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다리 휘어질라

by 최유진 posted Dec 1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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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실은 내가 붙였지만..  먹동 소수 정예, 동균아빠 직장 문제로 맘 고생 많이 하던 터에 술 한잔 사주고 기울였던..
물론 많이 초대하진 못했지만..  아이들 합쳐 딱 두상 분량이 최고다.

기특하게 아이들도 어찌나 잘 먹던지.  사진엔 없지만 산낙지 한접시에 다섯명의 아이들이 우르르 달려들었을 땐 내 분량 먹어서
얄밉긴 커녕 너무나 잘 먹어줘서 조금 산 거에 대한 미안함과 감히 범접할 수 없던 분위기였다는 사실이 기쁘기만 하다.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선아 키 만한 민어 한마리 회 떠 오고, 기타 스끼다시로는 꼬막 2키로, 서해안 굴 5천원어치, 가리비 10개, 전복 소라 5개 (참소라가 더 낫다), 산낙지, 아나고 약간씩, 홍합탕, 그리고 매운탕까지...  남김 없이 다 먹었다!!

무엇보다 성훈이 외가에서 또 보내준 과메기를 맛 볼 수 있었다는 거는 풍족한 상차림 속에 화려한 획을 또 그었으니..
기대 안했다가 연 3년째 얻어 먹으니 미안도 하고 별미를 맛볼게 해 줘서 감사할 따름이다.  우잉~  이러면 또 기대하게 되자나~~


D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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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없이 등장하는 삶은 꼬막.  언제부턴가 양념안하고 그저 삶아서 까 먹는 재미에 1키로는 후딱.  
이 날도 2키로, 무지 큰 왕꼬막을 먹으니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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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같은 레파토리.  마요네즈/양파/파인애플 갈아서 만든 소스에 양상치랑 무순만 얹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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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한 성훈엄마랑 애들 먹도록 불고기도.  윤희, 규린이, 성훈이.  점잖게 앉아서 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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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전체를 보니 부분 사진들이 없었네.  회를 오랜만에 먹으니 흑~  무지 맛있었는데..
매운탕은 뼈 국물 땜에 대강대강 소스 얻어 온 거랑 해서리 섞어 넣었더만 그래도 괜찮았슴.
참, 가리비회는 약간 청양고추를 얹는 것이 더 나은 거 같다.  참기름, 초장, 다진 고추, 깨랑.
전복소라라는 것도 커서 이야~ 그랬더만 반 이상이 내장이라 쓰다.  삶기도 번거롭고 살도 별로 안나온다.  그저 참소라로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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