고기와 야채들.
고기가 질기진 않지만 두꺼운 것들이 있어서리 와루바시로 자르다 뚝 분지러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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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나왔다,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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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생맥주 한잔씩.  자그마한 아사히 생, 병으로 한국 맥주집에선 6천 5백원 정도 했었지.
이번에 생맥 캔으로 2개 사와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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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부분)
수전증의 대표적인 예 아닌가.  맛난 요리 사진을 이렇게 찍어 놓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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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국.  어묵이 그러나 포송포송하고 거의 스폰지 수준.  쫄깃거리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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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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